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상사 핍박에서 벗어나기?!
이왕재 회사원
"유난히 궁합이 맞지 않는 상사가 있다. 그런 이가 윗자리에 앉아 있으면 스트레스가 절로 뻗치게 마련.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남성잡지의 ‘미운 상사 핍박에서 벗어가기’라는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는 이런 구절로 시작한다.
“다른 친구 녀석은 ‘원수’를 직장에서 만났다. 정말 상상치도 못한 갖은 방법으로 괴롭히더란 것이다. 그 곳에서 생존하기 위해 녀석이 선택한 방법은, 그저 참는 거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직장 상사라면 한참 동안은 피할래야 피할 수가 없다. 그럴 때 ‘낮과 밤 프로젝트’로 돌입한다. 낮에는 성한 내장이 없는 친구 녀석처럼 살아간다. 밤이 되면 독해져서, 허수아비에 상사 이름을 써넣고 송곳으로 가슴팍을 팍팍 찔러야 한다.”
미운 상사든, 답답한 부하든, 얄미운 동료든, 누구에게나 회사 생활의 부담이자 걸림돌이 되는 상대를 가지고 있다. 화는 품고만 살 수 없는 법이고 언젠가는 어떤 식으로든 풀어야 한다면 그리 나쁜 방법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아니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
‘엽기 사진’으로 떠돌고 있는 이 사진의 제목은 <당신은 남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습니까? 어느 분의 MSN 메신저 폴더입니다>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이 진정한 해법이 될 수 있을까?
‘문제직원 판별 기준’을 자신에게 적용해보자
우리는 갈등의 모든 원인이 상대방에 있다고 믿기 쉽다. 하지만 어디에서나 갈등이 있는 것을 보면 그것은 특정인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 맺는 법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남을 비난하지만, 내가 남의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다음은 한 벤처 경영자의 에세이 ‘왕따 직원과 일하기’라는 글에 <문제 직원 판별 기준 10가지> 중 일부이다.
▲모난 성격이어서 다른 직원과 어울리지 못한다.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 ▲잘 되면 자신 덕이고 안 되면 남의 탓을 한다. ▲남의 솔선수범에 편승하며 자신은 조금도 희생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시키는 일만 한다.
누구를 떠올리며 항목을 점검했는가? 여러분을 핍박하는 상사? 여러분이 꺼려하는 동료? 아니면 바로 여러분 자신?
‘상자 안에 있는 사람, 상자 밖에 있는 사람(아빈저 연구소, 물푸레)’라는 책은 조직 내의 갈등의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하여 통찰력 있는 분석과 대안을 제시한다. 그 책에 있는 ‘비난’에 대한 대화 내용은 경청할 만하다.
“제 상사는 지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온갖 종류의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자기 부서에 있는 사람들을 부당하게 대했습니다.”
“당신의 비난은 다른 사람이 더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됩니까?”
“아닙니다. 제 비난은 다른 사람이 더 나아지도록 돕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난은 회사와 동료 직원들이 목표로 하는 결과를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떤 다른 유용한 목적에 기여를 합니까?”
“아닙니다.”
분노와 비난은 관심과 격려를 이기지 못한다
불완전한 삼단 논법의 예시로 언급되는 이야기가 있다.
두 사람의 청년이 서로를 쳐다보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너는 추악한 짐승 같은 놈이다”라고 말한다. 상대편 청년이 그를 때렸다. 코피를 흘리면서 첫 번째 청년이 결론을 내린다. “나는 너에게 ‘너는 추악한 짐승 같은 놈이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 청년이 상대 청년에게 내린 결론은 형식적으로는 정답으로 보이지만(너는 짐승 같은 놈이다. 너는 나를 때렸다. 그래서 너는 짐승 같은 놈이다)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바로 자신이기 때문에 잘못된 순환에 빠진 것이다.
어떤 회사의 사장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한 시간 넘게 명상을 한 뒤 아침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사장은 명상을 하는 동안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린다고 했다. 어제 그가 무슨 일을 했는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는지, 요즘의 컨디션은 어떤지,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어떠한지. 그것이 아마 그 사장이 직원 개인에게 표할 수 있는 가장 큰 관심일지도 모른다.
분노와 비난은 관심과 격려를 이기지 못한다. 상식적이지만 분노와 좌절의 순간에 되새겨야 할 구절이다.
