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울브라이트도 부시 행정부의 음모론에
가세한 모양이다.
"빈 라덴은 이미 체포되었다. 그러나
대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대선 직전 적절한 시점에 발표될 것이다."
이런 내용이다.
울브라이트의 음모론 전에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하워드 딘도
음모론을 제기했다.
"부시 행정부는 9.11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막지 않았다..........."
이 정도까지만 이야기했다.
아마 "부시 행정부 내의 매파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9.11을 방관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의 외환 위기 때도
미국 유태인의 음모라는 음모설이 떠돌았다.
그 뿐 아니라 우리 사회 80년대에는
무슨 특별한 이벤트가 있기만 하면
미국의 음모다라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대표적인 것이 87년 대통령 선거 전
칼 기 폭파이다. 이후 김정일이 남한 올림픽 방해를
위해 저지른 테러라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당시 운동권은 이 사건은 미국과 안기부가
조작한 것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하였으며
야당도 이 주장을 적극적으로 막으려 하지 않았다. )
음모론은 참 편하다.
그것은 음모이기 때문에
논리와 정황만 그럴싸하면 된다.
별 다른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도 음모론은 충분히
주장될 수 있다.
더 정확히 말해 근거가 없어야
음모설을 퍼트릴 수 있다.
근거가 있으면 그것은 더 이상 음모가 아니니까.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음모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적 의견을 달리한다거나
정치적 손해를 입는 사람들 입장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어떻게해서든 어떤 이벤트로 인해
자신과는 다른 정치적 입장에 있는 사람이
이득을 얻는 것에 대해 흠집을 내보고자 하는 시도인 것이다.
또 하나 확실한 것은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수준이 낮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수준이 좀 있는 사람들은 심증은 가는 데
확증이 없을 경우 일단은 지켜보고 침묵한다.
쉽게 자신의 추측을 발설하지 않는다.
음모론은 그 근거의 박약함으로 인해
쉽게 역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울브라이트가 왜 빈 라덴 체포설을
제시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만약 울브라이트가 근거를 제시하지도 못하면서
그런 음모론을 제기했다면
미국 사회에서 그의 위신은 상당히 추락할 것이다.
2.
개인적 의견을 말해본다면
빈 라덴이 이미 체포되었지만
발표가 유보되고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범인을 체포해 놓고
발표를 늦추는 이유 중의 하나는
다른 범인들을 추가로 잡기 위한 것이다.
특히 다른 공범들이 자신의 동료가 체포된 줄을
모르는 상태에 있다면
십중팔구 발표를 늦춘다.
왜냐하면 자신의 동료가 체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미리 미리 다 도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빈 라덴 조직은 점 조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빈 라덴이 이끄는 소 그룹이 특정 지역에서
일망 타진되었을 경우
다른 소그룹들은 그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CIA와 같은 수사 기관은
빈 라덴의 연락망을 활용해 빈 라덴이 체포되지 않은 것처럼
위장을 해서 다른 소그룹들도 체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정파의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 발표를 늦추는 것은,
그것이 가능할 수는 있어도
굉장히 큰 리스크를 안아야 한다.
중요한 인물의 체포는
언젠가는 발표될 것이고
그것이 발표되면
그 인물의 체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가
소상하게 밝혀질 수 밖에 없다.
만약 발표가 미루어졌다면
발표가 미루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해명이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발표를 미루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나온다면
그것은 그 정치 세력에게는 치명적인 상처가 된다.
* 인간 사회에서는 다양한 이해 관계를 가진 집단들이 공존하기 때문에
이러한 음모론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러나 대중들이 이러한 음모론에 얼마나 잘 휘둘리는가는
한 사회가 얼마나 수준이 높은가, 성숙했는가하는 판단에 있어서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지금 이라크에서는 아직도 후세인이 가짜라는 "음모설"이
횡횅하고 있다고 한다. 참 안타깝다.)
