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소나무
선산을 지킨다더니
못생긴 소나무
선산을 지킨다더니
국중길-백정우-김석규
내세울 게 없는 세 사람이
마음을 모아
4346년 음력 나라 연 날
하늘굿 자리를 챙겼습니다.
아마 인류 1만년 역사에서
과녁을 돗자리로 깔고
비나리를 읊는 이들이
코리아글로브가 처음일 것입니다.
곧이어 자리를 잔치로 만들어준
전형권과 느닷없이 오신 두 분 손님들,
자리를 빛내주신 산토쉬 집행위원과
늦은밤 함께 하신 박소희 집행위원
모든 단골들께 고마움을 바칩니다.
~~~~~~~~~~~~~~~~~~~~~~~~~~~~~~~~~~~~~~~
단기 4346년 11월5일
계사년 음력 10월 초사흘
‘나라 연 날’ 하늘굿
< 새하늘을 여소서 >
들머리 -
얼음의 날이 지고
해의 길을 따라
사람이 한마음으로 움직였을 때
하늘은 비로소 열렸나니
그 가운데 솟음이 하느님이라.
하느님은
곧 셋이 하나이자
하나가 또한 셋이니
한어버이와 한스승과 한임금이라.
한어버이의 품 안에서
누리가 위아래 따지지 않아도
절로 마음이 맞는
무등의 나날이 있었으니
스스로 일컫기를
환한나라라.
허나 무리가 누리에 흩어지니
서로 뜻한 바 말이 어긋나고
굳이 견주려 하며 마침내는
마음이 떠나갈 때에 이르니
한스승께서 오시어
오래도록 가르치시고 이끌어주시어
온누리가 환한나라처럼 오고가며
널리 사람을 더하게 하더라.
그럼에도 끝내
한어버이 때로 돌아가지 못하고
환한나라를 이루지 못하더라.
이에 머리 된 사람들과
불을 다루던 사람들과
하늘을 우러르던 사람들이
사람과 땅과 하늘이
서로 어르는 까닭을 밝히고
스스로 어울려 새터에 자리잡아
다시 닫힌 하늘을 여니
이는 셋한이며 그를
한임금께서 다스리더라.
그로부터 셋 즈믄 해가 가도록
하늘 겨레는 하느님의
꿈과 뜻과 길을 받들어
시월 상달 초사흘에
늘 하늘을 다시 여는
큰자리를 펼치고
온 누리의 사람들을 모아
사흘 동안
먹고 마시며 춤추고 노래 부르며
하늘겨레의 뿌리를 이어왔노라.
땅을 먹고 바다를 마시며
하늘 높이 춤추고
하느님의 꿈과 뜻과 길을 노래했노라.
그러나 그 모든 빛을
오로지 한 사람에게 돌리는
어둠의 때를 이겨내지 못하고
제 지나온 날을 잊고
제 뿌리를 스스로 뿌리쳤으며
꾸며진 바깥의 그림자에 눈멀어
즈믄 해가 지나도록
갖은 부끄러움을 다 겪고
마침내는 거품처럼 사라질
두려운 때를 온 해 넘어 겪었노라.
하나 -
코리아 하늘겨레가
한어버이께서 내리신
무등의 꿈을 잊고
한스승께서 가르친
홍익인간의 뜻을 저버렸으며
마침내는
한임금께서 여신
공존공영의 길마저 접었습니다.
해 뜨는 아사달을 찾아
유라시아 땅과 바다의 길을 따라
오로지 코리아로 모인 흐름이
신라 금관뿐이겠습니까.
지구마을에서 반만 년 내내
이리 잘 먹고 잘 산 겨레가 없음에도
저만 살고자 하니
바보 머리가 되었습니다.
요순을 그리워하고
당 태종을 따라 배우며
같은 하늘겨레를
오랑캐 왜놈이라 얕보더니
끝내 그 업보로
일곱 갑자를 죽어지냈습니다.
