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8일(화)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 200차 화요대화마당 관련
세계일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좌-우, 보-혁 아우른 새 토론문화 주도”
28일 200회 맞는 “코리아글로브” 화요대화마당
“한반도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도 이제 시야를 넓혀 백년 이후를 대비해야 합니다.”
27일 서울 서소문동 사무실에서 만난 ‘코리아글로브’ 김석규 운영위원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코리아글로브는 한국 사회에 많지 않은 토론 문화에 새 장을 열고 있다”면서 “우리는 특히 한국을 넘어 동아시아, 또 세계로 시각을 넓히고 인류 문명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글로브는 1997년 이후 북한에서 식량난으로 무려 300여만명이 집단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은 사랑방 모임으로 출발해 매주 ‘화요대화마당’을 운영하며, 한국사회의 현안과 미래의 인류문명을 고민하는 등 영역을 넓혀왔다. 특별한 회원관리를 하지 않는데도 300여명의 회원들이 꾸준히 활동 중이다.
단체의 특징은 좌-우, 보수-진보의 구별이 없다는 데 있다. 나라와 민족, 나아가 인류사회와 지구문명의 현실과 앞날을 고뇌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이 열려 있다. 참여 인사 가운데는 이른바 보수 계열로 분류되는 북한인권 관련 단체나 진보로 분류되는 노동운동 전문가 등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한국 네트워크의 허브’로 불린다.
이런 가운데 28일은 ‘화요대화마당’이 200회째를 맞는다. 그동안 발제자로 국회의원에서부터 대학교수, 군 장성, 시민사회단체 인사, 언론사 기자, 탈북자, 외국 난민, 교사, 대학생, 고교생 등 다양한 계층의 인물이 거쳐 갔다.
‘아시아네트워크 공존공영의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모임에는 주한 몽골 대사와 베트남 대사가 참석한다.
김 운영위원은 “한민족의 번영은 동아시아 공동의 번영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과제”라며 “몽골과 베트남은 과거 원나라와 고려 혼인동맹과 현재의 다문화 가정 등 우리와 밀접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는 데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설명했다.
토론 모임 이외의 활동도 다양하다. 2007년부터는 미국 대사관과 공동으로 매년 1월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미 국무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전국의 고등학생 30명이 참여해 미국의 역사와 한국과의 관계 등에 대해 배운다. 올 6∼11월에는 서울시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서울역사문화탐방을 진행, 외국유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나기천 기자 2009-4-27
세계일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좌-우, 보-혁 아우른 새 토론문화 주도”
28일 200회 맞는 “코리아글로브” 화요대화마당
“한반도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도 이제 시야를 넓혀 백년 이후를 대비해야 합니다.”
27일 서울 서소문동 사무실에서 만난 ‘코리아글로브’ 김석규 운영위원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코리아글로브는 한국 사회에 많지 않은 토론 문화에 새 장을 열고 있다”면서 “우리는 특히 한국을 넘어 동아시아, 또 세계로 시각을 넓히고 인류 문명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글로브는 1997년 이후 북한에서 식량난으로 무려 300여만명이 집단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은 사랑방 모임으로 출발해 매주 ‘화요대화마당’을 운영하며, 한국사회의 현안과 미래의 인류문명을 고민하는 등 영역을 넓혀왔다. 특별한 회원관리를 하지 않는데도 300여명의 회원들이 꾸준히 활동 중이다.
단체의 특징은 좌-우, 보수-진보의 구별이 없다는 데 있다. 나라와 민족, 나아가 인류사회와 지구문명의 현실과 앞날을 고뇌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이 열려 있다. 참여 인사 가운데는 이른바 보수 계열로 분류되는 북한인권 관련 단체나 진보로 분류되는 노동운동 전문가 등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한국 네트워크의 허브’로 불린다.
이런 가운데 28일은 ‘화요대화마당’이 200회째를 맞는다. 그동안 발제자로 국회의원에서부터 대학교수, 군 장성, 시민사회단체 인사, 언론사 기자, 탈북자, 외국 난민, 교사, 대학생, 고교생 등 다양한 계층의 인물이 거쳐 갔다.
‘아시아네트워크 공존공영의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모임에는 주한 몽골 대사와 베트남 대사가 참석한다.
김 운영위원은 “한민족의 번영은 동아시아 공동의 번영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과제”라며 “몽골과 베트남은 과거 원나라와 고려 혼인동맹과 현재의 다문화 가정 등 우리와 밀접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는 데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설명했다.
토론 모임 이외의 활동도 다양하다. 2007년부터는 미국 대사관과 공동으로 매년 1월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미 국무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전국의 고등학생 30명이 참여해 미국의 역사와 한국과의 관계 등에 대해 배운다. 올 6∼11월에는 서울시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서울역사문화탐방을 진행, 외국유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나기천 기자 2009-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