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4346년(2012년) 1월29일(화) 저녁7시
곳: 코리아글로브 서소문 회의실
참가대상: 코리아글로브 운영진
사회: 김석규 상임이사
발표: 조 민 이사장 / 이강훈 감사 / 최영재 이사
지난 화요일, 시대인식 2차토론
두 번째 <역사와 정치의 대화>를
일곱 분이 모여 깊이 나눴습니다.
그를 바탕으로 3차토론 모시나니
부디 함께 하셔서 새시대의
주춧돌을 몸소 놓아주시길 빕니다.

- 두 발표자가 꼬집은 코리아글로브의 세 가지 구멍은 똑같았다.
1. 창립 때부터 회원들의 정치활동 요구가 있다. 어찌 담아낼 것인가.
2. 열두 살이 되었는데 그만큼 운영진의 평균나이는 올라갔다. 젊어질 비법은?
3. 근근히 연명만 해서 무엇을 꾀하겠는가. 살림 밑천을 마련해야 한다.
- 이에 대한 이사장의 말씀은 뚜렷했다.
‘겨울은 지나갔으되 봄은 오지 않았다.’
‘곧 깨어날 개구리를 누가 살릴 것인가.’
“좌우통합의 길을 찾으면 정치활동의 요구를 담을 그릇이 생긴다.
이를 먼저 풀고 나서 젊어지고 곳간을 채우는 새살림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좌우통합의 길은 어디에 있나?
- 18대 대선으로 87체제는 막을 내렸다.
그럼에도 모든 것이 새로 가닥을 잡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퇴행의 길을 끊어서 새시대로 갈 수밖에 없는 몰이를 해야 한다.
- 젊은이들 스스로 지쳐서, NL을 정리했다. 그렇다고 우파도 아니다.
그들의 기준은 탈이념과 글로벌 스탠다드 그리고 실리이다.
“그래서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어떻게?” “그리하면 우리 미래는 어찌 되는가.”
이 세 가지 문답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 젊은이들의 상식이자 중도다.
- 절차의 민주주의와 달리 경제민주화는 목소리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이를 감당할 ‘성찰의 정치세력’이 만들어져야 ‘성숙한 사회’를 이끌 수 있다.
지난 헌정사에서 ‘성찰 없는 통합’은 늘 무너졌다.
그래서 좌우통합을 이루려 했던 중도가 살아남지 못했다.
- 이제 그 오랜 꿈을 풀 수 있겠는가.
살아남으려면 좌우통합에 앞서서 중도파의 ‘가치와 구심’부터 세워야 한다.
그 ‘가치와 구심’이 젊은이들과 세 가지 문답을 막힘없이 풀어야 한다.
- 안타깝게도 대선 끝나고 달포가 지난 아직도
누가 환골탈태의 주역이 될지 전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희망과 설레임보다 좌절과 불안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있는,
오늘이 바로 중도파의 ‘가치와 구심’을 세우는 길의 첫걸음이다.
- 외교안보는 중도우파, 사회경제는 중도좌파의 해법을 줄기차게 밀고 나가야 한다.
나라 안의 가닥잡기가 먼저이고 그를 바탕으로 나라밖을 다스려
안정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곧 국민들과 젊은이들의 상식이다.

- 누리에서 가장 완고한 상속의 인식.
그에 관한 지난 10년, 60대 이상의 변화를 보라.
우리는 한국사회의 상식 그 자체가 바뀌는 격변의 흐름에 서 있다.
- 그를 볼 때 지난해 내내 여권은 중도우파로 자신의 상식을 바꾸었고,
야권은 급진좌파의 볼모가 되어 질 수 없는 경기를 져버렸다.
서울 전역에서 20대가 문재인과 문용린을 함께 찍은 게
곧 그 좌표의 이동을 웅변한다.
- 당장의 입신에는 관심을 끊고 오로지 백년대계만 좇는,
청개구리 코리아글로브는 오늘 좌파를 더욱 걱정하고 있다.
그들이 87체제의 관성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헌정의 한 축으로 다시 서도록 도와야 한다.
- 지지 여부를 떠나 새정부가 잘 되어야
나라와 민생에 희망이 있다. 통일복지의 길을 닦기 위해
언론도 마땅히 허니문을 되살려야 할 것이다.
- '역사와 정치의 대화'가 절실하다.
어떻게 세계자본주의의 위기를 넘어 고용자본을 만들고,
4강의 그물을 짜집기하여 5세기보다 더한
동아시아 복합문명의 시대를 열까.
- 그를 기꺼이 떠맡을 선비집단과 한 세대를 어이 키울까.
(한동안 밑천 마련하게, 사회적기업 이은 헙동조합도 고려하자.)
1. 코리아글로브는 그동안 좌우, 팬코리안, 아시아네트워크.
저인망 식으로 열심히 그물질을 하여 왔다. 그를 이어가되,
이제 갑오 을미년을 내다보며 올해 계사년에는 백화제방을 펼쳐보자.
2. 코리아글로브의 넓은 오지랖은 오늘처럼 모두들 막연해 하는 때,
제대로 써보자고 있는 게 아닌가. 그 오지랖으로 세상을 감쌀 기획도 짜고,
한편으로는 백화제방을 펼칠 수 있는 인프라도 만들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