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S 斷想
베이징이 봉쇄된다고 한다.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 그 곳은 그리 먼 곳이 아니다.
일부 재야 사학자들은 예전에 그 곳이 고구려의 땅이기도 하고
상고사 시절엔 늘 우리 안마당이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의 진위 여부를 떠나 그 곳이 그만큼 가깝다는 이야기 아닌가.
모든 걸 떠나 늘 이맘 때면 우리를 괴롭히는 황사야말로
그 곳이 우리와 지척지간임을 웅변하는 살아있는 증좌가 아닌가.
그런데 지금 이 나라의 시민들과 특히 정부는 너무나도 고요하다.
고요하다 못해 의젓해보이기까지 한다면 좀 지나친 말일까.
사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호들갑을 떨어선 아니 된다.
그건 국가의 위신과 체면에 관련된 문제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정녕 궁금한 건 한국정부가 과연 그러한 深謀遠慮로 이처럼 의젓한 것일까.
아니다. 썩 좋은 말은 아니지만 검역에 관한 개념이 없어서 그렇다는 혐의가 있다.
지금 인천공항에선 52명의 검역직원이 36시간씩 중노동을 하고 있다.
사람이 모자라니 군인력 70명까지 차출한다는데
그래 봤자 4곳의 검역소에 나누어 보내면 결국 어느 검역소나
만 24시간 이상씩을 꼬박 근무해야 하는 악몽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아직 이 나라에 SARS 환자가 한 사람도 없다는데 벌써 이 지경이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그 검역소 직원들은 대한민국 시민이 아닌가.
그들은 지금 가족잔치에도 초대 받지 못하는 이방인이 되었다는데,
벌써 40여 일을 그렇게 토막잠 자며 최전선에서 달랑 마스크 하나 쓰고
입국자들과 씨름을 해야 한다니 말이다. 게다가 면역력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그들이 감염이라도 되면 그 다음엔 뭘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동안 검역체계의 획기적 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좀 많았나.
그런데 늘 馬耳東風이었다. 멀리는 솔잎혹파리부터 가까이는 언제나 도마에 오르는
수입식품 안전의 문제까지 대한민국은 늘 불안한 곳이 되어버렸다.
그런데도 늘 인력 예산 타령하고 심지어 꽃게 납 사건 때는
관계국과의 마찰 얘기까지 거론하며 무얼 하나 제대로 했나.
검역은 국가안전보장의 최전선이다.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이 참에 검역시스템을 말 그대로 획기적으로 개편해보자 제발.
검역직원들 수를 대폭 늘리고 그들의 처우를 배 이상 올려본들,
기껏 해야 수백 억 이상 들겠는가.
그래서 제발 모든 사람들의 모든 물품을 전수조사 하든지 해서
더 이상 불안하게 대한민국을 만들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동북아 Hub를 지향하는 나라에서 이러면 곤란하다.
상식으로 판단해보자. Hub가 될 수 있는 기본조건은 세 가지다.
첫째 안전, 둘째 돈벌이, 셋째 아이 문제다.
이 중에서도 으뜸은 안전이다. 승승장구하는 중국이 고작 SARS 하나로
곤욕을 치르고 온갖 악재가 닥치는 걸 보라.
아무리 돈벌이가 잘 되고 (물론 그도 제조업이 아닌 헤지펀드 위주지만)
아이들 키우기 좋다 하더라도 (역시 이 또한 이제 개념입안 단계다)
공공의 안전이 불안하다면 어느 누가 그를 Hub라 부르리.
이미 대한민국은 공공의 안전에 관한 개념이 없는 나라로 소문이 나 있지 않은가.
물론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성수대교나 삼풍의 악몽이 다시 살아나면서
공공건물이나 대중교통의 안전체계는 이제 신경 좀 쓸 모양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게 국가단위의 검역문제 아니겠는가.
이제라도 꿈 꾸듯 장밋빛 발상을 쏟아내지 말고
기본부터 하나둘씩 다져나가야 할 시점이 되었다.
완벽한 검역 그리고 [공중보건의 안전지대- 대한민국],
국내 부유층은 물론이고 주한미군이 우리 재래시장에서 장 보는 나라,
결국 이는 발상의 전환이 아니고서야 풀릴 수 없는 숙제이리라.