이제 머리를 들어
무등의 한어버이를 내려받고
가슴을 열어
홍익인간의 한스승을 품어안으며
두 손 두 발로 지구를 부둥켜
같이 살고 함께 먹는 길을 주신
한임금이 모두 되겠습니다.
둘 -
통일 대한민국의 길을 열고자
코리아글로브 어린 저희들이
이태 앞서 김정일 저승 간 날부터
줄곧 남북 공동모임을 해왔습니다.
늘 달마다 둘째 토요일에는
남북 공동산행을 하며
백두와 머리와 태백의 거룩한 마루에서
세 어른을 모셔왔습니다.
조의선인과 화랑처럼
지정학과 지경학과 사람들을 꿰는
역사기행을 일삼아 왔습니다.
저희들의 날인
둘째 토요일을 넘어서서
음력 나라 연 날을
마치 설과 한가위처럼
사흘 법정공휴일로 명절로 만들어
통일의 나라에서
영고 동맹 무천처럼
새하늘을 여는 하늘겨레의 잔치로
삼겠다는 굳센 마음입니다.
하여 그 날을 지키려
이 보잘 것 없고 곧 이사 갈
서소문 사무실에서 버릇없이
비나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여삐 보아주소서.
이레 앞은 평양성이 열리고
셋 한이 무너지던 날이었습니다.
일곱 날을 불길에 싸여
잿더미로 맞은 날이
단기 3001년 나라 연 날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345년이 지난 오늘은
바야흐로 다시 셋 한을 세울 때입니다.
마침 사흘 앞 음력 9월의 끝날은
영락제를 여읜지 160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로부터 1200 단골들이 사라진
을묘참변 열다섯 갑자까지
남은 스물 두해에
지난 즈믄 해를 되돌리겠습니다.
저희들을 이끌어주소서.
때맞춰 서울과 평양은 오늘
통일 대한민국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3백만의 인신공양이
되살아나는 정유년이 되도록
임진-계사-갑오에
태어난 세 지도자들이
그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저희들과
마음으로 같이 한 길동무들이
반드시 목숨 걸고 길을 열겠습니다.
셋 -
셋이 하나이며
하나가 곧 셋인
하느님을 뵈오며
기쁨 가득 하늘 굿을 올리나니,
팬코리안과 지구마을을 아울러
사랑방과 복덕방을 넘어
정의 공동체를 이루려는
저희들을 어여삐 여기소서.
반만년 코리아 역사공동체에
지구 어디보다 불법과 복음이 깊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을
힌두와 알라의 가르침을 아우르는
영성의 아사달로,
참된 셋 한으로
거듭 나도록 도와주소서.
조선족과 고려인을 살펴주시고
만주 몽골 티벳
베트남 미얀마 터키 일본을
비롯한 그 모든 인연
그리고 인디아와 차이나의
별처럼 많은 하늘겨레들에게도
80억 모든 살아있는 하느님들에게도
불과 물과 땅의 아픔을 겪고서
지구문명의 영혼으로 되살아나도록
우주의 창으로 눈을 뜨도록
이끌어주소서.
마침내
한어버이만 섬기는 이들과
한스승만 되새기는 이들과
한임금이 되려는 이들이
다시 어울려
하느님의 환한나라를
이루도록 하소서.
맺음 -
셋 한을 되살리려는
어린 선비들의 마당
코리아글로브가
지난 열두 해에 미련두지 말고
하느님의 꿈과 뜻과 길을 펼치는
새터로 거듭 나도록
이끌어주소서.
더불어 뭇 거룩하신
어른들께 비옵나니
이 자리에 함께 한 어리석은 아들딸들이
임진 계사를 이어 갑오 을미에도
정유를 넘어 스무 해 뒤 을묘까지
흔들림 없이 비나리의 사람으로
다시 나도록 보살펴주시옵소서.
곧 마포의 집으로 옮겨가면
그 곳에서 다시 마음을 모아
모두 모여 엎드려 빌겠나이다.
코리아가 어리석음의 때를 벗어나
밝은 앗사 가오리의 날로 가도록
저희들 몸 낮춰 바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이다.
