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영락 운영위원장님이 갑작스레 msn으로 제게 물었습니다.
"월요일에 운영위 등 젊은 사람들이 모이고자 하는데, 좀 색다른 방식을 바란다. 이를테면 이호준 회원은 찜질방 회동을 주장하고, 나는 술마시기 경연대회를 주장했는데, 니는 뭐 좋은 생각없노?"
그래서 제가 감히 <을밀대>를 추천해드렸습니다.
"형 우리 식도락 만남 어떨까요?"
그런데, 추천하는 입장에서 조금 걱정이 있기도 합니다.전통의 평양냉면집들에 가면 주로 할아버지들이 많이 오십니다. 그분들께는 추억의 맛이기도 하지만 젊은 사람들한테는 그만큼 맛이 잘 안맞기도 합니다. 제 가족들도 을밀대에 몇 번 같이 갔지만, 부모님이나 아내는 별로 안좋아하는 반면에 저나 동생은 중독되어 버렸습니다. --;
아래 글은 제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오른 글입니다. 을밀대 소개와 위치정보가 나와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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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가 목숨걸고 추천할 수 있는 냉면집.....
아이고, 제목을 써놓고 보니 살짝 겁이 나네요.
하지만......
제 삼십년 냉면 인생을 걸고 추천할 수 있는 집을 말씀드립죠.
저 아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셨지만, 그리고 그 대부분을 가 보았지만,
어디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말도 안되는 집들도 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ㅡ,ㅡ;;
소개된 곳중 최고의 곳은 역시 을지면옥!!!!
서울 시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정통 평양냉면의 전통을 잇고 있는 곳이죠.
냉면과 더불어 제육(이곳에서 쇠고기 편육 드시는 분은 멀 몰르는 분이라고 봐도 무방...^^ 편육이 맛없어서가 아니라 제육이 그만큼 좋아서...)
처음 먹어보면 이거 좀 싱겁지 않나 할 수도 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그 무공해의 맛은 그야말로 심금을 울립니다...(아.... 침돌아 미치겠다...)
장충동 평양면옥도 괜찮지만, 요즘은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 냉면광들의 중평입니다.
나머지 집들은 별로 언급하고 싶지가 않고요...
강남에 사시는 분들은 안세병원 뒤 평양면옥을 권하고 싶습니다.
주차장도 있고, 맛도 장충동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무난한 선택이 될 겁니다.
저의 비장의 카드를 소개할 때가 온 것 같은데요...
바로 마포 을밀대 입니다.
아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마포 공덕로타리에서 서울여중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서울 여중 지나서 한전인가, 한국통신인가 큰 건물로 들어가는 골목이 있습니다.
그 골목으로 들어가서 한국통신 지나서 한 20미터쯤 가면 오른쪽에 을밀대라는 쪼그만 간판이 보입니다.
이곳 주인은 이북 출신이 아니라고 들었는데요, 아무튼 누군가에게서 냉면을 배워서 오랫동안 냉면집을 하고 계시다는군요.
냉면 맛..... 죽입니다
중독성........ 살벌합니다.
수육에 소주한잔 하구 이어지는 냉면 한사발.... 죽을 수도 있습니다.
장소가 매우 협소하고 찾기가 까다로와서 아직도 몰래몰래 즐길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저에게 물으신다면 정통의 맛 을지면옥과 뭔지모를 중독성 을밀대 두군데를 권하고 싶습니다.
사족) 전통있는 냉면집에 가면 그 뭐랄까.. 초짜손님 좀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요.... 일단 평양냉면 집에 가서 비빔냉면 찾으면 주긴 주지만 우습게 봅니다.
반대의 경우는 우습게 봄은 덜하지만 역시 우습긴 마찬가지죠.
냉면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저는 "민짜" 라는 메뉴를 권하고 싶습니다.
민짜는 보통 냉면에서 편육과 계란을 빼고, 대신 사리를 따불로 주는 메뉴입니다.
가격은 보통 냉면과 같구요.
좀 제대로 하는 집에서 "아저씨 민짜 하나~~" 하면 아, 이사람 냉면좀 먹갔구나.. 합니다.
근데 민짜 주세요 했는데, 멀뚱멀뚱 먼소릴 하나 하는 식으로 쳐다본다면....
그집 냉면은 안드시면 되죠...^^
얼마 전부터 민짜 제도를 폐지한 장충동 평양면옥에 불매운동을 벌이고픈....ㅜ.ㅜ
즐 냉면들 하십시오. 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더 맛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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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아무래도 장소찾기가 쉽지는 않으실테니 공덕동 로터리에서 만나 같이 가도록 하지요.
공덕역 2번 출구 앞에서 7시 20분에 제가 서있겠습니다. 5분안에 안나타나면 그냥 가게로 출발하겠습니다. 제 전화번호는 018-246-9471 입니다.
