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긋지긋한 빗줄기가 잦아듭니다.
놓칠세라 불볕더위가 이어집니다.
2012년 임진년을 앞두고 지구마을 곳곳의 날씨가 제멋대로입니다.
오죽했으면 동태평양에서는 라니냐와 엘니뇨가 갑자기 사라져
‘라나다’(텅 비었다는 뜻)로 NASA가 미대륙의 기상이변을 둘러댔겠습니까.
한국에서도 이미 재작년에 기상청이 장마는 사라졌다고 확언했는데
기압골의 무상은 둘째 치고 장마 아닌 장마에 내내 시달렸습니다.
근대로 이어지는 세계사의 밑바탕에는 가히 소빙하기라 불릴 만한
1550~1850년대에 이르는 북반구의 혹독한 겨울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의 일을 두루 보는 것이 코리아글로브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해가 뜨니 코리아글로브가 다시금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7월 중순에 8월 일정을 공지하게 되어 다행입니다.
임진년에 코리아 안팎이 매우 시끄러울 것입니다.
하여, 융복합의 홍익인간을 키우고자 하는 화요대화마당에서는
가장 시끄러운 ‘정치사회’와 ‘통일안보’ 두 분야의 대담을 진행합니다.
그 기운을 모아 8월28일 헌정사기행 10주년을 치릅니다.
코리아글로브는 지난 열 해 동안 ‘통합과 신화의 헌정사’를 예로부터
오늘과 뒷날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줄기찬 노력을 기울였으며,
또한 헌정사기행이 코리아글로브의 첫 씨앗이기도 합니다.
그에 걸맞게 ‘독립전쟁과 해방, 건국과 통일’을 하나로 꿸
21세기 통일코리아의 밑바탕이 될 세 뿌리를 찾아 나섭니다.
하나는 종교가 아니되 종교보다 더한 영향을 미친 동양평화론,
둘은 종교의 옷을 입었으되 그 종교를 죽여 나라를 살린 동학과 대종교입니다.
불볕더위를 뚫고 해의 기운까지 품어 안는 8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 낱낱의 일정은 따로 공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