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달리던 자동차가 결국 정면충돌하는 것으로 치킨게임은 결론이 났다.
충돌 후의 득실을 계산할 정도로 영특하지만, 정작 충돌의 피하지 못한 것 자체가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는 것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우려는 현실이 되었으나 이를 되돌릴 방책은 아직 없으니, 올해의 봄은 이렇게 안타까움과 비통함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탄핵된 것은 노무현대통령이지 우리 열망이 아니고, 탄핵한 것은 사욕에 눈먼 의회권력이지 우리 역사가 아니다.
담대하게 믿는 것은 모든 격랑 속에 끈질기게 생명력을 유지한 우리 민족의 지혜이다.
오로지 우려하는 것은 노무현의 실패를 역사의 후퇴로 착각하는 민초들의 절망과 그 절망의 연쇄작용이 만들어낼 제어하지 못할 재앙이다.
들끓지 말 일이다. 거리로 나서지 말 일이다. 그들의 노림수를 해석하고 예측하며 구경할 일이다. 혹여 마음이 있다면 다가올 선거에서 뜻을 표현할 일이다.
슬픈 봄날 오후다.
충돌 후의 득실을 계산할 정도로 영특하지만, 정작 충돌의 피하지 못한 것 자체가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는 것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우려는 현실이 되었으나 이를 되돌릴 방책은 아직 없으니, 올해의 봄은 이렇게 안타까움과 비통함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탄핵된 것은 노무현대통령이지 우리 열망이 아니고, 탄핵한 것은 사욕에 눈먼 의회권력이지 우리 역사가 아니다.
담대하게 믿는 것은 모든 격랑 속에 끈질기게 생명력을 유지한 우리 민족의 지혜이다.
오로지 우려하는 것은 노무현의 실패를 역사의 후퇴로 착각하는 민초들의 절망과 그 절망의 연쇄작용이 만들어낼 제어하지 못할 재앙이다.
들끓지 말 일이다. 거리로 나서지 말 일이다. 그들의 노림수를 해석하고 예측하며 구경할 일이다. 혹여 마음이 있다면 다가올 선거에서 뜻을 표현할 일이다.
슬픈 봄날 오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