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사무국입니다.
KG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회의였던 5차 확대운영위의 보고를 열흘이나 지나서 이제야 올린 점, 대단히 송구합니다. 특히 며칠이나 작성 중인 문안을 올려놓아 홈페이지의 위신을 떨어뜨린 점 또한 유구무언입니다.
백년결사의 일원으로서 앞으로 KG 사업의 일거수일투족에 신중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KG 제5차 확대운영위원회 보고
때/곳; 2004년 5월14일(금) 저녁7시30분, KG 대회의실
참석; 강명원, 김정대, 박소희, 永樂, 이왕재, 정낙근, 조민, 최배근
(늦게 참석) 윤여진, 진월, 希言 (위임) 강성룡, 백상일, 손종도
불참; 김현인, 박종화, 이상훈, 이호준, 정창수
안건>
1) KG 총선 비공식 지원 관련 평가/ 발제 최배근 운영위원장
2) KG 10년 중기계획과 목표 관련 검토/ 발제 永樂 사무국장
3) KG 2/4분기 당면 현안 검토
0) 성원
확대운영위였지만 실은 운영위 전체회의로 진행되었습니다.
위임까지 포함해 정족수를 충족한 8시경에 회의를 열어 심야까지
KG의 장래에 관한 깊은 고뇌를 나누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보고합니다.
1) KG 총선 비공식 지원 관련 평가/ 발제 최배근 운영위원장
토론 요지>
- 백년결사 KG는 고도의 정치결사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비전과 꿈을 제시하고 대안세력을 구성하고자 하는, 큰 목표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만사가 그렇듯이 큰 뜻을 품을 수록, '지금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 그 과제를 매 순간 분명히 하지 못한다면, 결사의 포부는 퇴색하고 그 정체성마저 흔들릴 소지가 있다.
- 이미 KG는 2004년 연간계획을 통해 올 한 해 '결사다운 결사'를 구성함을 연간과제의 핵심으로 설정하고, 4개 분과를 통한 KG 강령 준비를 필두로 화요대화마당의 안착을 통한 KG 공론장의 형성 노력과 함께 어려운 사정에도 KG 사무국 구성을 시발로 사업시스템 축조에 몰두하고 있다.
-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왜 KG는 아직 안정이 되지 않는가. 이는 상수와 변수로 나누어볼 수 있다. 상수는 아직 결사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구성원들이 충분한 수를 형성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어려운 KG 사업여건의 영향을 여전히 크게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어차피 올 한 해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문제는 변수이다.
- 상반기의 변수는, 주지하듯이 전임 기획위원장의 총선 출마와 그로 인해 KG 전체가 크게 흔들린 점이다. 즉, KG가 아직 정치적 기획을 궤도에 올리지 않은 가운데, 결사의 주요 구성원이 돌발 진출을 함에 따라 KG는 고심 끝에 비공식 지원을 결정하고 제한적인 지원으로 명백히 선을 그었음에도, KG 구성원이 아니면 선거캠프를 구성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을 목도하고 인지상정에 따라 결국엔 공식성만 배제하였다 뿐이지 실지 KG 조직의 절반 이상 역량이 선거지원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KG는 그 달포 동안 사업 전반의 지체를 비롯한 조직 전체의 흔들림을 겪지 않을 수 없었다.
