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비나리] 4347년 개산제 비나리

by KG posted Jan 11, 2014
코리아글로브
[백두비나리]
단기 4347년 갑오년
개산제 비나리

[드디어 통일대한민국
문 앞에 섰습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
오롯이 나투셨으니
한어버이의 꿈은
가늠이 없습니다.

사람을 하늘로 뫼셔라
널리 가르치셨으니
한스승의 뜻은
온누리에 찼습니다.

사람을 하늘로 살려라
처음과 끝을 이끄시니
한임금의 길은
지구마을의 아침입니다.

삼가 아뢰옵니다.

무등의 꿈
홍익인간의 뜻
공존공영의 길을 따르는
코리아글로브의 단골들이
거룩한 옛 어른들을 따라
임진 계사 갑오에 이르며
조의선인과 화랑의
흉내를 내고 있습니다.

저희들을 어여삐 여기시어
지구마을의 새 즈믄 해를
열도록 이끌어주소서.

지지난 임진 천지에서
물에 빠진 생쥐가 되고
천제단에서 비에 젖은
다음 날 길이 끊어졌으며
끝내 참성단에서 밀려났으니
이는 곧 닥칠 어려움을
미리 일러주심입니다.

지난 계사 천지
시리게 푸른 하늘이 열리고
천제단이 그윽이 감쌌으며
참성단이 바람을 나렸나니
이는 새날 새사람들이
나아갈 바입니다.

이에 저희들은
남북공동산행 팬코리안산행
이름조차 갈팡질팡 하다
[백두비나리]로 다시 모여
달마다 둘째 토요일
역사기행을 펼치려 합니다.

아사달의 하늘나무를
아사달의 하늘우물을
백두와 태백과 마리에
되살리겠습니다.
이리 밀려난 국사당도
마뫼에 다시 번듯이
하늘터로 세우겠습니다.

저희도 이를 따라
셋이자 하나인
하늘굿의 단골과
비나리의 선비와
아사달의 하늘겨레로
다시 서겠습니다.

갑오에서 계사까지
두 갑자의 죽비를 맞으며
겨우 하늘소리를 깨칩니다.
다시 세 갑자로 들며
처음 기해까지 먼저
눈을 뜨게 하소서.

엎드려 비옵니다.

김성주에서 비롯한
인신공양의 끝이 보입니다.
저희들 목숨이 아깝지 않습니다.

부디 하늘겨레가
두 갑자 수억의 넋까지 거두어
통일대한민국의 날을
맞이하게 하소서.

부디 단골들이 선비들이
피울음의 바다를 헤치고
애끊는 하늘의 날을 지나
지구문명의 다음을 이르도록
스스로 하늘굿에 올리오니
나투소서.

코리아글로브는
이 비나리를 이루려
앞으로도 보이지 않게
소리 나지 않게
이름 없이
오로지 한길만 가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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