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김]진보와 보수의 대화가 헛돌지 않게 하는법

by 이왕재 posted Apr 22, 2003
진보누리(http://www.jinbonuri.com)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최근 개혁/보수를 막론하고 극한의 상호 대결로 치닫고 있어서 양자의 긴장이 창조적 에너지가 되지 못하고 있는 싯점에서 생각해볼 지점
을 많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감히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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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의 대화가 헛돌지 않게 하는법   - ORION

제가 불리우는 이름은...중도좌파와.. 온건보수입니다..이것이 제 사상적 편향성과 편견의 단면입니다... 전 어려운말..잘 쓸줄도 쓰기도 싫어합니다. 그냥 제 나름대로 견해를, 정치적 연대를 위해서..원칙을 정해놨을뿐입니다.

전 철학자가 아니라..현실주의자입니다.


왜 보수주의자와 대화는 헛돌수 밖에 없나?

--이글은 세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첫번째는 저의 " 보수주의자와 대화를 헛돌지 않게 하는법",
두번째는 , 저의 글이 아니라 이전에 이곳에 올렸던 nowhere님의"왜 보수주의자와의 대화는 헛돌수밖에 없나"입니다.
세번째는 제가 바로 전에 썼던글중 일부인" 진보와 보수의 정의와 그 소모적인 논쟁의 해결책"

어느부분부터 읽어도 상관이 없으나, 전 두번째,  세번째 글을 읽고 첫번째 글을 읽는것을 권해드립니다. 첫번째글은 세번째글을 쓴뒤 '나도보수지만'님이 nowhere0님의 글을 추천해서 쓰게 된글입니다.  제 가장 함축적 의견은 세번째에 들었으니, 긴글 짜증나시는 분은 세번째만 보셔도 무방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저 모자라는 소심한 소시민?의 하나로서 이글을 올립니다.  전 현학적언어로 도배를 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글에 능하지도 못하고, 또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현학적언어로 도배로 된 글을 다행이 조금은 읽어볼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용어의 지엽적 오류가 있더라도, 그 주류를 아시고 제뜻을 접근해주신뒤 마구 깨물어 주시돼, 살살? 깨물어 주시기 바랍니다.  



첫번째글  저의 " 보수주의자와 대화를 헛돌지 않게 하는법"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의 대화에서 흔히 범하기 쉬운 오류의 책임은 진보주의자가 져야 하는데, 그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첫째 보수와 진보의 대화에서 아쉬운쪽은 결국 진보입니다. 흔히 사회의 대다수 보수는 침묵을 지킨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보수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는 보수라는 말자체가 기존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자라는 말이 함축된것을 돼새기면 된다고 봅니다.

둘째, 보수와 진보의 대화를 나누는 시점초기부터, 이미 진보는 논리적, 이성적 대화방법 으로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시스템을 파악하고 발전시키는데 부적합하다고 인식하는 것이 진보의 출발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진보가 저지르기 쉬운 큰 실수가 자기도취에 빠지는 경우 입니다. 당연한 현상을 자신이 잘나서 그런다는 우월감을 가지고, 쉽게 보수의 자긍심을 건드리는 실수를 범한다는 점입니다. 왜냐 진보는 시스템의 보편적이성으로의 접근을 중시하고, 보수는 기존시스템이 가진 효율성의 재고로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진보가 보편성이성의 관점에서 논리로 이대화를 밀어붙이면 보수는 당연히 밀립니다.

그럼 문제의 핵심은 무엇인가? 진보가 보편적이성으로 접근에서 우월성을 고집하고, 보수는 대게 진보가 내세운 새로운 시스템의 Risk관리개념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현 시스템의 문제는 효율성을 재고하는 방식으로 해결을 보려고 한다면, 그리고 대부분 이런 양태가 일반적으로 보수,진보의 대화의 헛도는 모습입니다.

그럼 결론으로 어떻게 보수와의 대화를 헛돌지 않고 하는가.

