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따라 지켜야 하는 '자산관리 기본원칙'

by 강성룡 posted Apr 06, 2006
KG 대구 회원이자 재정 컨설팅을 하고 있는 김규 님의 글입니다.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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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따라 지켜야 하는 '자산관리 기본원칙'                

새해가 되면 새로운 맘으로 정말 예전과는 달리 힘차게 달려가야겠다는 굳은 결심과 희망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서는 막막함을 쏟아 내게 된다. 나이는 들어가고 아이들은 자꾸 크는데, 모아 둔 돈은 별로 없고, 돈 들어갈 곳은 많고, 바로 이 느낌이 막막함의 정체가 아닐까.

막연함은 재테크의 최대의 적!

재테크, 혹은 행복한 미래를 위한 자산관리라고 하는 것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마 막연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마찬가지로 희망찬 하루하루가 아니라 막연한 하루하루로 바뀌었을 때 우리는 실망하게 되는 것이다. 고로 자산관리의 가장 최대의 적은 바로 구체적이지 않은 막연함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성공적인 자산관리는 계획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무턱대고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실행하려고 하면 막연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먼저 나의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내가 얼마의 자산을 가지고 있고 얼마나 벌며, 얼마나 쓰고 있는 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당장 해야 할 일이다.

오늘 당장이라도 부부가 함께 가정의 재산과 부채가 얼마인지, 매월 얼마의 수입으로 어떻게 지출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매월 받는 월급을 아껴 쓸 때는 살림살이가 조금씩 나아져야 재테크를 하는데 재미가 붙게 된다. 그런데 아무리 아껴 써도 생활비는 항상 부족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상황에 대한 충분한 파악이 되지 않고서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연령별 자산관리 기본원칙

자산과 부채, 그리고 수입과 지출이 파악이 되었다면, 이제 인생 전체를 놓고 살펴보도록 하자.

30대 : 노후준비는 빠를수록 좋기 때문에 일찍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일반 성인의 경우 보통 결혼으로 인하여 30대 초반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노후준비용 금융상품으로는 연금이 가장 좋은데, 다른 금융상품도 활용할 수 있다. 이때, 반드시 노후준비용이라는 꼬리표를 달아 놓아 다른 곳에 쓰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40대 : 자녀교육비와 주택마련 또는 확장을 하기 위해서는 계속 목돈이 필요하다. 때문에 적립식 펀드나 적금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또한 건강에 대한 보장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기가 바로 40대이므로 보험가입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80세까지 암이나 성인병에 대해 보장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에 가입하거나 종신보험, VUL에 특약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0대부터 준비한 목돈은 언제, 어떻게 써야 할 자금인지를 결정하고 이에 따라 주식형펀드와 원금과 이자가 확정되는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 또는 은행 정기예금을 선택하여 운용한다.

다음으로 지금 당장 여러분이 올 한해 저축할 수 있는 돈, 써야 할 돈을 놓고 지금부터 얼마 후, 얼마의 돈이 필요한 것인가를 미리 계산해 보도록 하자. 이 결과를 가지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금융시장상황과 예기치 못한 일들로 인해 계획을 모두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상황에 맞춰 계획을 조금씩 변경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렇게 계획수정을 해 나갈 때 자신의 구체적인 노후가 준비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45세 이후에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지기 때문에 은퇴와는 별도로 45세 전후를 경제적 정년 이전에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45세 이전에 은퇴 준비를 완벽하게 하기란 보통 사람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통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간다면 경제적 정년이 아닌 은퇴 직전까지도 노후를 위한 준비를 더욱 잘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