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색슨의 대학세계

by 永樂 posted Aug 15, 2006
아래의 뉴스위크 기사는 가벼운 기사거리일 수 있다. 그럼에도 전세계를 지배하는 앵글로색슨의 힘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기사다. 하여 소개하니 유심히 살펴봐 주시면 좋다.

작년 국치일에 홈피 [읽을거리]에 썼던 "NSA를 아십니까..." 여기 클릭 에셜론 기사에서도 보듯이 앵글로색슨의 직할 나라는 5개국 즉, 미국-캐나다와 영국-호주-뉴질랜드이다. 먼저 읽지 않으신 분은 일독을 하시고 아래 글을 보시기 바란다.

아래의 도표에서 보면 미국의 대학이 단독으로 44%를 차지한다. 그리고 앵글로색슨 연방이나 다를 바 없는 5개국을 합하면 70%다. 압도적이다. 어떻게 보면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과 앵글로색슨 연방의 군사력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질로 따지면 더하다. 20위권 내에서 간신히 16위에 턱걸이한 일본의 도쿄대가 유일하다. 그리고 50위권 내로 따지면 앵글로색슨 계열이 82%를 차지하고 그 외 9곳이 있다. (스위스 5, 일본 2, 싱가포르1, 프랑스1) 특이한 것은 스위스인데, 그 국제적 위상과 역할을 볼 때 과거와 같이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한 묶음으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

여하튼 30개의 비 앵글로색슨 대학 중 70%에 달하는 21곳은 50위권 아래에 다들 턱걸이하고 있다. (앞에 더해 일본-홍콩-싱가포르 7, 독일-오스트리아 5, 네덜란드4, 기타5 스웨덴-프랑스-예루살렘-벨기에) 이나마도 영연방을 포함한 아시아 직할령에 가까운 곳과 네덜란드 예루살렘 등을 빼면 거의 일색화라 해도 무방하고 좋게 말하면 구색 맞추기에 다름 아니다.

코리아가 대학 개혁을 넘어선 혁명을 해야 함은 지금에 와서는 당연한 이야기가 되었는데 방향이, 그 방향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안에 어떤 비전과 계획을 새겨넣을 것인지 깊은 고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할 고뇌와 실력도 없이, 입만 살아있는 탈미주의자들과는 다시는 상종하기 싫다. 그 양반들과 세월을 죽이다가는 이 공동체 전체를 말아먹기 쉬울 것이다.

그리 보면 공존공영의 세계질서를 함께 만들어나갈 결사의 벗을 찾기란 참으로 모래사장에서 바늘 뒤지기 보다 더할 것이다. 간절함이, 오직 간절함이 필요한 지혜의 시대가 되었다.


뉴스위크 선정 ‘세계 100大 대학’ 한국은 없고 일본은 5곳


전 세계에서 가장 세계화된 대학, 이른바 글로벌 대학은 미국의 하버드대라는 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이날 자체 평가한 ‘세계 100대 글로벌 대학 명단’을 발표했다. 1위에는 미 하버드대, 2위와 3위는 스탠퍼드와 예일대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의 대학들은 이번 ‘100대 글로벌 대학’에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 중국(홍콩 제외)의 대학 역시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일본 대학 가운데는 도쿄대(16위)를 비롯해 교토대(29위), 오사카대(57위), 도호쿠대(68위), 나고야대(94위)가 각각 100대 글로벌 대학에 뽑혔다.

평가는 △빈번하게 논문이 인용되는 연구자(researchers) 수 △과학 전문지인 ‘네이처’와 ‘사이언스’ 게재 논문 수 △사회과학 논문인용지수 SSCI △예술 및 인문과학논문인용지수 A&HCI(이상이 전체의 50%) △외국인 교수 수, 외국인 학생 수, 교수(faculty)당 논문 인용 수, 학생 대 교수 비율(이상 40%) △도서관의 장서 규모(10%)를 기준으로 했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 클릭후 새창으로 뜨는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려보세요. 우측하단에 나타나는 를 클릭하시면 크게볼 수 있습니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