보수의 Risk관리능력에 대해서 과소평가 하지말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대부분의 보수에게 Risk관리능력을 논리정연히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이는 보수가 머리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Risk관리능력는 실제 시스템을 운용해본 경험에서 나오며, 특히 우리나라같이  상향식 의사결정체계를 가진곳에서는, 비록 자신이 관리자라 해도 가진 권한이 상부로 집중되어 있기때문에, 극히 상위일부만이 전체체계의 선순환적 Risk관리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진보는 보수에게 자신이 제시하는 대안적 시스템의 Risk관리개념을 사안별로, 구체화 개별화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진보는 가장 쉬운 오류중 하나는 큰범위의 시스템의 유기적 논리적구성에는 능하나, 실제 사안을 결정할 단계만큼의 구체화, 개별화된 논리는 약하기때문입니다.

이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첫째는 보편적이성에 근거한 논리는 시공간적 결정공간이 확장될수록 그 정확성이 빛은 발하지만, 시공간적 결정공간이 좁아질수록 보편적이성은 다소 모호한 확률의 문제로 변해버리기 쉽상입니다.

이때 보수는 이것을 반드시 묻습니다.  현실적, 실제적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면서 무엇을 떠드냐하고 말입니다.  이때 진보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지 않고,  거짓으로 근거도 없이 하나를 집어 논리적 궤변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할경우, 진보와 보수의 악몽은 시작됩니다.  

왜냐 보수는 시공간적 결정공간이 좁아질수록 경험에서 나온 Risk관리능력이 그 빛을 발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짓의 유혹에 빠진 진보가 A, B,C,D중 논리적으로 그나마 완벽해 보이는 A를 고를때, 보수는 경험적 사유에서 나온 Risk관리개념으로 A,C,D는 제외하고, Risk가 적은 B를 택합니다.

그럼 이러한 진보의 원천적 약점은 어떻게 보완하는가? 솔직해야 합니다. 적어도 확신이 덜한 부분부터는 보수의 의견을 따라가면서, 보수가 가진 Risk관리능력의 konw-how의 본질을 전수받을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월감에 젖어서 대화를 포기하는 순간 진보는 결국 자신이 가진 근원적 약점의 가장 효과적 보완기회를 포기하는 것입니다.애초에 진보가 보수의 Risk관리능력을 따를수 없는것은 단지 시간적연륜속의 경험뿐만이 아닙니다. 보수는 실제 구체적, 개별적 정보의 취급능력에 있어선는 애초에 진보를 앞서기 때문입니다.  

그럼 여기서 문제가 제기 됩니다. 개별적, 구체적사례에 대해서 연속적으로 보수에게 바톤을 넘겨준 진보는 이미 보수가 아니냐는 이율배반적 결론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명심할것은 보수가 시공간적 결정공간이 좁아졌을때에, 빛을 발할수 있는 판단력의 근거는 결국 반복된 경험이란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변하며 그때문에 보수와 진보는 항시 존재할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이런 논리에서 보면,  보수가 접하는 사건의 모든것이 과거와 유사성이 높을수록 그 판단력은 옳을 확률이 높지만, 유사성이 낮아 새로운 사건인경우 진보 대해서 상대적인 잇점이 없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이상적인 관리자는 보수의 Risk관리능력의 konw-how를 가지고 문제를 보편성 이성측면 접근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저의 결론이며 보수주의자와 대화를 나누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이러한 역동적인 보수와 진보의 이중성은 일종의 역사속의 역학적 평형의 문제라고 봐집니다. 즉 사회가 변화가 이질적일수록 진보의 판단력이 빛을 볼 확률이 높고,  사회변화의 폭이 적을수록 상대적으로 보수의 판단력이 유효하게 됩니다. 이것을 조금 확장시켜 생각해본다면, 사회의 변화가 큰 사회에서 진보의 판단력이 무시된다면,  그 사회는 종국 비평형상태에 돌입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다시 보수를 밀치고 진보를 관리자에 자리로 밀어올리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 역사상 사회의 변화보다 빠른 급진적 진보가 잠시 집권을 하였다가도 3일천하의 일장춘몽으로 끝나는 경우는 역사변화의 속도보다 빠른 진보의 판단력역시 오류를 누적하고, 이 오류가 발생한 스트레스가 진보를 권좌에서 끌어내린다 설명을 할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한국사회는 바로 진보, 보수의 진정한 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여깁니다.  사회조건의 변화가 너무도 빠르기 때문입니다. 때론 그속도가진보주의 개념에 반영돼기도 전에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한반도 분단과 강대국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실존적Risk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 어느때보다 진보와 보수가 선명히 두드러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봅니다.  역사학자도, 사회학자도 아닌 소시민?의 입장으로서 이런 주장을 한다는것이 참 건방진 일이겠지만, 부디 여러분의 건강한? 짱돌속에서 좀더 열려진 사고로 나갈수 있지않나 꿈꾸는 자칭 진보 orion이 이야기 했습니다.    




