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팬코리안 산행 시산제 "새날이 밝아옵니다."

by KG posted Jan 11, 2013
* 내일이 시산제인데
홈페이지에 지금에야 올립니다.
무인은 변명이 없는 법.
어디선가 벌 받을 마음 먹었습니다.


(사)코리아글로브


계사년 팬코리안 산행 시산제


"새날이 밝아옵니다."



때: 4346(2013)년 1월12일(토)
곳: 두물머리 운길산(검단산 건너)
말머리: 새날이 밝아옵니다
모임: 10시 중앙선 운길산역

집사자-
박기성 산악인 ('사람과 산' 편집인)

앞장-
강철환 코리아글로브 이사 (북한전략센터 대표)
김용필 코리아글로브 이사 (중국동포희망연대 대표)
김석규 코리아글로브 상임이사



* 다행히 날이 풀립니다.
그래도 묏등이니 아이젠과 스틱 챙겨오시길 바랍니다.

* 제수 준비에 솔찬히 듭니다. 십시일반 보태시길 빕니다.

* 회기역에서 꼭 용문행 9시8분 중앙선 타야 폐 끼치지않습니다.

* 시산제 제수를 올리지만 각자 조금씩 요기거리 준비하시길.



계사년 사단법인 코리아글로브


팬코리안 공동산행 시산제 <비나리>


"새날이 밝아옵니다."



양력 단기 4346년 서기 2013년 1월12일
음력 단기 4345년 임진년 섣달 첫날
[무등의 꿈, 홍익인간의 뜻, 공존공영의 길]
그 셋이자 하나인 바람을 이루려 사는
사단법인 코리아글로브의 사람들이
두물머리 운길산 꼭대기에 올라
나라와 지구마을의 밝은 날을 빌며
감히 시산제를 올립니다.

저희들은 지난 임진년 첫 달 14일에
불암산에서 시산제를 올리고 한 해 동안
흔히 ‘불-수-사-도-북’이라 부르는
서울의 동북 들머리에서 동남 관악까지
거룩한 세 곳 백두와 태백과 머리뫼에서
하늘굿을 받들며 남북공동산행을 이었습니다.

올해 계사년에는 서울의 곧장 동쪽 새터
아차산 마주보는 운길산에서 서울의 서북
개성으로 가는 길목까지 한 해를 남북을 넘어
조선족과 고려인까지 아울러 한인
팬코리안의 공동산행을 이으려 합니다.

올해도 양력 7월 8월 11월에 거룩한 세 곳
백두 태백 머리뫼에서 하늘굿을 받들겠습니다.
하오나 산행을 저희들 스스로 버릇 들게 하려
달마다 둘째 토요일 모심에 지난해와 달리
올해 2월 3월을 건너뜀을 헤아려 주소서.

지난겨울은 18대 대선 마지막처럼 51.6대48로
‘한강의 기적’을 자랑스러워하는 이들과
대한민국의 헌정사에 아쉬움이 큰 이들이
한바탕 푸닥거리 치르고 큰 매듭지었습니다.

이제 지난 일에 미련을 떨치고 대한민국이
반만년 코리아 역사공동체가 땅덩이와 바다를
아우르는 복합문명 셋 한의 길로 다시 들도록
거룩하신 모든 어른들께서 이끌어주시옵소서.

70억의 지구마을이 제 스스로 지은 탓에
모진 아픔을 겪겠지만 오직 두렵기만 합니다.
天地不仁 하셨지만 열 손가락 물어 아프쟎은
데 없음을 아시기에 부디 굽어 살피시옵소서.

코리아글로브는 애국좌파와 혁신우파가
거듭 나는 도가니가 스스로 되려 합니다.
그 가슴 저밈으로 팬코리안 한인의
하나 됨과 지구마을 사랑방으로 가는
아시아네트워크의 길을 닦고자 합니다.

임진과 계사 그리고 갑오와 을미에 걸쳐
지구마을과 코리아 역사공동체 운이 바뀔진대
게으름 피우지 않고 밥값을 제대로 하며
70억의 마음과 하나가 되는 선비들로
코리아글로브부터 먼저 태어나게 꾸짖으소서.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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