- 평가에 있어 초점은 KG의 관리능력이다. KG가 추후 국가사회의 위기관리를 자처할 수도 있음을 고려할 때, KG 내부의 변수관리조차 제대로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허나 이번에는 분명히 실패했다. 실패의 원인과 교훈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 첫째, 결사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뜻과 믿음에서 시작함을 염두에 둔다면 결사의 핵심구성원으로서 전임 기획위원장의 초기 언행과 이를 관리하지 못한 운영위의 무능은 질타받아 마땅하다. 응당 본인을 위해서나 백년결사를 위해서 처음부터 같이 풀어나갔어야 했으며, 이에 관해 엄중히 대하지 못한 운영위 또한 그 책임을 물어 마땅하다. 추후 결사의 주요 구성원들에게 이번과 같이 느슨한 관계는 더는 용납되어선 아니 되며, 그 경우 분명한 문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둘째, 결사는 뜻을 믿는 관계지, 친소를 나누는 관계는 아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비공식 지원을 결정했음에도 친소의 개인 관계는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다. 추후 공사를 엄격히 하고 선공후사하는 기풍을 진작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KG는 그저 결속력이 뛰어난 사조직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특히 이의 방지를 위한 보조방책으로, 평시에 주요 구성원들이 정치일정 및 집단과 관련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고 정치적 결속력을 높여나가기 위한 부단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와 관련해, KG의 여러 마당에서 매시기 주요 현안과 관련한 KG의 입장정리의 장을 만드는 운영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2) KG 10년 중기계획과 목표 관련 검토/ 발제 永樂 사무국장
토론 요지>
<1> 결사의 질과 양
KG는 백년결사다. 국가와 민족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결사다. 작년 이맘에는 두세 사람의 열정과 헌신으로 KG를 준비했다. 그러나 지금에는 그 수가 屈指로 늘어났고 그 덕택에 4개 분과를 운영하며 KG의 컨텐츠를 만들어 책과 간행물을 연내 편찬하자는 계획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는 다름 아닌 전력투구의 문제다. 작년에 비해 두 발 다 담그는 결사 구성원들은 늘어났으되 각자 모두 기왕의 일에 묶여 막상 달포에 끝낼 일을 반 년 가까이 끌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백년을 내다보며 그릇과 배포와 안목을 키우며 느긋하게 가는 건 좋으나, 전력투구의 부재로 일찍 갈 수 있는 길을 매우 늦게 가는 것은 느긋함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또한 결사 구성원의 양의 문제도 있다. 17대 총선에서 겪었듯이 불과 屈指로서는 두세 사람의 파견에도 조직 전체가 흔들림을 면할 수 없다. 연말까지 스무 고개는 채울 결사의 구성원을 확보해야 무엇을 할 수 있다. 앞으로 그 스무 고개는 본인의 취향이 아닌 결사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재규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결사의 구성원의 조건- 대략 세 가지로 나눠본다. 하나는 소속감이다. 자신의 모든 계획과 시공간의 배치에서 KG가 우선순위에 오는 사람이다. 둘은 의리다. 크고도 먼 일을 함께 하려는 결사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믿을 수 있는 이가 아니면 장래와 운명을 서로 의탁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역사인식이다. 국가와 민족의 백년대계가 본인에게 절박한 과제가 아니라면, 또한 어디에 파견이나 이전해 있든 상황논리와 조직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KG의 문제로 곧바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이가 아니라면 결사의 구성원이라 할 수 없다.
<2> 결사의 10년 구상, 그 첫 논의
먼저 KG의 강령초안을 준비하고 난 연후 올 연말께에 儀式을 곁들여 KG 10년 중기계획을 세우려 했건만, 선거라는 돌출 암초에 걸려 반년이나 앞당겨 이야기를 하게 된 정황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
국가와 민족의 백년대계를 세움에 있어 향후 10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첫째는 한민족의 20세기를 갈무리하는 일이요 그는 곧 통일 민족국가의 수립이다. 둘째는 서구의 20세기를 갈무리하는 일이니 이는 곧 새로운 문명의 개척이다. 그 둘을 찬찬히 살펴보자.
통일 민족국가 수립은 북한의 체제전환을 누가 이끄는가에 따라 판가름 난다. 그 주도권이 베이징에 있으면 통일은 요원하다. 그러나 그 주도권이 다른 곳에 있으면 대한민국의 개입 여지는 충분하다. 물론 가장 바람직한 것은 서울이 주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도 복잡한 가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하나는 한국경제의 활로를 찾는 내생변수이고 또 하나는 6자회담 류의 다자간 테이블을 가운데 놓고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외교력의 힘이며, 결국은 이 두 가지 축을 끼고 발생하는 무수한 경우의 수를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느냐의 여부이다.
새로운 문명의 개척은 한국의 장래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이 연성국력으로 동아시아를 압도하지 않고서 현재와 잠재의 帝國들에게 대등한 이웃으로 대접받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성국력의 정점에는 문명이 있다. 그 단계에 이르지 않고서 일시적인 한류나 무역호조에 일희일비해서는 우리의 장래가 없다. 다시 말해 동아시아에서 평화적 과정을 통해 국제적 역관계의 역전 혹은 대등을 꾀하려면, 그 머리와 저력이란 배양토에 세계 인류의 고뇌와 염원이란 씨앗을 뿌려야 한다. 누가 그를 이끌 것인가.
