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백설공주, 콩쥐밭쥐가 원형이 되어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여자들의 동화가 있다.
‘예쁘고 착한 마음씀씀이를 가졌지만, 어긋난 신분의 한계와 주변인물의 질시로 고생을 바가지로 하다가 결국, 백마 탄 왕자님과의 만남으로 자신이 받아야 할 행복을 되찾게 되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수많은 동화나, 소설, 만화의 줄거리들이 소개한 일명 ‘신데렐라신드롬’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다만 시대에 맞는 약간의 캐릭터 변형과 더욱 복잡해진 스토리들이 삽입되어 이야기가 풍성해졌을 뿐, 뼈대는 동일한 편이다. ‘신데렐라신드롬’+ ‘학원물’ 공식이다.
이빈이 격주간 순정잡지 [윙크]에 연재중인 작품, 『개똥이』도 깜찍한 신세대 신데렐라의 필살 버티기인생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일반적인 순정만화의 관점에서 보면 기본 흥행이 보장되는 스토리로 승부를 걸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만화작가보다도 ‘발랄한 만화언어’를 표현해내는 작가 이빈의 작품답게 재미있고, 신선한 캐릭터들이 펄펄 살아서 뛴다.
재벌회장댁 막내딸 ‘개똥이’는 튼튼하다 못해 묵직하고 울퉁불퉁한 언니들과 달리 약하게 태어난 몸으로 인해 건강을 염원하는 천한 이름을 가지게 된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름만 옛날 분위기면 그나마 좋으련만 작명(作名)부터 어긋난 개똥이의 인생은 옛날 부자집에 같이 살던 ‘삼월이’, ‘언년이’ 마냥으로 전락, 집안의 하녀, 식모, 가정부 등의 역할로 규정되고 만 것이다.
개똥이는 어렸을땐 약했을지 몰라도 자라선 예쁘고 건강한(?) 몸매를 가진 여고생이자, 시장바닥에서는 아줌마 소리를 수시로 듣는 ‘복길이’로 성장했다. 그러나, 요리나 살림외엔 재능이 부족했던 개똥이는, 보통 중학교때 특수한 실력과 재능을 보여줬던 학생들이 진학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가 아닌, 공부 못하는 부유층 자제만이 특별히 입학하는 ‘특수전수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그것도 신부수업에 전념하라는 부모님께 눈물로 읍소, 집안 일을 지장없이 완수한다는 약속과 함께...
그러나, 공부는 못하지만 귀한 집안의 공주님, 왕자님으로 자란 아이들 틈에서, 공부도 못하는데다가 귀한 집안의 하녀로 자란 개똥이의 진가가 입학과 동시에 서서히 발휘되기 시작하는데… 몸은 개똥밭에 구르더라도, 마음만은 여리고 고운 우리들의 자화상 같은 ‘개똥이’의 억척인생이 독자들의 공감을 사는 작품이다.
만화가 이빈은 확실한 자기 세계와 표현방식을 통해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작품들을 계속 내놓고 있는 여성만화계의 대표작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대표작 『원(ONE)』 등에서 보여지듯 특유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탄탄한 스토리가 장점이다. 특히 『안녕, 자두야!』, 『girls』 등을 통해 내보이는 그의 자전적 스토리가 극화된 만화들은 마치 ‘광고나, 영화 같은 만화를 보게 된다’는 평을 받곤 한다.
‘예쁘고 착한 마음씀씀이를 가졌지만, 어긋난 신분의 한계와 주변인물의 질시로 고생을 바가지로 하다가 결국, 백마 탄 왕자님과의 만남으로 자신이 받아야 할 행복을 되찾게 되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수많은 동화나, 소설, 만화의 줄거리들이 소개한 일명 ‘신데렐라신드롬’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다만 시대에 맞는 약간의 캐릭터 변형과 더욱 복잡해진 스토리들이 삽입되어 이야기가 풍성해졌을 뿐, 뼈대는 동일한 편이다. ‘신데렐라신드롬’+ ‘학원물’ 공식이다.
이빈이 격주간 순정잡지 [윙크]에 연재중인 작품, 『개똥이』도 깜찍한 신세대 신데렐라의 필살 버티기인생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일반적인 순정만화의 관점에서 보면 기본 흥행이 보장되는 스토리로 승부를 걸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만화작가보다도 ‘발랄한 만화언어’를 표현해내는 작가 이빈의 작품답게 재미있고, 신선한 캐릭터들이 펄펄 살아서 뛴다.
재벌회장댁 막내딸 ‘개똥이’는 튼튼하다 못해 묵직하고 울퉁불퉁한 언니들과 달리 약하게 태어난 몸으로 인해 건강을 염원하는 천한 이름을 가지게 된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름만 옛날 분위기면 그나마 좋으련만 작명(作名)부터 어긋난 개똥이의 인생은 옛날 부자집에 같이 살던 ‘삼월이’, ‘언년이’ 마냥으로 전락, 집안의 하녀, 식모, 가정부 등의 역할로 규정되고 만 것이다.
개똥이는 어렸을땐 약했을지 몰라도 자라선 예쁘고 건강한(?) 몸매를 가진 여고생이자, 시장바닥에서는 아줌마 소리를 수시로 듣는 ‘복길이’로 성장했다. 그러나, 요리나 살림외엔 재능이 부족했던 개똥이는, 보통 중학교때 특수한 실력과 재능을 보여줬던 학생들이 진학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가 아닌, 공부 못하는 부유층 자제만이 특별히 입학하는 ‘특수전수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그것도 신부수업에 전념하라는 부모님께 눈물로 읍소, 집안 일을 지장없이 완수한다는 약속과 함께...
그러나, 공부는 못하지만 귀한 집안의 공주님, 왕자님으로 자란 아이들 틈에서, 공부도 못하는데다가 귀한 집안의 하녀로 자란 개똥이의 진가가 입학과 동시에 서서히 발휘되기 시작하는데… 몸은 개똥밭에 구르더라도, 마음만은 여리고 고운 우리들의 자화상 같은 ‘개똥이’의 억척인생이 독자들의 공감을 사는 작품이다.
만화가 이빈은 확실한 자기 세계와 표현방식을 통해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작품들을 계속 내놓고 있는 여성만화계의 대표작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대표작 『원(ONE)』 등에서 보여지듯 특유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탄탄한 스토리가 장점이다. 특히 『안녕, 자두야!』, 『girls』 등을 통해 내보이는 그의 자전적 스토리가 극화된 만화들은 마치 ‘광고나, 영화 같은 만화를 보게 된다’는 평을 받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