이왕재 회사원
"유난히 궁합이 맞지 않는 상사가 있다. 그런 이가 윗자리에 앉아 있으면 스트레스가 절로 뻗치게 마련.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남성잡지의 ‘미운 상사 핍박에서 벗어가기’라는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는 이런 구절로 시작한다.
“다른 친구 녀석은 ‘원수’를 직장에서 만났다. 정말 상상치도 못한 갖은 방법으로 괴롭히더란 것이다. 그 곳에서 생존하기 위해 녀석이 선택한 방법은, 그저 참는 거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직장 상사라면 한참 동안은 피할래야 피할 수가 없다. 그럴 때 ‘낮과 밤 프로젝트’로 돌입한다. 낮에는 성한 내장이 없는 친구 녀석처럼 살아간다. 밤이 되면 독해져서, 허수아비에 상사 이름을 써넣고 송곳으로 가슴팍을 팍팍 찔러야 한다.”
미운 상사든, 답답한 부하든, 얄미운 동료든, 누구에게나 회사 생활의 부담이자 걸림돌이 되는 상대를 가지고 있다. 화는 품고만 살 수 없는 법이고 언젠가는 어떤 식으로든 풀어야 한다면 그리 나쁜 방법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아니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
‘엽기 사진’으로 떠돌고 있는 이 사진의 제목은 <당신은 남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습니까? 어느 분의 MSN 메신저 폴더입니다>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이 진정한 해법이 될 수 있을까?
‘문제직원 판별 기준’을 자신에게 적용해보자
우리는 갈등의 모든 원인이 상대방에 있다고 믿기 쉽다. 하지만 어디에서나 갈등이 있는 것을 보면 그것은 특정인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 맺는 법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남을 비난하지만, 내가 남의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다음은 한 벤처 경영자의 에세이 ‘왕따 직원과 일하기’라는 글에 <문제 직원 판별 기준 10가지> 중 일부이다.
▲모난 성격이어서 다른 직원과 어울리지 못한다.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 ▲잘 되면 자신 덕이고 안 되면 남의 탓을 한다. ▲남의 솔선수범에 편승하며 자신은 조금도 희생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시키는 일만 한다.
누구를 떠올리며 항목을 점검했는가? 여러분을 핍박하는 상사? 여러분이 꺼려하는 동료? 아니면 바로 여러분 자신?
‘상자 안에 있는 사람, 상자 밖에 있는 사람(아빈저 연구소, 물푸레)’라는 책은 조직 내의 갈등의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하여 통찰력 있는 분석과 대안을 제시한다. 그 책에 있는 ‘비난’에 대한 대화 내용은 경청할 만하다.
“제 상사는 지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온갖 종류의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자기 부서에 있는 사람들을 부당하게 대했습니다.”
“당신의 비난은 다른 사람이 더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됩니까?”
“아닙니다. 제 비난은 다른 사람이 더 나아지도록 돕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난은 회사와 동료 직원들이 목표로 하는 결과를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떤 다른 유용한 목적에 기여를 합니까?”
“아닙니다.”
분노와 비난은 관심과 격려를 이기지 못한다
불완전한 삼단 논법의 예시로 언급되는 이야기가 있다.
두 사람의 청년이 서로를 쳐다보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너는 추악한 짐승 같은 놈이다”라고 말한다. 상대편 청년이 그를 때렸다. 코피를 흘리면서 첫 번째 청년이 결론을 내린다. “나는 너에게 ‘너는 추악한 짐승 같은 놈이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 청년이 상대 청년에게 내린 결론은 형식적으로는 정답으로 보이지만(너는 짐승 같은 놈이다. 너는 나를 때렸다. 그래서 너는 짐승 같은 놈이다)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바로 자신이기 때문에 잘못된 순환에 빠진 것이다.
어떤 회사의 사장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한 시간 넘게 명상을 한 뒤 아침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사장은 명상을 하는 동안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린다고 했다. 어제 그가 무슨 일을 했는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는지, 요즘의 컨디션은 어떤지,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어떠한지. 그것이 아마 그 사장이 직원 개인에게 표할 수 있는 가장 큰 관심일지도 모른다.
분노와 비난은 관심과 격려를 이기지 못한다. 상식적이지만 분노와 좌절의 순간에 되새겨야 할 구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