이상의 과제를 요약하면, 역사해석분과에서 밝혔듯이 “공존공영의 동아시아 시대를 여는 Pan-Korea"가 될 것이며 그를 선도하는 전략집단 싱크탱크이자 인재양성소로서 KG가 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수시로 동아시아를 넘나들며 사람들을 만나고 곳곳에 우리의 뜻을 관철할 Actor를 세우고 컨퍼런스를 열고 저널을 만들며 이슈를 선점하는 한편 아젠다를 선도하고 나아가 북한과의 통합을 매개할 호민관들을 양성하고 Pan-Korea의 채널을 다각화하려면 말이다.
그 비빌 언덕으로 적극 고려된 것은, [월간KG]나 [KG총서]류의 미디어사업이다.웹페이지를 운영하고 출판사를 가동해 우리의 화두와 제언을 공식화하고 이슈와 아젠다를 유통하는 것이다. 물론 자금출자까지 적극 고려한다. 지금 이를 위해 이왕재 상임운영위원을 팀장으로 하여 5~6인의 미디어팀을 꾸리고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 곧 여러분께 보고 드릴 보고서가 나올 것이다.
그 외에 정치적 기획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를 논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본다. KG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서 행하는 파견이 어찌 파견이겠으며 맺는 맹약이 무슨 효력을 유지하겠는가. 오히려 우리는 10년 중기계획의 Actor를 선정하는 차원에서 정치권과 관계를 맺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재계 인사들 중 우리의 후원자를 만드는 일이다.
3) KG 2/4분기 당면 현안 검토
1) 5월29일(토) KG 4개분과 합동보고회
홈 공지사항 참조
2) 5월30일(일) KG 가족야유회
홈 공지사항 참조
3) KG 사무국 구성
중기계획에서 밝힌 바, 우리가 내려야 할 결정과 연동. 그에 따라 규모가 좌우될 수 있음.
4) KG 홈페이지 구축
6월경 목표로 성상원 회원이 작업하고 있음. 곧 스토리보드를 제출하며 심벌 등 CI에 관한 의견을 물을 것임.
5) KG 3차 메일진 제작
홈페이지가 구축되면 두 가지 과제가 있음. 하나는 만 1년 동안 중단된 메일진을 재발행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 동안 묵혀둔 컨텐츠를 올리는 일임.
6) KG 법인 등록
KG 사무국 구성과 연동해서 6월 중에는 반드시 추진하고자 함.
KG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회의였던 5차 확대운영위의 보고를 열흘이나 지나서 이제야 올린 점, 대단히 송구합니다. 특히 며칠이나 작성 중인 문안을 올려놓아 홈페이지의 위신을 떨어뜨린 점 또한 유구무언입니다.
백년결사의 일원으로서 앞으로 KG 사업의 일거수일투족에 신중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KG 제5차 확대운영위원회 보고
때/곳; 2004년 5월14일(금) 저녁7시30분, KG 대회의실
참석; 강명원, 김정대, 박소희, 永樂, 이왕재, 정낙근, 조민, 최배근
(늦게 참석) 윤여진, 진월, 希言 (위임) 강성룡, 백상일, 손종도
불참; 김현인, 박종화, 이상훈, 이호준, 정창수
안건>
1) KG 총선 비공식 지원 관련 평가/ 발제 최배근 운영위원장
2) KG 10년 중기계획과 목표 관련 검토/ 발제 永樂 사무국장
3) KG 2/4분기 당면 현안 검토
0) 성원
확대운영위였지만 실은 운영위 전체회의로 진행되었습니다.
위임까지 포함해 정족수를 충족한 8시경에 회의를 열어 심야까지
KG의 장래에 관한 깊은 고뇌를 나누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보고합니다.
1) KG 총선 비공식 지원 관련 평가/ 발제 최배근 운영위원장
토론 요지>
- 백년결사 KG는 고도의 정치결사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비전과 꿈을 제시하고 대안세력을 구성하고자 하는, 큰 목표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만사가 그렇듯이 큰 뜻을 품을 수록, '지금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 그 과제를 매 순간 분명히 하지 못한다면, 결사의 포부는 퇴색하고 그 정체성마저 흔들릴 소지가 있다.
- 이미 KG는 2004년 연간계획을 통해 올 한 해 '결사다운 결사'를 구성함을 연간과제의 핵심으로 설정하고, 4개 분과를 통한 KG 강령 준비를 필두로 화요대화마당의 안착을 통한 KG 공론장의 형성 노력과 함께 어려운 사정에도 KG 사무국 구성을 시발로 사업시스템 축조에 몰두하고 있다.
