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콘보다 무서운 중화주의자들의 도발>
근자에 고구려사 왜곡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언제나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의 역사왜곡이 아니라
뜬금없이 중국에서 '고구려는 한족의 역사'란 망발을 일삼기 때문이다.
왜 그들이 그리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걸까.
먼저 중국의 역사왜곡이 뜬금없지도 않고
그저 망발에만 그치는 일회성의 극우 인사 발언도 아니란 점,
그리고 치밀한 계획 하에 연출된 평지풍파란 사실을 전제로 할 필요가 있다.
이미 80년대부터 중국의 혈맹인 북한의 학자들은
집안 일대에 흩어진 고구려 고분군 연구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하물며 천리장성이나 요하 일대의 유적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리고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무려 3조 원의 국고를 투자해
5년 계획으로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요지는 언론에 알려진 바, 고구려사의 중국 편입이다.
이들은 8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발해가 자신들의 지방정권이라 강변하더니
그 이후론 평양 천도 이전의 고구려 또한 한족의 지방정권이라 한 술 더 뜨고,
이제 와선 아예 고구려사 전체가 지방정권이 아닌 한족의 역사라 주장한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들이 일본처럼 극우라는 한 정파의 발언이 아니라
엄연히 중국을 지배하는 공산당이 국책사업으로 대표적 국책연구기관을 통해
장기간의 계획 하에 엄청난 국고를 투자해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이 이 시점을 택한 이유가 있다.
다름 아닌 북한의 붕괴 가능성이다.
북한은 베이징이 자신들의 앞마당으로 여기는 동아시아판 카리브 열도다.
그들로서도 자신들의 체제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북한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베이징 패권 하의 현상유지로 가면 좋으련만,
평양처럼 위태위태하게 버텨온 경칩의 개울 얼음장이 언제 금이 갈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경우 두 가지 안전판이 있어야 한다.
하나는 사멸하는 권력의 요청이다.
그들이 북중 우호조약의 해당문구를 삭제할 듯
쇼를 벌이면서도 금과옥조로 지키는 이유다.
둘째 역사적 명분이다.
서희가 소손녕과 만나 세 치 혀 담판으로 물리쳤듯이
귀속권을 주장할 근거가 있어야 한다.
그들은 지금 있지도 않은 그 역사적 명분을 억지로 강제로 만들고 있다.
그들은 태생적으로 공산주의자란 가면을 쓴 중화주의자들이다.
모택동이 장개석을 내몰자마자 착수한 건 공산주의 이상향의 설계가 아니라
'고요한 평화의 나라' 티벳을 짓밟고 적수공권의 엘리트들을 학살한 것이다.
그리고 그 땅에는 개발이란 미명으로 한족을 대거 이주해
티벳인을 소수로 만들어버린 인구정책을 자행했다.
그렇게 신장 위구르도 내몽고도 모조리 한족의 땅으로 강제 편입했다.
다만 동북3성의 조선족 자치주는 그리 심하게 처결할 수는 없었다.
그건 바로 북한이란 지정학적으로 사활적인 이해관계 때문이었다.
그래서 감히 중화주의자들의 나라에서 5~60년대나 90년대에
서로가 배 고플 때마다 두만강을 넘어 무시로 이동함도 묵인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상황은 달라졌다.
김정일이 유훈통치를 끝내고도 북한사회의 안정성이 확보될 기대는 없다.
나아가 10년 뒤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말기 중환자가 되고보니,
베이징의 움직임은 다급해졌다.
탈북자를 단속하고 조선족의 내왕을 감시하고
대한민국의 재외동포법에 대해 협박에 가까운 압력을 행사할 뿐더러,
북핵문제의 해결 여부와 상관없이 북한에 지극정성으로 공을 들이고
국제사회에서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굳히는 작업에 성공했다.
자. 이제는 본격적으로 김정일 이후 그리고 북한 소멸 이후를 대비할 차례다.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가시화된 건 그 긴 여정의 끝자락에 다달았기 때문이다.
중화주의자들에게 코리안(고려인, 한민족)은 숙적이나 다를 바 없다.
천 년 전까지 북방의 패자로 군림하며 중화의 세계관을 폄훼한 라이벌이자,
그 후 천 년 동안 사라지지도 흡수되지도 않고 의연히 버티며
바야흐로 통일 이후의 유라시아 경영에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민족이 아닌가.
