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알았어도 잘 의식하지 않았다) 중국에 와서 보니 내가 쓰고 있는 성이 중국 성씨였다.
그럼 내 조상이 중국 사람들인가? 분명히 그건 아니다. 나는 요즘 유행하는 얼굴로 보는 판단에 의하건대 북방계이며 족보로 판단하건대 이성계의 자손이니 역사적 수식을 빼고 본다면 만주족 조상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간단히 말해 중국인 조상의 피는 모계쪽으로 만약 있다해도 많이 섞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스스로의 생각이다.
그런데 내성씨는 이(李)씨다. 중국 성씨중에서 8대성에 들어가며 일설로는 중국에서도 제일 많은 것이 이씨란다.
사업을 할 때 중국인 이씨를 만날 때도 있는데 상당히 반가와 하는 사람도 있다.
"오백년 전에는 우리 한 집안 이었을 거야" 이것이 중국 비즈니스할때 많이 쓰는 관용어인데 같은 성씨의 상대방에게 친밀감을 표시할 때 잘 쓰는 말이다.
나는 중국에 와서 이 말을 많이 들었다.
비즈니스 관계상 나쁠 것이 없으므로 맞장구치며 친밀감을 표시하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곤혹스럽기까지 하다. 분명히 나는 중국사람이 아니고 중국 이씨와도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말을 듣고도 가만 있으면 혹시 한국이 중국의 옛 식민지나 대만, 홍콩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의혹이 드는 것이다.
사실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심지어 고구려가 중국이라고 이야기하는 중국인을 만날 때가 있는데 이런 일들이 중국인들의 뇌리에 같은 중국성을 쓰고 있는 나라사람들이니까 당연하다는 식의 생각이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것에 가슴이 답답할 지경이다.
생각해 보면 이러한 중국성씨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쓰이기 시작한 시초는 신라가 백제, 고구려를 당나라와 연합하여 멸망시키는 삼국해체의 과정에서 중국문화를 대책없이 받아들인 결과다. 가령 지금 우리가 제임스니 죤이니 하면서 영어 이름을 갖듯이 아예 성을 바꿔버린 것이다.
일부 설에 의하면 신라가 동호계 집단일부가 중국 한나라에 귀화하였다가 다시 한반도 남쪽으로 옮겨와 형성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런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아쉬운 것은 백제나 고구려 귀족들의 성이 이 삼국해체의 과정을 통하여 아예 없어져 버린 것인데 우리 문화사에서 보면 일대 비극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동이계 문화가 서기 7세기경에 중국계 문화에 패배, 소멸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데 그 득실을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하더라도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아쉬운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지금 이 홈에서도 볼수있듯이 부모의 성을 같이 쓰는 분도 있고 스스로 성을 창안하여 쓰는 분도 있다는 데 우리 아버지대의 분들은 이것을 매우 못마땅히 보지만 우리나라에서 기본적으로 부족하였던 문화의 다양성이 서서히 개화되는 것 같아 나로서는 반갑기까지 하다.
돌이켜보면 이전에 이승만 대통령이 전주 이씨는 "리"로 하자던가 어떤 한글연구자가 박씨를 "밝"씨로 해서 호적에 올렸다는 데 이런 것도 어떻게 보면 시도해 볼만한 일이라고 보여진다.
중국에서조차 폐기되어온 사상인 유교에 너무 매몰되어 우리가 쓰는 성씨 사실은 중국 성씨를 신성불가침으로 보는 것은 실상을 알고보면 웃으운 것이기도 한데 그래도 세대간 계층간 문화적 괴리감을 줄이기 위하여는 그래도 무언가 사회적 논의가 있어야 하지 않는냐는 생각은 가끔 해본다.
그럼 내 조상이 중국 사람들인가? 분명히 그건 아니다. 나는 요즘 유행하는 얼굴로 보는 판단에 의하건대 북방계이며 족보로 판단하건대 이성계의 자손이니 역사적 수식을 빼고 본다면 만주족 조상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간단히 말해 중국인 조상의 피는 모계쪽으로 만약 있다해도 많이 섞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스스로의 생각이다.
그런데 내성씨는 이(李)씨다. 중국 성씨중에서 8대성에 들어가며 일설로는 중국에서도 제일 많은 것이 이씨란다.
사업을 할 때 중국인 이씨를 만날 때도 있는데 상당히 반가와 하는 사람도 있다.
"오백년 전에는 우리 한 집안 이었을 거야" 이것이 중국 비즈니스할때 많이 쓰는 관용어인데 같은 성씨의 상대방에게 친밀감을 표시할 때 잘 쓰는 말이다.
나는 중국에 와서 이 말을 많이 들었다.
비즈니스 관계상 나쁠 것이 없으므로 맞장구치며 친밀감을 표시하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곤혹스럽기까지 하다. 분명히 나는 중국사람이 아니고 중국 이씨와도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말을 듣고도 가만 있으면 혹시 한국이 중국의 옛 식민지나 대만, 홍콩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의혹이 드는 것이다.
사실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심지어 고구려가 중국이라고 이야기하는 중국인을 만날 때가 있는데 이런 일들이 중국인들의 뇌리에 같은 중국성을 쓰고 있는 나라사람들이니까 당연하다는 식의 생각이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것에 가슴이 답답할 지경이다.
생각해 보면 이러한 중국성씨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쓰이기 시작한 시초는 신라가 백제, 고구려를 당나라와 연합하여 멸망시키는 삼국해체의 과정에서 중국문화를 대책없이 받아들인 결과다. 가령 지금 우리가 제임스니 죤이니 하면서 영어 이름을 갖듯이 아예 성을 바꿔버린 것이다.
일부 설에 의하면 신라가 동호계 집단일부가 중국 한나라에 귀화하였다가 다시 한반도 남쪽으로 옮겨와 형성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런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아쉬운 것은 백제나 고구려 귀족들의 성이 이 삼국해체의 과정을 통하여 아예 없어져 버린 것인데 우리 문화사에서 보면 일대 비극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동이계 문화가 서기 7세기경에 중국계 문화에 패배, 소멸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데 그 득실을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하더라도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아쉬운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지금 이 홈에서도 볼수있듯이 부모의 성을 같이 쓰는 분도 있고 스스로 성을 창안하여 쓰는 분도 있다는 데 우리 아버지대의 분들은 이것을 매우 못마땅히 보지만 우리나라에서 기본적으로 부족하였던 문화의 다양성이 서서히 개화되는 것 같아 나로서는 반갑기까지 하다.
돌이켜보면 이전에 이승만 대통령이 전주 이씨는 "리"로 하자던가 어떤 한글연구자가 박씨를 "밝"씨로 해서 호적에 올렸다는 데 이런 것도 어떻게 보면 시도해 볼만한 일이라고 보여진다.
중국에서조차 폐기되어온 사상인 유교에 너무 매몰되어 우리가 쓰는 성씨 사실은 중국 성씨를 신성불가침으로 보는 것은 실상을 알고보면 웃으운 것이기도 한데 그래도 세대간 계층간 문화적 괴리감을 줄이기 위하여는 그래도 무언가 사회적 논의가 있어야 하지 않는냐는 생각은 가끔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