-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왜 KG는 아직 안정이 되지 않는가. 이는 상수와 변수로 나누어볼 수 있다. 상수는 아직 결사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구성원들이 충분한 수를 형성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어려운 KG 사업여건의 영향을 여전히 크게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어차피 올 한 해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문제는 변수이다.
- 상반기의 변수는, 주지하듯이 전임 기획위원장의 총선 출마와 그로 인해 KG 전체가 크게 흔들린 점이다. 즉, KG가 아직 정치적 기획을 궤도에 올리지 않은 가운데, 결사의 주요 구성원이 돌발 진출을 함에 따라 KG는 고심 끝에 비공식 지원을 결정하고 제한적인 지원으로 명백히 선을 그었음에도, KG 구성원이 아니면 선거캠프를 구성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을 목도하고 인지상정에 따라 결국엔 공식성만 배제하였다 뿐이지 실지 KG 조직의 절반 이상 역량이 선거지원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KG는 그 달포 동안 사업 전반의 지체를 비롯한 조직 전체의 흔들림을 겪지 않을 수 없었다.
- 평가에 있어 초점은 KG의 관리능력이다. KG가 추후 국가사회의 위기관리를 자처할 수도 있음을 고려할 때, KG 내부의 변수관리조차 제대로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허나 이번에는 분명히 실패했다. 실패의 원인과 교훈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 첫째, 결사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뜻과 믿음에서 시작함을 염두에 둔다면 결사의 핵심구성원으로서 전임 기획위원장의 초기 언행과 이를 관리하지 못한 운영위의 무능은 질타받아 마땅하다. 응당 본인을 위해서나 백년결사를 위해서 처음부터 같이 풀어나갔어야 했으며, 이에 관해 엄중히 대하지 못한 운영위 또한 그 책임을 물어 마땅하다. 추후 결사의 주요 구성원들에게 이번과 같이 느슨한 관계는 더는 용납되어선 아니 되며, 그 경우 분명한 문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둘째, 결사는 뜻을 믿는 관계지, 친소를 나누는 관계는 아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비공식 지원을 결정했음에도 친소의 개인 관계는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다. 추후 공사를 엄격히 하고 선공후사하는 기풍을 진작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KG는 그저 결속력이 뛰어난 사조직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특히 이의 방지를 위한 보조방책으로, 평시에 주요 구성원들이 정치일정 및 집단과 관련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고 정치적 결속력을 높여나가기 위한 부단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와 관련해, KG의 여러 마당에서 매시기 주요 현안과 관련한 KG의 입장정리의 장을 만드는 운영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2) KG 10년 중기계획과 목표 관련 검토/ 발제 永樂 사무국장
토론 요지>
<1> 결사의 질과 양
KG는 백년결사다. 국가와 민족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결사다. 작년 이맘에는 두세 사람의 열정과 헌신으로 KG를 준비했다. 그러나 지금에는 그 수가 屈指로 늘어났고 그 덕택에 4개 분과를 운영하며 KG의 컨텐츠를 만들어 책과 간행물을 연내 편찬하자는 계획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는 다름 아닌 전력투구의 문제다. 작년에 비해 두 발 다 담그는 결사 구성원들은 늘어났으되 각자 모두 기왕의 일에 묶여 막상 달포에 끝낼 일을 반 년 가까이 끌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백년을 내다보며 그릇과 배포와 안목을 키우며 느긋하게 가는 건 좋으나, 전력투구의 부재로 일찍 갈 수 있는 길을 매우 늦게 가는 것은 느긋함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또한 결사 구성원의 양의 문제도 있다. 17대 총선에서 겪었듯이 불과 屈指로서는 두세 사람의 파견에도 조직 전체가 흔들림을 면할 수 없다. 연말까지 스무 고개는 채울 결사의 구성원을 확보해야 무엇을 할 수 있다. 앞으로 그 스무 고개는 본인의 취향이 아닌 결사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재규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결사의 구성원의 조건- 대략 세 가지로 나눠본다. 하나는 소속감이다. 자신의 모든 계획과 시공간의 배치에서 KG가 우선순위에 오는 사람이다. 둘은 의리다. 크고도 먼 일을 함께 하려는 결사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믿을 수 있는 이가 아니면 장래와 운명을 서로 의탁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역사인식이다. 국가와 민족의 백년대계가 본인에게 절박한 과제가 아니라면, 또한 어디에 파견이나 이전해 있든 상황논리와 조직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KG의 문제로 곧바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이가 아니라면 결사의 구성원이라 할 수 없다.
