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 헌정사기행일 = 백포 서일 선생의 순국 90주년

by KG posted Aug 29, 2011


겨레에게는 지금도 가슴 아픈 일입니다.
또한 코리아글로브에는 더 없는 영광입니다.

어제(2011. 8.28) 우리는 10차 헌정사기행을 다녀왔습니다.
'공존공영의 길' 안중근 장군을 뵙고,
낮에는 '홍익인간의 뜻' 홍암 나철 선생 그리고
저녁에는 '무등의 꿈' 의암 손병희 선생을 뵈었습니다.

홍암 선생께서는 나라 잃은 한인들에게
머쟎아 닥쳐올 천지개벽 즉, 해방과 통일의 길 그리고
조선조 때는 꿈도 꾸지 못할, 지구촌의 스승나라로 다시 태어날
미래의 대한민국을 스스로 몸을 여의셨습니다.
이는 자살 혹은 자진이 아닌 저세상에서 더 큰 일을 하기 위하셨음입니다.

그리고 그 다섯 해 뒤, 자유시 참변을 겪고
무장독립전쟁의 길이 막히자 홍암 선생의 뒤를 따르신 분이 계십니다.
일제가 가장 두려워 했던 백포 서일 선생.

김좌진 장군과 홍범도 장군을 이끌었던 대한독립군단 총재.
안중근 장군은 동료들을 다 잃고 이등박문 처단의 길로 들어섰으며
백포 선생는 저세상에서 군신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역시 스스로 몸을 여의셨습니다. 그리고 어제 10차 헌정사기행의 날이
바로 그 어른의 순국 90주년의 날이었습니다.

삼가 백포 선생님의 영전에 후손들이 머리숙여 인사 올립니다.
그 꿈과 뜻과 길을 불초 저희들이 물려받을 수 있도록 살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