두번째글 nowhere님의"왜 보수주의자와의 대화는 헛돌수밖에 없나"




케케묵고 지겨운 논쟁인 진보vs보수에 대해 다시 불을 붙여봅니다. 직접적인 이유는 서프가 점점 무논리의 배설장으로 변하고 있는 것에 불만이라서요. 틀린 논리라 하더라도 논리가 없는 글보다는 읽을 맛이 납니다. 그런 글들 읽으려고 여기 오시는 것 아닙니까? 저는 copophilia 가 아닙니다. ^^; (저도 읽을 맛나는 논리있는 글을 써보고 싶어 몇번 글을 썼는데 스스로도 별로 불만족입니다. ^^;;)

진보와 보수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제 능력밖의 일입니다. 원래 용어를 정확하게 사용해야하지만 이바닥에서 구르면 구를 수록 둘의 정의는 한국사회에서는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하는 회의가 들 정도입니다.
편의상, 그리고 상식에 기초하여 보수는 "기존의 체계와 가치관을 옹호", 그리고 진보는 "기존의 체계를 부정하고 새로운 체계와 가치관을 옹호"한다고 일단 정의내리겠습니다.

무엇이 진보고 무엇이 보수냐는 무엇이 이슈냐에 따라 개별 사안이 조금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어쨌거나 보수의 대원칙은 "기존 체계와 가치관의 옹호"이며 진보의 대원칙은 "새로운 체계와 가치관의 옹호"라는 점에 동의하신다는 가정하에 이야기를 진행시켜보죠.

원래 이데올로기로서의 보수주의는 근대 시민계급이 형성되는 프랑스 혁명과정에 탄생했다는 것이 타당합니다. 당시의 주류체계였던 봉건귀족계급이 새롭게 발흥되는 시민계급의 자유주의 내지 민주주의의 이데올로기에 위협감을 느끼자 보수주의라는 이름으로 대동단결을 시도합니다. 이후의 역사전개과정에서도 언제나 새로운 가치관이 등장하게 되면 기존의 가치관이 보수주의라는 이름표 아래로 모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처음부터 보수주의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관과 체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 그의 반동으로 보수주의가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진보주의는 언제나 새로운 체계와 가치관을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체계와 가치관은 현상을 파악하고 발전시키는데 부적합하다고 판명났다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진보주의자들은 변화를 긍정하고 그 변화에 적합한 시스템 자체의 근본적 개조를 통한 새로운 체계를 창출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에 당연히 그들의 논조는 새로운 체계에 대한 구조적 논리구성을 다룹니다. 진보주의자들에게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가장 중요한 논점이고, 이에 대한 원칙을 세운 후 그 원칙에 합당하다고 여겨지는 세부사항을 완성시키는 top-down구조의 어법을 씁니다. 대북지원 문제를 예로 들어볼까요?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이라는 대원칙을 세운 후, 이를 위해 어떤 방식을 취하는 것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도움이 되는가, 왜 기존의 방식은 사용할 수 없는가, 새로운 방식은 어떤 점이 우월한가. 등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요. 각각의 방식에 대한 것은 어떤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원래 없었던 것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으며 그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진보주의자들에게 중요한 화두는 각각의 개별적인 지엽적 문제보다 그것이 처음 상정한 대원칙입니다.