<2> 결사의 10년 구상, 그 첫 논의
먼저 KG의 강령초안을 준비하고 난 연후 올 연말께에 儀式을 곁들여 KG 10년 중기계획을 세우려 했건만, 선거라는 돌출 암초에 걸려 반년이나 앞당겨 이야기를 하게 된 정황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
국가와 민족의 백년대계를 세움에 있어 향후 10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첫째는 한민족의 20세기를 갈무리하는 일이요 그는 곧 통일 민족국가의 수립이다. 둘째는 서구의 20세기를 갈무리하는 일이니 이는 곧 새로운 문명의 개척이다. 그 둘을 찬찬히 살펴보자.
통일 민족국가 수립은 북한의 체제전환을 누가 이끄는가에 따라 판가름 난다. 그 주도권이 베이징에 있으면 통일은 요원하다. 그러나 그 주도권이 다른 곳에 있으면 대한민국의 개입 여지는 충분하다. 물론 가장 바람직한 것은 서울이 주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도 복잡한 가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하나는 한국경제의 활로를 찾는 내생변수이고 또 하나는 6자회담 류의 다자간 테이블을 가운데 놓고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외교력의 힘이며, 결국은 이 두 가지 축을 끼고 발생하는 무수한 경우의 수를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느냐의 여부이다.
새로운 문명의 개척은 한국의 장래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이 연성국력으로 동아시아를 압도하지 않고서 현재와 잠재의 帝國들에게 대등한 이웃으로 대접받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성국력의 정점에는 문명이 있다. 그 단계에 이르지 않고서 일시적인 한류나 무역호조에 일희일비해서는 우리의 장래가 없다. 다시 말해 동아시아에서 평화적 과정을 통해 국제적 역관계의 역전 혹은 대등을 꾀하려면, 그 머리와 저력이란 배양토에 세계 인류의 고뇌와 염원이란 씨앗을 뿌려야 한다. 누가 그를 이끌 것인가.
이상의 과제를 요약하면, 역사해석분과에서 밝혔듯이 “공존공영의 동아시아 시대를 여는 Pan-Korea"가 될 것이며 그를 선도하는 전략집단 싱크탱크이자 인재양성소로서 KG가 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수시로 동아시아를 넘나들며 사람들을 만나고 곳곳에 우리의 뜻을 관철할 Actor를 세우고 컨퍼런스를 열고 저널을 만들며 이슈를 선점하는 한편 아젠다를 선도하고 나아가 북한과의 통합을 매개할 호민관들을 양성하고 Pan-Korea의 채널을 다각화하려면 말이다.
그 비빌 언덕으로 적극 고려된 것은, [월간KG]나 [KG총서]류의 미디어사업이다.웹페이지를 운영하고 출판사를 가동해 우리의 화두와 제언을 공식화하고 이슈와 아젠다를 유통하는 것이다. 물론 자금출자까지 적극 고려한다. 지금 이를 위해 이왕재 상임운영위원을 팀장으로 하여 5~6인의 미디어팀을 꾸리고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 곧 여러분께 보고 드릴 보고서가 나올 것이다.
그 외에 정치적 기획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를 논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본다. KG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서 행하는 파견이 어찌 파견이겠으며 맺는 맹약이 무슨 효력을 유지하겠는가. 오히려 우리는 10년 중기계획의 Actor를 선정하는 차원에서 정치권과 관계를 맺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재계 인사들 중 우리의 후원자를 만드는 일이다.
3) KG 2/4분기 당면 현안 검토
1) 5월29일(토) KG 4개분과 합동보고회
홈 공지사항 참조
2) 5월30일(일) KG 가족야유회
홈 공지사항 참조
3) KG 사무국 구성
중기계획에서 밝힌 바, 우리가 내려야 할 결정과 연동. 그에 따라 규모가 좌우될 수 있음.
4) KG 홈페이지 구축
6월경 목표로 성상원 회원이 작업하고 있음. 곧 스토리보드를 제출하며 심벌 등 CI에 관한 의견을 물을 것임.
5) KG 3차 메일진 제작
홈페이지가 구축되면 두 가지 과제가 있음. 하나는 만 1년 동안 중단된 메일진을 재발행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 동안 묵혀둔 컨텐츠를 올리는 일임.
6) KG 법인 등록
KG 사무국 구성과 연동해서 6월 중에는 반드시 추진하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