앞으로 한족과 고려인이 운명을 건 제2의 세계대전이 시작될 지도 모른다.
지난 6~7세기, 백여 년에 걸친 수당과 고구려의 세계대전으로
한족은 요하 벌판에 지금 인구로 1억이 넘는 희생을 치르고 왕조의 성쇠를 맛봤으며
고려인들은 신라계가 역사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역사의 이변을 경험했다.
지금 그들이 21세기 중반 세계 패권을 위한 미국과의 한판 승부의 제물로
한민족의 역사를 통째로 자신들의 제후국으로 만들려 한다.
깨어나라. 한민족이여. 고려인이여.
진정 우리에게 두려운 것은 태평양 건너 저 멀리 있는 네오콘이 아니다.
그들이 세계 지배를 하는 우산을 쓰고 우리는 한강의 기적도 창출하고
북한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틈새에서 그나마 국가안보와 자주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감히 월드컵 4강을 몰라보는 네오콘의 무례를 나무라다가
우리는 어느새 우리의 역사를 아예 식민화하려는 중화주의자들에게
역사상 최초로 국토와 영혼까지 다 앗기는 비극을 맞이할 지도 모른다.
역사를 우습게 보는 어리석은 자들아.
일본이 조선을 집어 삼키기 전,
반 세기 동안 일본서기를 조작하고 임나일본부설을 날조하며
열도의 청년들을 정한론으로 정신무장했음을 잊어선 아니 될 것이다.
하물며 21세기의 패자로 떠오르는 중국,
대한민국이 통째로 빨려들어가는 블랙홀 중국임에야 더할 나위가 없다.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은 학술논쟁이 아니라
중화주의자가 지배하는 거대한 중국이란 정치적 실체가
우리의 역사와 국체에 관해, 민족의 진운에 관해
작심하고 진검승부로 던지는 도발이란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수 이북을 다 내어주고
호호백발 이 빠진 늙은 호랑이가 되어,
일본마저 임나일본부를 다 내어놓으라면
우리는 영락없이 동아시아의 쿠르드족이 될 것이다.
역사를 우습게 아는 그대여.
그 때 가서 그 어디서 자유와 평화를 찾으리오.
근자에 고구려사 왜곡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언제나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의 역사왜곡이 아니라
뜬금없이 중국에서 '고구려는 한족의 역사'란 망발을 일삼기 때문이다.
왜 그들이 그리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걸까.
먼저 중국의 역사왜곡이 뜬금없지도 않고
그저 망발에만 그치는 일회성의 극우 인사 발언도 아니란 점,
그리고 치밀한 계획 하에 연출된 평지풍파란 사실을 전제로 할 필요가 있다.
이미 80년대부터 중국의 혈맹인 북한의 학자들은
집안 일대에 흩어진 고구려 고분군 연구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하물며 천리장성이나 요하 일대의 유적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리고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무려 3조 원의 국고를 투자해
5년 계획으로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요지는 언론에 알려진 바, 고구려사의 중국 편입이다.
이들은 8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발해가 자신들의 지방정권이라 강변하더니
그 이후론 평양 천도 이전의 고구려 또한 한족의 지방정권이라 한 술 더 뜨고,
이제 와선 아예 고구려사 전체가 지방정권이 아닌 한족의 역사라 주장한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들이 일본처럼 극우라는 한 정파의 발언이 아니라
엄연히 중국을 지배하는 공산당이 국책사업으로 대표적 국책연구기관을 통해
장기간의 계획 하에 엄청난 국고를 투자해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이 이 시점을 택한 이유가 있다.
다름 아닌 북한의 붕괴 가능성이다.
북한은 베이징이 자신들의 앞마당으로 여기는 동아시아판 카리브 열도다.
그들로서도 자신들의 체제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북한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베이징 패권 하의 현상유지로 가면 좋으련만,
평양처럼 위태위태하게 버텨온 경칩의 개울 얼음장이 언제 금이 갈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경우 두 가지 안전판이 있어야 한다.
하나는 사멸하는 권력의 요청이다.
그들이 북중 우호조약의 해당문구를 삭제할 듯
쇼를 벌이면서도 금과옥조로 지키는 이유다.
둘째 역사적 명분이다.
서희가 소손녕과 만나 세 치 혀 담판으로 물리쳤듯이
귀속권을 주장할 근거가 있어야 한다.