보수주의는 변화를 부정하고 기존의 체계와 가치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에게는 현재 체계와 가치관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단지 기술적인 실수 일뿐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보수주의자의 논리는 언제나 방어형입니다. 댐에 구멍이 뚫릴 때 진보주의자들은 기존 댐의 수리는 불가능하다, 새로운 댐을 쌓자이고, 보수주의자들은 아니다, 구멍을 수리하기만 하면 된다. 라는 논리입니다. 그래서 보수주의자의 논리는 언제나 문제가 되는 지엽적 개별 사안에 집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부분에서 시작하여 전체로 아울러지는 구조를 bottom-up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 방식 자체가 문제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흔히 보게 되는 "일반화의 오류"라는 것이 잘못 이용된 bottom-up 방식의 문제인 셈이지요. 물론 top-down방식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개개의 사안에 대해 원칙이 완벽히 들어맞는 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어쨌든간에 보수주의자는 기존의 체계와 가치관 자체가 변할 수 없기 때문에 부분이 모여 전체를 향하게 되는 순간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문제가 되는 각각의 사안들은 이미 기존의 체계와 가치관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거든요. 보수주의자들은 이것을 수리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수주의자들이 현재의 각각의 사안들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고치려 시도하지만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됩니까? 그냥 각각의 사안을 나열하는 것으로 끝나고 결코 전체 체계와 가치관으로 합일되지 못합니다. 수리는 커녕 수리할 필요없는 일이라고 강변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역시 대북지원문제를 예로 들겠습니다.
보수주의자들의 주된 소재는 "2000억이 많다. 절차가 문제다. 특혜비리의혹이다. 노벨상도 로비아니냐. 햇볕정책의 성과는 무엇이냐." 요런 것 되겠습니다. 나름대로 내놓는 대안도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이라는 나름대로의 원칙이 존재하는 진보주의와는 달리 보수주의자들에게는 무원칙이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원칙 조차도 세우면 안됩니다. 그것자체가 보수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발전적 대안" 같은 것은 아예 근본적으로 보수주의에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들에게는 현 체계와 가치관의 고수만이 목적이기 때문에 이를 부정하는 진보주의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 말고는 따로 이야기할 거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공격은 어떻게 막느냐... 이들이 볼 수 있는 것은, 그리고 보고 싶은 것은 각각의 개별 사안들 뿐이므로 이 개별 사안들에 대해서만 말꼬리를 잡아 물고 늘어지는 방어적 논리만 전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개별사안들을 주루룩 나열하고는 "이것봐라.. 이런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진보주의가 옳단 말이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논법은 구조적 한계가 있는 것이 그 문제가 되는 근본 원인이 보수주의자들의 보루인 기존 체계와 가치관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서프나 여러 사이트의 게시판을 읽다보면 언제나 진보와 보수의 대화는 헛돌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진보가 원칙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보수는 지엽적 사례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부구조에 관한 담론이 보수주의의 논법을 통해 하부구조로 억지로 끌려내려와 수준낮은 이야기가 되버립니다.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2000억이 국민의 돈이냐 아니냐", "통치행위가 합헌이냐 위헌이냐"에 대해 지루한 소모전이 되버립니다. 사실 지루하게 만들어 더이상 이야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보수주의자들의 전략이니까 유효한 전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기본적으로 보수와의 대화는 불가능합니다. 만약 "보수"와의 대화에 성공하신다면, 그것은 당신도 보수이거나, 혹은 상대방이 "보수라고 스스로 착각하고 있는 또다른 진보주의자"일 경우일 뿐입니다. 어쨌거나 서로 논쟁해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고 실제로 그것을 위해 글을 쓰신다면 당신을 진보주의자로 임명합니다~~ ^^;

