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강석주-켈리 면담 후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한 태도를 보면
NCND(neither confrim nor deny)정책에서
PCPD(Privately confrim, publicly deny) 정책으로
전환한듯한 느낌이 들었다.
근데 이번 리근-켈리 회담에서도
북한은 똑 같은 양태를 반복하고 있는 듯 하다.
즉 사적인 자리에서는
"핵무기를 이미 가지고 있다"
"추가 재처리를 할 용의가 있다"
"핵 실험 할 수도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흘리고
공적인 자리에서는
이를 부인하는 그런식의 전략 말이다.
물론 나도 국제 관계학에서
PCPD 전략이란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그저 내가 받은 느낌을 표현한 나의 조어이다.
사실 나 개인적으로는
이번 북한의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게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항상 "우리식 외교"를 추구한 김정일이
이번 PCPD 전략이 성공하면
국제 관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장식하는 게 되겠다.
아무튼 이제부터는
"북의 핵 문제 원칙은 NCND"라는 주장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