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 해 내내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지구촌의 8천만 한인(팬코리안)들 모두
납덩이마냥 묵직한 아픔으로 가슴을 에며 살았습니다.
자폐증의 6백년을 되돌리고 코리아의 이름을 되찾은 해.
G20회의를 주최하고 핵안보정상회의까지 준비하며
지구촌 경제와 안보의 두 축을 명실상부하게 이끌게 된 마당에,
그리도 애 끊는 나날은 하나같이 평양정권의 선물이었습니다.
천안함 테러는 안중근 장군 순국 1백주년의 거룩한 날이었으며
연평도 도발은 신의주 학생의거 65주년의 핏빛 날이었습니다.
3저호황 뒤 일찍 터뜨린 샴페인의 대가로 환란을 겪었듯이
북방정책의 성공에 취해 돈으로 살인마를 달래겠다는
어리석음의 절정이 지난 10년 햇볕의 세월이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이 정신을 차리는가 봅니다.
김정일의 인질인 2천만 동포를 구하고 어떻게 통일을 할 것인지,
위안화의 굴기에 휩쓸리지 않으며 어찌 원화의 권역을 만들 것인지,
안으로는 허물어진 인재양성의 틀을 다시 곧추세우고
밖으로는 공존공영의 '지구촌 네트워크'를 이끌어나갈 것인지,
다가올 단기4344년(2011년) 辛卯年은 그 출발선이 될 것입니다.
코리아글로브 출범일은 2004년 1월10일이지만
그 시작은 2002년 8월25일 헌정사기행이었습니다.
그 뿌리는 1995년 1월8일 백년대계의 비원이었습니다.
8년차이며 10년차이기도 한 새해를 맞이하며
코리아글로브는 그 첫마음(초심)을 되살리고자 합니다.
안으로는 통일과 경제 및 인재양성을 축으로 한 기획(Korea Plan).
밖으로는 코리아글로브를 세 개의 동심원으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팬코리안 네트워크의 나들목(Hub)으로, 아시아네트워크와
지구촌 사랑방의 나들목으로 자리잡게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코리아글로브 사상 두 번째로
12월은 화요대화마당을 한 번도 잡지 않았습니다.
회원님들. 송년회 때 그리고 내년 1월8일 열릴
7주년 총회 및 기념식에서 뵙기 바랍니다.
겨울의 한가운데에서도 꿈을 잃지 마시길.
우리가 곧 이 나라이고 반만년 코리안 역사공동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