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의 '동북공정 프로젝트' 추진으로 말미암아
한국사의 영역이 '한수 이남'으로 국한되지 않을까 우려가 더해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21세기 중반에는 미국과 세계의 패권을 놓고 쟁패하리라 예상되는,
이미 세계의 제조업을 빨아들여 블랙홀이라 불리는 13억 인구대국 중국에서,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고구려사를 찬탈하려 하니,
중국동포문제 하나도 베이징의 눈치를 보느라 숨조차 잘 쉬지 못하는
약소국 대한민국에서 이 도발을 어이 막을까 부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 프로젝트가, 평양의 급변사태와 21세기 중반의 세계를 고려하여,
치밀하게 준비된 일련의 계획의 시발에 불과하다면
우리들의 우려는 곱절로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여 KoreaGlobe 화요대화마당 팀(이윤주원-손종도-강성룡)에서는
이 사태의 전말을 조망하고 그 배경과 대책까지 체계적으로 세우기 위하여,
평소 고구려사 연구로 저명한 김용만 박사를 초청키로 하였습니다.

초면에 귀한 시간을 대뜸 내어준 김용만 박사님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민족의 장래에 관한 흔치않은 대화의 마당에
회원 제위께서 기꺼이 참석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하면 아래와 같이 공지합니다.


[KoreaGlobe 제7차 화요대화마당]

일시; 2003년 12월23일(화) 저녁7시~9시
장소; KoreaGlobe 대회의실
주제: 동북공정 프로젝트의 지정학적 함의
발표; 김용만 박사

* 당일 송년회를 겸합니다.
9시부터 송년회를 여니 다른 볼 일은 미리 옮기시길 바랍니다...

* 발표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정신문화연구원대학원 역사학과에서 공부했다. 그의 주 관심사는 고구려가 어떻게 중국과는 다른 독자적 문명을 형성하고 문명강대국이 될 수 있었는지를 구명하는데 있다. 현재 우리 역사문화연구소 연구실장으로 한국고대사를 중심으로 한 연구와 저술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는 본격 고구려 통사인『고구려의 발견』, 고구려 생활상을 복원한『고구려의 그 많던 수레는 다 어디로 갔을까』, 고구려 인물들의 전기인『인물로 보는 고구려사』『새로 쓰는 연개소문전』등이 있고, 논문으로는「고구려 수레 연구 - 고분벽화를 중심으로」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