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엄 촘스키, 킬링필드 찬양한 '위선자'
도덕적 관점 지나친 편향 도마에 올라
노엄 촘스키(Noam Avram Chomsky)는 한국에서 무척 인기가 높은 사람이다. 그의 저서 수십권이 번역출판되어 있고 지성인의 필독서로 간주되는 분위기이다. 촘스키는 언어학자이면서 반미주의 사회운동가이다. 한국에서 반미주의가 유행하면서 촘스키의 주가도 덩달아 높아진 것이다.
촘스키는 미국에서 60년대에 베트남 반전운동을 시작하면서 사회운동가로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9.11테러 이후에는 부시정부의 對테러전쟁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마르크스, 셰익스피어, 성경과 함께 촘스키는 세계에서 제일 많이 인용되는 책을 쓴 사람들 중 한명이지만, 그들 중 유일하게 살아있는 사람이다' 라고 했고, 미국 뉴욕타임즈는 그는 '살아있는 지식인 중에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그를 칭송하였다. 이처럼 촘스키의 인기는 비단 한국내의 현상만은 아니다.
한창 잘 나가고 있는 촘스키가 사실은 위선자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는 글이 <시대정신>이라는 잡지에 소개 될 예정이다. 이 글은 미국의 월간 시사비평지 The New Criterion(2003년 5월호)에 실렸던 케이스 윈드셔틀(Keith Windschuttle)의 글이다. 케이스 윈드셔틀은 시드니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였고 현재 Macleay Press란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촘스키는 1967년 12월 뉴욕에서 열렸던 한 포럼에서 중국에서는 '참으로 탄복할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문화혁명기의 중국을 극찬했다고 한다. 그는 '중국은 새로운 사회를 상징하는 중요한 예로, 집단주의에 기초한 집단농장과 국유화 정책의 긍정적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모택동의 중국이 '살기 좋고', '정의로운 사회'라고 치켜세웠다.
촘스키가 찬사를 보낸 중국의 ‘대약진 운동’은 3000만명의 아사자를 낳은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었다. 중국공산당 조차 등소평의 복귀뒤에 ‘문화혁명은 명백한 오류’라고 시인하였다. 그러나 촘스키는 그후 대약진운동과 문화혁명에 대한 지지의 오류를 결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글에서는 촘스키의 크메르 루즈에 대한 지지활동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촘스키는 크메르 루즈가 캄보디아를 점령하게 되자 이를 적극 환영하였고, 프놈펜 시민들의 대규모 추방 사태와 함께 집단 학살에 대한 보도들이 나오자 “캄보디아인의 죽음은 정부의 계획적인 학살과 의도된 아사의 결과가 아니었으며, 농민들의 복수극,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훈련 받지 못한 군대들의 만행이다. 또 굶주림과 질병은 미국의 전쟁과 같은 요인들로부터 기인한 것이다.'라고 폴 포트 정권을 옹호하였다고 한다.
그후 캄보디아 학살 사태가 폴 포트 정권의 조직적인 만행임이 분명하게 되자 촘스키는 '캄보디아에서의 잔학한 기록은 사실이고 매우 소름끼치는 일'이라며 한발 물러나면서도, '전쟁은 폭력과 학살, 억압 등을 동반한다는 것에 의혹은 있을 수 없다'며 변명을 하였다고 한다.
이 글의 필자는 결론적으로 “촘스키의 도덕적 관점은 완전히 한쪽으로만 편향되어 있다. 그가 지지했던 중국,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와 같은 공산주의 나라에서 정권에 의한 범죄가 얼마나 심각하였는가는 촘스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그는 한번도 이들 나라의 지도자들이 체포되어 전범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지도 않았다. 대신에 그는 수년간 몇 가지 선별적이고, 기만적이며 심지어 조작을 통해 이들 정권들을 옹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비판한다.
이 글이 한국내 촘스키 지지자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촘스키에 열광하는 한국의 좌파세력들은 통상 중국의 문화혁명이나 캄보디아의 킬링필드의 비극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좌파에 의해 자행된 악에 대해서는 매우 관용적이기 때문이다.