베이징이 봉쇄된다고 한다.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 그 곳은 그리 먼 곳이 아니다.
일부 재야 사학자들은 예전에 그 곳이 고구려의 땅이기도 하고
상고사 시절엔 늘 우리 안마당이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의 진위 여부를 떠나 그 곳이 그만큼 가깝다는 이야기 아닌가.
모든 걸 떠나 늘 이맘 때면 우리를 괴롭히는 황사야말로
그 곳이 우리와 지척지간임을 웅변하는 살아있는 증좌가 아닌가.
그런데 지금 이 나라의 시민들과 특히 정부는 너무나도 고요하다.
고요하다 못해 의젓해보이기까지 한다면 좀 지나친 말일까.
사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호들갑을 떨어선 아니 된다.
그건 국가의 위신과 체면에 관련된 문제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정녕 궁금한 건 한국정부가 과연 그러한 深謀遠慮로 이처럼 의젓한 것일까.
아니다. 썩 좋은 말은 아니지만 검역에 관한 개념이 없어서 그렇다는 혐의가 있다.
지금 인천공항에선 52명의 검역직원이 36시간씩 중노동을 하고 있다.
사람이 모자라니 군인력 70명까지 차출한다는데
그래 봤자 4곳의 검역소에 나누어 보내면 결국 어느 검역소나
만 24시간 이상씩을 꼬박 근무해야 하는 악몽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아직 이 나라에 SARS 환자가 한 사람도 없다는데 벌써 이 지경이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그 검역소 직원들은 대한민국 시민이 아닌가.
그들은 지금 가족잔치에도 초대 받지 못하는 이방인이 되었다는데,
벌써 40여 일을 그렇게 토막잠 자며 최전선에서 달랑 마스크 하나 쓰고
입국자들과 씨름을 해야 한다니 말이다. 게다가 면역력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그들이 감염이라도 되면 그 다음엔 뭘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동안 검역체계의 획기적 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좀 많았나.
그런데 늘 馬耳東風이었다. 멀리는 솔잎혹파리부터 가까이는 언제나 도마에 오르는
수입식품 안전의 문제까지 대한민국은 늘 불안한 곳이 되어버렸다.
그런데도 늘 인력 예산 타령하고 심지어 꽃게 납 사건 때는
관계국과의 마찰 얘기까지 거론하며 무얼 하나 제대로 했나.
검역은 국가안전보장의 최전선이다.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이 참에 검역시스템을 말 그대로 획기적으로 개편해보자 제발.
검역직원들 수를 대폭 늘리고 그들의 처우를 배 이상 올려본들,
기껏 해야 수백 억 이상 들겠는가.
그래서 제발 모든 사람들의 모든 물품을 전수조사 하든지 해서
더 이상 불안하게 대한민국을 만들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동북아 Hub를 지향하는 나라에서 이러면 곤란하다.
상식으로 판단해보자. Hub가 될 수 있는 기본조건은 세 가지다.
첫째 안전, 둘째 돈벌이, 셋째 아이 문제다.
이 중에서도 으뜸은 안전이다. 승승장구하는 중국이 고작 SARS 하나로
곤욕을 치르고 온갖 악재가 닥치는 걸 보라.
아무리 돈벌이가 잘 되고 (물론 그도 제조업이 아닌 헤지펀드 위주지만)
아이들 키우기 좋다 하더라도 (역시 이 또한 이제 개념입안 단계다)
공공의 안전이 불안하다면 어느 누가 그를 Hub라 부르리.
이미 대한민국은 공공의 안전에 관한 개념이 없는 나라로 소문이 나 있지 않은가.
물론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성수대교나 삼풍의 악몽이 다시 살아나면서
공공건물이나 대중교통의 안전체계는 이제 신경 좀 쓸 모양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게 국가단위의 검역문제 아니겠는가.
이제라도 꿈 꾸듯 장밋빛 발상을 쏟아내지 말고
기본부터 하나둘씩 다져나가야 할 시점이 되었다.
완벽한 검역 그리고 [공중보건의 안전지대- 대한민국],
국내 부유층은 물론이고 주한미군이 우리 재래시장에서 장 보는 나라,
결국 이는 발상의 전환이 아니고서야 풀릴 수 없는 숙제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