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우행(虎視牛行)인가 호시우행(狐視愚行)인가
언론과의 긴장 관계를 주문했던 노무현이 수구 언론의 협박과 미화의 이중 공략에 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애초에 대통령이 되기 이전과 된 후에 말바꾸기는 항용 있는 일이지만 미국물 한 번 먹 오더니만 사람이 달라졌다. 달라지고 있다는 그의 말은 이제 대통령이란 권좌에 올랐으니 재벌도 미국도 다 챙기면서 자알 해보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그가 내가 ‘한나라당인지 민주당인지 모르겠다고’ 한 발언은 그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대변한다. 그는 적어도 대미국 문제와 경제정책에서만큼은 한나라당과 궤를 같이한다) 적어도 개혁을 표방하면서 중도적인 자세를 잃지 않기를 원했건만 우향 우를 향한 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이다.
취임사에서 진주마피아와 서울사대 마피아를 거론하며 장관을 뺑뺑이 돌리는 악습을 폐단하자고 주문했던 윤덕홍 교육부총리도 네이스의 강행 처리를 놓고 뺑뺑이를 돌고 있다. 지연과 번복이라는 교육부 마피아들의 행태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연가투쟁 참여자가 1,500에서 2,000이라는 그의 말은 청와대가 이미 코미디하우스를 능가하는 집단으로 변질되어 가는 시초라는 뜻이다. 국가인권위의 뜻을 존중하지 않는 교육부의 위법에 맞서서 합법적인 권리를 행사하는 전교조를 엄단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는 그가 인권변호사였다는 사실조차 무색하게 만든다. 교육의 백년대계는 고사하고 눈앞의 현실조차 직시못하는 장님으로 변해가고 있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단결에 대해서도, 한총련의 굴욕외교 해명요구에도 걸핏하면 강경대응을 주문하는 성급한 버릇도 나타난다.
이게 어디 호시우행(虎視牛行)인가 한 마디로 호시우행(狐視愚行) 아닌가
여우 눈을 뜨고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한국 외교사에 굴욕적인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친미자주를 표방했던 그였지만 친미만 넘칠 뿐 자주는 없었다. 전쟁광 부시와 코드를 맞추는 데 열중함으로써 자주와 평화 그리고 민족 대단결의 통일 물결은 뒤로 밀려났다. 그나마 인도적인 차원의 대북지원 정책마저 한풀 꺾인다면 남북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되어 한반도에 실질적인 위기가 올 수 있다.
느긋한 마음으로 한총련과 대화하고 언론을 바로잡으려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다 정치의 단수가 하나씩 높아져가면서 반면교사인 과거 대통령들을 닮아간다. 민족의 자주성을 요구하는 학생들을 난동 운운하면서 처벌을 주문한 것은 반면교사의 폭과 깊이가 전두환 때까지 거슬러가는 것 아니가 하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문민감시가 문민독재로, 참여정부가 참여표방형 독재로 흘러갈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촉구하노니 민족화해와 역사발전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려놓은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교육부의 네이스 강행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합의와 대안을 마련하자는 참여정부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취지이며 대통령 스스로 나서서 토론공화국의 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다. 한총련에 대한 감정적 대응 또한 성숙하지 못한 모습이다. 본인은 모욕을 당하지 않았는데 모욕당한 사람을 위해서 처벌하라는 해괴한 주문보다는 양자가 성숙하게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보다 열린 자리에서 방미외교의 성과와 한계를 토론해주기 바란다.
대통령의 한 마디가 국민의 마음을 전적으로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정의 책임자로서 하는 말인만큼, 심사숙고와 신중하고 또 신중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정치적 수사로서의 호시우행(虎視牛行)이 아니라 진정으로 국정의 난맥을 풀어가는 깨인 눈과 신중한 행보를 기대한다.
언론과의 긴장 관계를 주문했던 노무현이 수구 언론의 협박과 미화의 이중 공략에 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애초에 대통령이 되기 이전과 된 후에 말바꾸기는 항용 있는 일이지만 미국물 한 번 먹 오더니만 사람이 달라졌다. 달라지고 있다는 그의 말은 이제 대통령이란 권좌에 올랐으니 재벌도 미국도 다 챙기면서 자알 해보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그가 내가 ‘한나라당인지 민주당인지 모르겠다고’ 한 발언은 그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대변한다. 그는 적어도 대미국 문제와 경제정책에서만큼은 한나라당과 궤를 같이한다) 적어도 개혁을 표방하면서 중도적인 자세를 잃지 않기를 원했건만 우향 우를 향한 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이다.
취임사에서 진주마피아와 서울사대 마피아를 거론하며 장관을 뺑뺑이 돌리는 악습을 폐단하자고 주문했던 윤덕홍 교육부총리도 네이스의 강행 처리를 놓고 뺑뺑이를 돌고 있다. 지연과 번복이라는 교육부 마피아들의 행태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연가투쟁 참여자가 1,500에서 2,000이라는 그의 말은 청와대가 이미 코미디하우스를 능가하는 집단으로 변질되어 가는 시초라는 뜻이다. 국가인권위의 뜻을 존중하지 않는 교육부의 위법에 맞서서 합법적인 권리를 행사하는 전교조를 엄단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는 그가 인권변호사였다는 사실조차 무색하게 만든다. 교육의 백년대계는 고사하고 눈앞의 현실조차 직시못하는 장님으로 변해가고 있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단결에 대해서도, 한총련의 굴욕외교 해명요구에도 걸핏하면 강경대응을 주문하는 성급한 버릇도 나타난다.
이게 어디 호시우행(虎視牛行)인가 한 마디로 호시우행(狐視愚行) 아닌가
여우 눈을 뜨고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한국 외교사에 굴욕적인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친미자주를 표방했던 그였지만 친미만 넘칠 뿐 자주는 없었다. 전쟁광 부시와 코드를 맞추는 데 열중함으로써 자주와 평화 그리고 민족 대단결의 통일 물결은 뒤로 밀려났다. 그나마 인도적인 차원의 대북지원 정책마저 한풀 꺾인다면 남북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되어 한반도에 실질적인 위기가 올 수 있다.
느긋한 마음으로 한총련과 대화하고 언론을 바로잡으려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다 정치의 단수가 하나씩 높아져가면서 반면교사인 과거 대통령들을 닮아간다. 민족의 자주성을 요구하는 학생들을 난동 운운하면서 처벌을 주문한 것은 반면교사의 폭과 깊이가 전두환 때까지 거슬러가는 것 아니가 하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문민감시가 문민독재로, 참여정부가 참여표방형 독재로 흘러갈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촉구하노니 민족화해와 역사발전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려놓은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교육부의 네이스 강행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합의와 대안을 마련하자는 참여정부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취지이며 대통령 스스로 나서서 토론공화국의 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다. 한총련에 대한 감정적 대응 또한 성숙하지 못한 모습이다. 본인은 모욕을 당하지 않았는데 모욕당한 사람을 위해서 처벌하라는 해괴한 주문보다는 양자가 성숙하게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보다 열린 자리에서 방미외교의 성과와 한계를 토론해주기 바란다.
대통령의 한 마디가 국민의 마음을 전적으로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정의 책임자로서 하는 말인만큼, 심사숙고와 신중하고 또 신중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정치적 수사로서의 호시우행(虎視牛行)이 아니라 진정으로 국정의 난맥을 풀어가는 깨인 눈과 신중한 행보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