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늦은 밤에서야 서소문 사무실에서
말 도통 듣지 않는 컴퓨터 끌어안고
이제서야 매우 늦게 기부금 영수증 보냈습니다.

행여 메일로 못 받으신 회원 분 계시면 말씀하소서.
앞으로도 더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래는 메일에 덧붙인 핑계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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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코리아글로브 상임이사 김석규입니다.

아시다시피 코리아글로브가 지닌
꿈은 크고 뜻은 높으며 길은 멀기만 합니다.
단연 투자대상으로는 빵점입니다. ^^

그럼에도 12년차에 이르도록 모진 목숨 이어가는 것은
늘 고비고비마다 말없이 받쳐주시는
코리아글로브 단골님들의 마음 때문입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코리아글로브가 오지랖은 갈수록 넓어지는데
아직 큰돈 구하는 재주는 전혀 없다보니
저 홀로 북 치고 장구 칩니다.
(일할 사람이 없답니다 ㅜㅜ )

그래서 기부금영수증을 엄청 늦게 드립니다.
오로지 죄송할 따름입니다. (__)
사과로도 분이 풀리시지 않으시면 불러주소서.
마땅히 벌주를 받고 죄를 씻겠습니다.

임진년 섣달입니다.
뒤죽박죽 날씨에 몸 마음 늘 맑으시길 빕니다.
계사년 갑오년 을미년에도
꾸준히 역사와 나라와 누리의 비나리로
코리아글로브가 거듭 나도록 이끌어주소서.


* 민망한 일

- 지난해 2월에 윤여준 선생님께서
  기부금을 보내주셨는데 이제야 알았습니다.

- 여러 단골들께서 화요대화마당이다
  남북공동산행이다 송년회다 글을 보내주셨는데
  아직도 제가 꼼꼼이 훑어보지 못해 쌓여 있습니다.
  (메콩강 혼례기행도 초안만 써놓고 못 올렸습니다)

- 짬날 때마다 사무실 조금씩 정리하는데
  지난 빠르기를 보니 이리 가다간 몇 해가 걸릴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