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후세인

by 民主 posted Dec 15, 2003
아옌데처럼 맞사격을 하면서

저항하다 의연하게 죽을까?



아니면 히틀러처럼 지하실에서

자기의 연인과 함께 권총 자살로

최후를 맞을까?



궁금했다.

후세인의 종말이.



그러나 그는 나의 일말의 기대마저 저버렸다.

그를 끌어내기 위해

지하 동굴을 파는 시간,

그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그는 아무런 저항하지 않고,

그의 옆에 권총이 있었음에도

그 총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런 비겁한 모습으로

그는 그의 종말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 그의 죄상이 전 세계에 속속들이

알려질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진실이 역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정의가 우뚝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라크 민중들은

폭력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의연하게 역사의 진보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정말 기분이 좋다.



그러면서 오버랩되는 사람이 한 사람 있다.



김정일의 종말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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