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국경 경비강화, 정규군 10만 이상 배치
- 탈북자 대비 및 북핵문제 해결 실패까지 염두에 둔 조치
중국이 최근 북한과 중국의 국경 경비를 지금까지의 ''무장경비'' 수준에서 10만이상의 병력을 투입한 ''정규군'' 수준으로 강화하여 재배치했다고 일본 마이니찌(每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지대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한 것은 북한에 심리적 압박을 주어 북핵문제 해결을 사전에 대응하기위한 ‘묵시적 압력(외교력)’을 행사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마이니찌는 국경지대에 투입된 정규균 규모가 야전군 3개 군단이고, 투입 시기는 8월 중순에서 하순까지라고 전했다. 군사전문가에 따르면 야전군 1개군단은 약 5만명 규모이고, 3개 보병사단과 기갑 및 포병 각 1개 사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장경비대도 조직상으로는 인민해방군에 소속되어 있지만, 야전 전투능력을 갖춘 정규군군을 투입하는 것은 대폭적인 경비강화라고 볼 수 있다.
경비강화의 목적에 대해 중국의 한 군사 소식통은 ''외면적으로는 탈북자의 대량유입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그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 뿐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북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이 실패했을 경우 미국이 계획하는 제한적 공습이나 이라크전쟁과 같이 공습과 지상군 침투가 함께 전개되는 혼란에 대비하여, 국경봉쇄를 염두한 배치”라고 분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 소식통은 또 ''미국이 계획하는 북한에 대한 공격이 현실이 되더라도 중국군은 참전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최악의 사태를 회피하기 위해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미국과 대립하려는 의도도 없다''고 밝혔다.
중국과 북한은 상대방 국가가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 즉각 군사원조를 제공하기로 한 ''중조(中朝)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을 체결한 상태이나, 중국측이 이 조약의 개정을 검토중이라고 마이니찌는 보도했다.
이성헌 기자
- 탈북자 대비 및 북핵문제 해결 실패까지 염두에 둔 조치
중국이 최근 북한과 중국의 국경 경비를 지금까지의 ''무장경비'' 수준에서 10만이상의 병력을 투입한 ''정규군'' 수준으로 강화하여 재배치했다고 일본 마이니찌(每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지대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한 것은 북한에 심리적 압박을 주어 북핵문제 해결을 사전에 대응하기위한 ‘묵시적 압력(외교력)’을 행사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마이니찌는 국경지대에 투입된 정규균 규모가 야전군 3개 군단이고, 투입 시기는 8월 중순에서 하순까지라고 전했다. 군사전문가에 따르면 야전군 1개군단은 약 5만명 규모이고, 3개 보병사단과 기갑 및 포병 각 1개 사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장경비대도 조직상으로는 인민해방군에 소속되어 있지만, 야전 전투능력을 갖춘 정규군군을 투입하는 것은 대폭적인 경비강화라고 볼 수 있다.
경비강화의 목적에 대해 중국의 한 군사 소식통은 ''외면적으로는 탈북자의 대량유입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그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 뿐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북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이 실패했을 경우 미국이 계획하는 제한적 공습이나 이라크전쟁과 같이 공습과 지상군 침투가 함께 전개되는 혼란에 대비하여, 국경봉쇄를 염두한 배치”라고 분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 소식통은 또 ''미국이 계획하는 북한에 대한 공격이 현실이 되더라도 중국군은 참전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최악의 사태를 회피하기 위해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미국과 대립하려는 의도도 없다''고 밝혔다.
중국과 북한은 상대방 국가가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 즉각 군사원조를 제공하기로 한 ''중조(中朝)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을 체결한 상태이나, 중국측이 이 조약의 개정을 검토중이라고 마이니찌는 보도했다.
이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