홍진표 기자
* K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7-06 16:53)
도덕적 관점 지나친 편향 도마에 올라
노엄 촘스키(Noam Avram Chomsky)는 한국에서 무척 인기가 높은 사람이다. 그의 저서 수십권이 번역출판되어 있고 지성인의 필독서로 간주되는 분위기이다. 촘스키는 언어학자이면서 반미주의 사회운동가이다. 한국에서 반미주의가 유행하면서 촘스키의 주가도 덩달아 높아진 것이다.
촘스키는 미국에서 60년대에 베트남 반전운동을 시작하면서 사회운동가로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9.11테러 이후에는 부시정부의 對테러전쟁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마르크스, 셰익스피어, 성경과 함께 촘스키는 세계에서 제일 많이 인용되는 책을 쓴 사람들 중 한명이지만, 그들 중 유일하게 살아있는 사람이다' 라고 했고, 미국 뉴욕타임즈는 그는 '살아있는 지식인 중에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그를 칭송하였다. 이처럼 촘스키의 인기는 비단 한국내의 현상만은 아니다.
한창 잘 나가고 있는 촘스키가 사실은 위선자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는 글이 <시대정신>이라는 잡지에 소개 될 예정이다. 이 글은 미국의 월간 시사비평지 The New Criterion(2003년 5월호)에 실렸던 케이스 윈드셔틀(Keith Windschuttle)의 글이다. 케이스 윈드셔틀은 시드니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였고 현재 Macleay Press란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촘스키는 1967년 12월 뉴욕에서 열렸던 한 포럼에서 중국에서는 '참으로 탄복할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문화혁명기의 중국을 극찬했다고 한다. 그는 '중국은 새로운 사회를 상징하는 중요한 예로, 집단주의에 기초한 집단농장과 국유화 정책의 긍정적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모택동의 중국이 '살기 좋고', '정의로운 사회'라고 치켜세웠다.
촘스키가 찬사를 보낸 중국의 ‘대약진 운동’은 3000만명의 아사자를 낳은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었다. 중국공산당 조차 등소평의 복귀뒤에 ‘문화혁명은 명백한 오류’라고 시인하였다. 그러나 촘스키는 그후 대약진운동과 문화혁명에 대한 지지의 오류를 결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글에서는 촘스키의 크메르 루즈에 대한 지지활동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촘스키는 크메르 루즈가 캄보디아를 점령하게 되자 이를 적극 환영하였고, 프놈펜 시민들의 대규모 추방 사태와 함께 집단 학살에 대한 보도들이 나오자 “캄보디아인의 죽음은 정부의 계획적인 학살과 의도된 아사의 결과가 아니었으며, 농민들의 복수극,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훈련 받지 못한 군대들의 만행이다. 또 굶주림과 질병은 미국의 전쟁과 같은 요인들로부터 기인한 것이다.'라고 폴 포트 정권을 옹호하였다고 한다.
그후 캄보디아 학살 사태가 폴 포트 정권의 조직적인 만행임이 분명하게 되자 촘스키는 '캄보디아에서의 잔학한 기록은 사실이고 매우 소름끼치는 일'이라며 한발 물러나면서도, '전쟁은 폭력과 학살, 억압 등을 동반한다는 것에 의혹은 있을 수 없다'며 변명을 하였다고 한다.
이 글의 필자는 결론적으로 “촘스키의 도덕적 관점은 완전히 한쪽으로만 편향되어 있다. 그가 지지했던 중국,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와 같은 공산주의 나라에서 정권에 의한 범죄가 얼마나 심각하였는가는 촘스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그는 한번도 이들 나라의 지도자들이 체포되어 전범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지도 않았다. 대신에 그는 수년간 몇 가지 선별적이고, 기만적이며 심지어 조작을 통해 이들 정권들을 옹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비판한다.
이 글이 한국내 촘스키 지지자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촘스키에 열광하는 한국의 좌파세력들은 통상 중국의 문화혁명이나 캄보디아의 킬링필드의 비극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좌파에 의해 자행된 악에 대해서는 매우 관용적이기 때문이다.
홍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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