선산을 지킨다더니
못생긴 소나무
선산을 지킨다더니
국중길-백정우-김석규
내세울 게 없는 세 사람이
마음을 모아
4346년 음력 나라 연 날
하늘굿 자리를 챙겼습니다.
아마 인류 1만년 역사에서
과녁을 돗자리로 깔고
비나리를 읊는 이들이
코리아글로브가 처음일 것입니다.
곧이어 자리를 잔치로 만들어준
전형권과 느닷없이 오신 두 분 손님들,
자리를 빛내주신 산토쉬 집행위원과
늦은밤 함께 하신 박소희 집행위원
모든 단골들께 고마움을 바칩니다.
~~~~~~~~~~~~~~~~~~~~~~~~~~~~~~~~~~~~~~~
단기 4346년 11월5일
계사년 음력 10월 초사흘
‘나라 연 날’ 하늘굿
< 새하늘을 여소서 >
들머리 -
얼음의 날이 지고
해의 길을 따라
사람이 한마음으로 움직였을 때
하늘은 비로소 열렸나니
그 가운데 솟음이 하느님이라.
하느님은
곧 셋이 하나이자
하나가 또한 셋이니
한어버이와 한스승과 한임금이라.
한어버이의 품 안에서
누리가 위아래 따지지 않아도
절로 마음이 맞는
무등의 나날이 있었으니
스스로 일컫기를
환한나라라.
허나 무리가 누리에 흩어지니
서로 뜻한 바 말이 어긋나고
굳이 견주려 하며 마침내는
마음이 떠나갈 때에 이르니
한스승께서 오시어
오래도록 가르치시고 이끌어주시어
온누리가 환한나라처럼 오고가며
널리 사람을 더하게 하더라.
그럼에도 끝내
한어버이 때로 돌아가지 못하고
환한나라를 이루지 못하더라.
이에 머리 된 사람들과
불을 다루던 사람들과
하늘을 우러르던 사람들이
사람과 땅과 하늘이
서로 어르는 까닭을 밝히고
스스로 어울려 새터에 자리잡아
다시 닫힌 하늘을 여니
이는 셋한이며 그를
한임금께서 다스리더라.
그로부터 셋 즈믄 해가 가도록
하늘 겨레는 하느님의
꿈과 뜻과 길을 받들어
시월 상달 초사흘에
늘 하늘을 다시 여는
큰자리를 펼치고
온 누리의 사람들을 모아
사흘 동안
먹고 마시며 춤추고 노래 부르며
하늘겨레의 뿌리를 이어왔노라.
땅을 먹고 바다를 마시며
하늘 높이 춤추고
하느님의 꿈과 뜻과 길을 노래했노라.
그러나 그 모든 빛을
오로지 한 사람에게 돌리는
어둠의 때를 이겨내지 못하고
제 지나온 날을 잊고
제 뿌리를 스스로 뿌리쳤으며
꾸며진 바깥의 그림자에 눈멀어
즈믄 해가 지나도록
갖은 부끄러움을 다 겪고
마침내는 거품처럼 사라질
두려운 때를 온 해 넘어 겪었노라.
하나 -
코리아 하늘겨레가
한어버이께서 내리신
무등의 꿈을 잊고
한스승께서 가르친
홍익인간의 뜻을 저버렸으며
마침내는
한임금께서 여신
공존공영의 길마저 접었습니다.
해 뜨는 아사달을 찾아
유라시아 땅과 바다의 길을 따라
오로지 코리아로 모인 흐름이
신라 금관뿐이겠습니까.
지구마을에서 반만 년 내내
이리 잘 먹고 잘 산 겨레가 없음에도
저만 살고자 하니
바보 머리가 되었습니다.
요순을 그리워하고
당 태종을 따라 배우며
같은 하늘겨레를
오랑캐 왜놈이라 얕보더니
끝내 그 업보로
일곱 갑자를 죽어지냈습니다.
