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 처음으로 길거리에서 263차 화요대화마당에 모십니다

by KG posted Mar 09, 2012
3월20일, 처음으로 길거리에서
263차 화요대화마당에 모십니다.



이 날은 조영진 어른께서 태어나신 날이기도 합니다.
2002년 8월25일 첫 헌정사기행 이래 10년 동안
코리아글로브는 단 한 번도 길거리에서 무엇을 이야기한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처음으로 그 자리를 가질 때가 되었습니다.
2012년 3월20일 7시, 중국대사관 길 건너
“Save my friends“의 현장에서 263차 화요대화마당을 갖고자 합니다.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은 건국 때부터 좌우를 막론하고
동포들을 나 몰라라 했습니다. 만주에 전범국의 일본족은
단 한 사람도 없지만 조선족은 3백만이 있음이 그를 웅변합니다.
좌우 어느 교과서에서도 대약진과 문혁의 때에
3백만 동포들이 겪은 아픔을 실은 곳은 없습니다.

지옥보다 더 비참한 이북 동포들을, 우리는 아예 잊고 살았습니다.
3백만이 굶주림에 죽어갈 때에도, 탈북동포들이 차라리 짐승이 부럽게
끔찍하게 쫓긴 15년의 세월에도, 우리는 평양정권의 향배에만 신경을 썼지
북한인권법 하나조차 통과시키지 못하였습니다.
2500만 동포들이 엄동설한에 무얼 먹고 무얼 입을지
깨달은 선승조차 놀랄 정도로 그 긴 세월 무심하였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대한민국에서 그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선거에 정신을 팔았을 때 몸무게 40kg의 여인이
한겨울 추위보다 더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고
이제 그 메아리는 좌우를 넘어 세계에 물결치고 있습니다.

슬기로운 사람들은 어둠의 때에 새벽이 옴을 알아챕니다.
이제 바야흐로 통일 대한민국의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코리아글로브 님들도 비록 늦었지만 그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에
눈물 한 방울 땀 한 방울 함께 보태시기를 바랍니다.

이 날은 특별히 코리아글로브의 남북 청년회원들이
공동초청인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남남북녀가 아니라 남녀북남.
서울 출신의 이하영 회원과 평양 출신의 한남수 회원입니다.

다들 함께 하셔서 저 역사의 얼음덩어리를 같이 녹여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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