"월요일에 운영위 등 젊은 사람들이 모이고자 하는데, 좀 색다른 방식을 바란다. 이를테면 이호준 회원은 찜질방 회동을 주장하고, 나는 술마시기 경연대회를 주장했는데, 니는 뭐 좋은 생각없노?"
그래서 제가 감히 <을밀대>를 추천해드렸습니다.
"형 우리 식도락 만남 어떨까요?"
그런데, 추천하는 입장에서 조금 걱정이 있기도 합니다.전통의 평양냉면집들에 가면 주로 할아버지들이 많이 오십니다. 그분들께는 추억의 맛이기도 하지만 젊은 사람들한테는 그만큼 맛이 잘 안맞기도 합니다. 제 가족들도 을밀대에 몇 번 같이 갔지만, 부모님이나 아내는 별로 안좋아하는 반면에 저나 동생은 중독되어 버렸습니다. --;
아래 글은 제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오른 글입니다. 을밀대 소개와 위치정보가 나와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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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가 목숨걸고 추천할 수 있는 냉면집.....
아이고, 제목을 써놓고 보니 살짝 겁이 나네요.
하지만......
제 삼십년 냉면 인생을 걸고 추천할 수 있는 집을 말씀드립죠.
저 아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셨지만, 그리고 그 대부분을 가 보았지만,
어디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말도 안되는 집들도 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ㅡ,ㅡ;;
소개된 곳중 최고의 곳은 역시 을지면옥!!!!
서울 시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정통 평양냉면의 전통을 잇고 있는 곳이죠.
냉면과 더불어 제육(이곳에서 쇠고기 편육 드시는 분은 멀 몰르는 분이라고 봐도 무방...^^ 편육이 맛없어서가 아니라 제육이 그만큼 좋아서...)
처음 먹어보면 이거 좀 싱겁지 않나 할 수도 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그 무공해의 맛은 그야말로 심금을 울립니다...(아.... 침돌아 미치겠다...)
장충동 평양면옥도 괜찮지만, 요즘은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 냉면광들의 중평입니다.
나머지 집들은 별로 언급하고 싶지가 않고요...
강남에 사시는 분들은 안세병원 뒤 평양면옥을 권하고 싶습니다.
주차장도 있고, 맛도 장충동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무난한 선택이 될 겁니다.
저의 비장의 카드를 소개할 때가 온 것 같은데요...
바로 마포 을밀대 입니다.
아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마포 공덕로타리에서 서울여중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서울 여중 지나서 한전인가, 한국통신인가 큰 건물로 들어가는 골목이 있습니다.
그 골목으로 들어가서 한국통신 지나서 한 20미터쯤 가면 오른쪽에 을밀대라는 쪼그만 간판이 보입니다.
이곳 주인은 이북 출신이 아니라고 들었는데요, 아무튼 누군가에게서 냉면을 배워서 오랫동안 냉면집을 하고 계시다는군요.
냉면 맛..... 죽입니다
중독성........ 살벌합니다.
수육에 소주한잔 하구 이어지는 냉면 한사발.... 죽을 수도 있습니다.
장소가 매우 협소하고 찾기가 까다로와서 아직도 몰래몰래 즐길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저에게 물으신다면 정통의 맛 을지면옥과 뭔지모를 중독성 을밀대 두군데를 권하고 싶습니다.
사족) 전통있는 냉면집에 가면 그 뭐랄까.. 초짜손님 좀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요.... 일단 평양냉면 집에 가서 비빔냉면 찾으면 주긴 주지만 우습게 봅니다.
반대의 경우는 우습게 봄은 덜하지만 역시 우습긴 마찬가지죠.
냉면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저는 "민짜" 라는 메뉴를 권하고 싶습니다.
민짜는 보통 냉면에서 편육과 계란을 빼고, 대신 사리를 따불로 주는 메뉴입니다.
가격은 보통 냉면과 같구요.
좀 제대로 하는 집에서 "아저씨 민짜 하나~~" 하면 아, 이사람 냉면좀 먹갔구나.. 합니다.
근데 민짜 주세요 했는데, 멀뚱멀뚱 먼소릴 하나 하는 식으로 쳐다본다면....
그집 냉면은 안드시면 되죠...^^
얼마 전부터 민짜 제도를 폐지한 장충동 평양면옥에 불매운동을 벌이고픈....ㅜ.ㅜ
즐 냉면들 하십시오. 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더 맛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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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아무래도 장소찾기가 쉽지는 않으실테니 공덕동 로터리에서 만나 같이 가도록 하지요.
공덕역 2번 출구 앞에서 7시 20분에 제가 서있겠습니다. 5분안에 안나타나면 그냥 가게로 출발하겠습니다. 제 전화번호는 018-246-9471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