이제 머리를 들어
무등의 한어버이를 내려받고
가슴을 열어
홍익인간의 한스승을 품어안으며
두 손 두 발로 지구를 부둥켜
같이 살고 함께 먹는 길을 주신
한임금이 모두 되겠습니다.
둘 -
통일 대한민국의 길을 열고자
코리아글로브 어린 저희들이
이태 앞서 김정일 저승 간 날부터
줄곧 남북 공동모임을 해왔습니다.
늘 달마다 둘째 토요일에는
남북 공동산행을 하며
백두와 머리와 태백의 거룩한 마루에서
세 어른을 모셔왔습니다.
조의선인과 화랑처럼
지정학과 지경학과 사람들을 꿰는
역사기행을 일삼아 왔습니다.
저희들의 날인
둘째 토요일을 넘어서서
음력 나라 연 날을
마치 설과 한가위처럼
사흘 법정공휴일로 명절로 만들어
통일의 나라에서
영고 동맹 무천처럼
새하늘을 여는 하늘겨레의 잔치로
삼겠다는 굳센 마음입니다.
하여 그 날을 지키려
이 보잘 것 없고 곧 이사 갈
서소문 사무실에서 버릇없이
비나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여삐 보아주소서.
이레 앞은 평양성이 열리고
셋 한이 무너지던 날이었습니다.
일곱 날을 불길에 싸여
잿더미로 맞은 날이
단기 3001년 나라 연 날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345년이 지난 오늘은
바야흐로 다시 셋 한을 세울 때입니다.
마침 사흘 앞 음력 9월의 끝날은
영락제를 여읜지 160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로부터 1200 단골들이 사라진
을묘참변 열다섯 갑자까지
남은 스물 두해에
지난 즈믄 해를 되돌리겠습니다.
저희들을 이끌어주소서.
때맞춰 서울과 평양은 오늘
통일 대한민국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3백만의 인신공양이
되살아나는 정유년이 되도록
임진-계사-갑오에
태어난 세 지도자들이
그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저희들과
마음으로 같이 한 길동무들이
반드시 목숨 걸고 길을 열겠습니다.
셋 -
셋이 하나이며
하나가 곧 셋인
하느님을 뵈오며
기쁨 가득 하늘 굿을 올리나니,
팬코리안과 지구마을을 아울러
사랑방과 복덕방을 넘어
정의 공동체를 이루려는
저희들을 어여삐 여기소서.
반만년 코리아 역사공동체에
지구 어디보다 불법과 복음이 깊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을
힌두와 알라의 가르침을 아우르는
영성의 아사달로,
참된 셋 한으로
거듭 나도록 도와주소서.
조선족과 고려인을 살펴주시고
만주 몽골 티벳
베트남 미얀마 터키 일본을
비롯한 그 모든 인연
그리고 인디아와 차이나의
별처럼 많은 하늘겨레들에게도
80억 모든 살아있는 하느님들에게도
불과 물과 땅의 아픔을 겪고서
지구문명의 영혼으로 되살아나도록
우주의 창으로 눈을 뜨도록
이끌어주소서.
마침내
한어버이만 섬기는 이들과
한스승만 되새기는 이들과
한임금이 되려는 이들이
다시 어울려
하느님의 환한나라를
이루도록 하소서.
맺음 -
셋 한을 되살리려는
어린 선비들의 마당
코리아글로브가
지난 열두 해에 미련두지 말고
하느님의 꿈과 뜻과 길을 펼치는
새터로 거듭 나도록
이끌어주소서.
더불어 뭇 거룩하신
어른들께 비옵나니
이 자리에 함께 한 어리석은 아들딸들이
임진 계사를 이어 갑오 을미에도
정유를 넘어 스무 해 뒤 을묘까지
흔들림 없이 비나리의 사람으로
다시 나도록 보살펴주시옵소서.
곧 마포의 집으로 옮겨가면
그 곳에서 다시 마음을 모아
모두 모여 엎드려 빌겠나이다.
코리아가 어리석음의 때를 벗어나
밝은 앗사 가오리의 날로 가도록
저희들 몸 낮춰 바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