그들은 지금 있지도 않은 그 역사적 명분을 억지로 강제로 만들고 있다.
그들은 태생적으로 공산주의자란 가면을 쓴 중화주의자들이다.
모택동이 장개석을 내몰자마자 착수한 건 공산주의 이상향의 설계가 아니라
'고요한 평화의 나라' 티벳을 짓밟고 적수공권의 엘리트들을 학살한 것이다.
그리고 그 땅에는 개발이란 미명으로 한족을 대거 이주해
티벳인을 소수로 만들어버린 인구정책을 자행했다.
그렇게 신장 위구르도 내몽고도 모조리 한족의 땅으로 강제 편입했다.
다만 동북3성의 조선족 자치주는 그리 심하게 처결할 수는 없었다.
그건 바로 북한이란 지정학적으로 사활적인 이해관계 때문이었다.
그래서 감히 중화주의자들의 나라에서 5~60년대나 90년대에
서로가 배 고플 때마다 두만강을 넘어 무시로 이동함도 묵인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상황은 달라졌다.
김정일이 유훈통치를 끝내고도 북한사회의 안정성이 확보될 기대는 없다.
나아가 10년 뒤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말기 중환자가 되고보니,
베이징의 움직임은 다급해졌다.
탈북자를 단속하고 조선족의 내왕을 감시하고
대한민국의 재외동포법에 대해 협박에 가까운 압력을 행사할 뿐더러,
북핵문제의 해결 여부와 상관없이 북한에 지극정성으로 공을 들이고
국제사회에서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굳히는 작업에 성공했다.
자. 이제는 본격적으로 김정일 이후 그리고 북한 소멸 이후를 대비할 차례다.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가시화된 건 그 긴 여정의 끝자락에 다달았기 때문이다.
중화주의자들에게 코리안(고려인, 한민족)은 숙적이나 다를 바 없다.
천 년 전까지 북방의 패자로 군림하며 중화의 세계관을 폄훼한 라이벌이자,
그 후 천 년 동안 사라지지도 흡수되지도 않고 의연히 버티며
바야흐로 통일 이후의 유라시아 경영에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민족이 아닌가.
앞으로 한족과 고려인이 운명을 건 제2의 세계대전이 시작될 지도 모른다.
지난 6~7세기, 백여 년에 걸친 수당과 고구려의 세계대전으로
한족은 요하 벌판에 지금 인구로 1억이 넘는 희생을 치르고 왕조의 성쇠를 맛봤으며
고려인들은 신라계가 역사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역사의 이변을 경험했다.
지금 그들이 21세기 중반 세계 패권을 위한 미국과의 한판 승부의 제물로
한민족의 역사를 통째로 자신들의 제후국으로 만들려 한다.
깨어나라. 한민족이여. 고려인이여.
진정 우리에게 두려운 것은 태평양 건너 저 멀리 있는 네오콘이 아니다.
그들이 세계 지배를 하는 우산을 쓰고 우리는 한강의 기적도 창출하고
북한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틈새에서 그나마 국가안보와 자주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감히 월드컵 4강을 몰라보는 네오콘의 무례를 나무라다가
우리는 어느새 우리의 역사를 아예 식민화하려는 중화주의자들에게
역사상 최초로 국토와 영혼까지 다 앗기는 비극을 맞이할 지도 모른다.
역사를 우습게 보는 어리석은 자들아.
일본이 조선을 집어 삼키기 전,
반 세기 동안 일본서기를 조작하고 임나일본부설을 날조하며
열도의 청년들을 정한론으로 정신무장했음을 잊어선 아니 될 것이다.
하물며 21세기의 패자로 떠오르는 중국,
대한민국이 통째로 빨려들어가는 블랙홀 중국임에야 더할 나위가 없다.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은 학술논쟁이 아니라
중화주의자가 지배하는 거대한 중국이란 정치적 실체가
우리의 역사와 국체에 관해, 민족의 진운에 관해
작심하고 진검승부로 던지는 도발이란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수 이북을 다 내어주고
호호백발 이 빠진 늙은 호랑이가 되어,
일본마저 임나일본부를 다 내어놓으라면
우리는 영락없이 동아시아의 쿠르드족이 될 것이다.
역사를 우습게 아는 그대여.
그 때 가서 그 어디서 자유와 평화를 찾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