그렇기에 보수에게 논리를 요구하지 마십시오. 그들 자신이 논리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들은 더이상 보수가 아닙니다. 아니,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수인가요? 그렇게 따진다면 "건강한 보수가 보고 싶다."라는 등의 말은 넌센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진보란것을 정의하는 분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진보는 사회를 보다 이성적으로 접근해서 현상태에서 이성적으로 비합리적인 시스템자체를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수는 사회를 경험적으로 접근해서 볼때 현상태의  모순의 원인을 시스템보다 시스템의 효율성의 문제를 보고 효율성을 증대시키는데 촛점을 맞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진보,보수의 논쟁은 진보는 Risk관리 측면에 있어서 원천적으로 약점이 있을수 밖에 없고, 보수는 이성적 보편성에 있어서 약점이 있을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진보와 보수진영의 가장 소모적인 논쟁의 양태는 진보는 보수진영에 시스템의 보편타당성의 모순만을 확대재생산하고, 보수는 진보진영의 대안적 시스템의 Risk를 역시 과장하는데 주력하는 것입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진보는 보수의 Risk관리측면을 고려해서 시스템을 보다 구체화,개별화시키고, 보수는 시스템의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방법을 찾아내는것이지만, 이말은 그렇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System Science뿐만 아니라System Engnieer쪽의 경험도 병행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엔지니어는 아시다시피 실질적으로 시스템을 운용하면서 배출돼고, 따라서 이것은 경험적 사유가 필수인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런 경험적 사유를 할만한 기회가 모두에게 제대로 열려있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적 사유가 공유돼기 위해서는 첫째 상하조직간의 민주적인 의사소통이 확보되고, 즉 상부의 일방적 의사결정방식이 지양되고, 둘째 하부조직원에게 권한과 책임이 위임이 되어, 즉 권력의 분산에 의한 견제와 균형이 이뤄져 많은 사람들이 System에 대해서 책임감있고 현실성있게 고민하는 환경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것도 아니며, 경험적 사유라는 특질상 서구사회의 그것을 베끼어 벤치마킹만 한다고 쉽게 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글 " 진보와 보수의 정의와 그 소모적인 논쟁의 해결책"




    진보란것을 정의하는 분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진보는 사회를 보다 이성적으로 접근해서 현상태에서 이성적으로 비합리적인 시스템자체를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수는 사회를 경험적으로 접근해서 볼때 현상태의  모순의 원인을 시스템보다 시스템의 효율성의 문제를 보고 효율성을 증대시키는데 촛점을 맞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진보,보수의 논쟁은 진보는 Risk관리 측면에 있어서 원천적으로 약점이 있을수 밖에 없고, 보수는 이성적 보편성에 있어서 약점이 있을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진보와 보수진영의 가장 소모적인 논쟁의 양태는 진보는 보수진영에 시스템의 보편타당성의 모순만을 확대재생산하고, 보수는 진보진영의 대안적 시스템의 Risk를 역시 과장하는데 주력하는 것입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진보는 보수의 Risk관리측면을 고려해서 시스템을 보다 구체화,개별화시키고, 보수는 시스템의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방법을 찾아내는것이지만, 이말은 그렇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System Science뿐만 아니라System Engnieer쪽의 경험도 병행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엔지니어는 아시다시피 실질적으로 시스템을 운용하면서 배출돼고, 따라서 이것은 경험적 사유가 필수인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런 경험적 사유를 할만한 기회가 모두에게 제대로 열려있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적 사유가 공유돼기 위해서는 첫째 상하조직간의 민주적인 의사소통이 확보되고, 즉 상부의 일방적 의사결정방식이 지양되고, 둘째 하부조직원에게 권한과 책임이 위임이 되어, 즉 권력의 분산에 의한 견제와 균형이 이뤄져 많은 사람들이 System에 대해서 책임감있고 현실성있게 고민하는 환경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것도 아니며, 경험적 사유라는 특질상 서구사회의 그것을 베끼어 벤치마킹만 한다고 쉽게 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회구조상 첫째는 독재라는 비이상적 힘의 집중과 북한과의 대치라는 생존적 Risk는 지난 반세기 진보진영의 토대가 약하게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에 권위주위와 독재에 의한 힘의 집중은 보수진영내에서도 시스템을 놔두고 편법적으로 운영되어, 시스템의 효율성을 제대로 재고하기 힘들었다 볼수있다고 봅니다.  

지난 사회에 있어서 사실 진보냐, 보수냐의 논쟁은 그 이면을 찾아보면 결국 진정한 진보,보수논쟁이 아니라, 독재냐 반독재냐의 논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보수,진보의 논쟁의 토양이 제공된것은 근래 수년간의 일입니다만, 여기에도 지극히 문제점이 많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진보에 가깝다 자청하지만, 현재 진보세력의 이론적토댄는 System Engnieer적인 경험까지 병행되어 있는 사람에서 나오는것이 아니라, System Science쪽에서 했던사람에게서 나오며, 그것또한 저변이 소위 386세대라 지칭하는 일부 계층에 한할정도로 질적이나 양적으로 빈약합니다. 이런 일천함을 상쇄시키는 활력은 주로 10-30대의 감정적 지지에서 나오는데, 이러한 지지가 활력소가 될수는 있으나, 반면에 이러한 지지에 쉽게 머무르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면 그것은 선동정치의 얄팍함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특히 현 10,20대의 양태는 이전세대와는 틀리게 극히 자극적인 것에 집착하는 특성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문제는 저같은 자칭 진보의 입장에서는 보수라고 여기는 분을 받아들일때, 과연 우리가 얼마나 실제 System을 System에 맞게 움직인적이 있는가 현재의 System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도 효율성을 극대화시킬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것이고,  본인이 보수의 입장이라고 여기는 분들께서는 현재까지 자신이 가졌던 System에 대한 역사적인 konw-how를 객관화시켜서 전파하고, 진보적 입장의 upgrade대안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심을 가져주시는것이 가장 나은것이 아닌가 저의 좁은 소견에서는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분명 저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단 반세기의 실질적인 근대화의 경험속에서 이정도로 System을 만들어 온것은 엄청난 저력입니다. 미국만 해도 실질적으로 200년의 역사가 아닙니다. 유럽의 역사에 그들이 미국을 만든 konw-how까지 더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현 선진국들은 근대화적 System을 산업혁명이후 300여년간 경험해온 국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야 비로소 보수와 진보의실질적 개념형성이 되갈수 있는 형편입니다.  일본의 가장 커다란 약점은 진보주의 세력의 실질적인 집권경험이 아직도 없다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일본은 아직도 System의 효율성은 극대화시킬 방법은 아주 잘 파악하지만, System을 변화시킬만한 활력은 없는 나라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자칭 진보의 한사람으로 (여러분에 눈에느 보수로 보일지 몰라도) 자칭 보수여러분께서는 웹에서 쉽게 자기 이야기만 자가당착적으로 되뇌이고, 쉽게 상소리를 하는 그런 수준의 미성숙한 진보를 보실때, 진보가 그런것이 아니라 아직 우리나라의 진보가 걸음마 단계라 그런것이란점을 너그러이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진보라는 여러분은 보수를 무조건적인 자신의 짧은 이성적 접근으로 가치절하를 할것이 아니라, 보수의 의미속에 녹아있는 역사적 Risk관리 개념에 대해서, 역사의식에 대해서 제대로 한수 배워볼려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 올리면서, 낯은 뜨겁지만... 맘껏 깨물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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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펌) 헤지펀드들의 놀이터~ 한국 永樂 2003.04.24 1634
32 사스(非典)에 대한 단상 이용찬 2003.04.23 1578
31 [re] 공감합니다... 永樂 2003.04.24 1424
» [옮김]진보와 보수의 대화가 헛돌지 않게 하는법 이왕재 2003.04.22 1907
29 이라크 파병에 대한 단상 이용찬 2003.04.22 1410
28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이 국내건설기업에 미치는 영향 (펌) 윤여진 2003.04.17 1808
27 중국이 북한을 선제 공격한다?(펌, 번역) 民主 2003.04.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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