* 음모라는 단어를 너무 여러번 타이핑 하다 보니
다른 음모도 떠오른다. ^-^
최근 울브라이트도 부시 행정부의 음모론에
가세한 모양이다.
"빈 라덴은 이미 체포되었다. 그러나
대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대선 직전 적절한 시점에 발표될 것이다."
이런 내용이다.
울브라이트의 음모론 전에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하워드 딘도
음모론을 제기했다.
"부시 행정부는 9.11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막지 않았다..........."
이 정도까지만 이야기했다.
아마 "부시 행정부 내의 매파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9.11을 방관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의 외환 위기 때도
미국 유태인의 음모라는 음모설이 떠돌았다.
그 뿐 아니라 우리 사회 80년대에는
무슨 특별한 이벤트가 있기만 하면
미국의 음모다라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대표적인 것이 87년 대통령 선거 전
칼 기 폭파이다. 이후 김정일이 남한 올림픽 방해를
위해 저지른 테러라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당시 운동권은 이 사건은 미국과 안기부가
조작한 것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하였으며
야당도 이 주장을 적극적으로 막으려 하지 않았다. )
음모론은 참 편하다.
그것은 음모이기 때문에
논리와 정황만 그럴싸하면 된다.
별 다른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도 음모론은 충분히
주장될 수 있다.
더 정확히 말해 근거가 없어야
음모설을 퍼트릴 수 있다.
근거가 있으면 그것은 더 이상 음모가 아니니까.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음모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적 의견을 달리한다거나
정치적 손해를 입는 사람들 입장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어떻게해서든 어떤 이벤트로 인해
자신과는 다른 정치적 입장에 있는 사람이
이득을 얻는 것에 대해 흠집을 내보고자 하는 시도인 것이다.
또 하나 확실한 것은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수준이 낮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수준이 좀 있는 사람들은 심증은 가는 데
확증이 없을 경우 일단은 지켜보고 침묵한다.
쉽게 자신의 추측을 발설하지 않는다.
음모론은 그 근거의 박약함으로 인해
쉽게 역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울브라이트가 왜 빈 라덴 체포설을
제시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만약 울브라이트가 근거를 제시하지도 못하면서
그런 음모론을 제기했다면
미국 사회에서 그의 위신은 상당히 추락할 것이다.
2.
개인적 의견을 말해본다면
빈 라덴이 이미 체포되었지만
발표가 유보되고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범인을 체포해 놓고
발표를 늦추는 이유 중의 하나는
다른 범인들을 추가로 잡기 위한 것이다.
특히 다른 공범들이 자신의 동료가 체포된 줄을
모르는 상태에 있다면
십중팔구 발표를 늦춘다.
왜냐하면 자신의 동료가 체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미리 미리 다 도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빈 라덴 조직은 점 조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빈 라덴이 이끄는 소 그룹이 특정 지역에서
일망 타진되었을 경우
다른 소그룹들은 그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CIA와 같은 수사 기관은
빈 라덴의 연락망을 활용해 빈 라덴이 체포되지 않은 것처럼
위장을 해서 다른 소그룹들도 체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정파의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 발표를 늦추는 것은,
그것이 가능할 수는 있어도
굉장히 큰 리스크를 안아야 한다.
중요한 인물의 체포는
언젠가는 발표될 것이고
그것이 발표되면
그 인물의 체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가
소상하게 밝혀질 수 밖에 없다.
만약 발표가 미루어졌다면
발표가 미루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해명이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발표를 미루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나온다면
그것은 그 정치 세력에게는 치명적인 상처가 된다.
* 인간 사회에서는 다양한 이해 관계를 가진 집단들이 공존하기 때문에
이러한 음모론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러나 대중들이 이러한 음모론에 얼마나 잘 휘둘리는가는
한 사회가 얼마나 수준이 높은가, 성숙했는가하는 판단에 있어서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지금 이라크에서는 아직도 후세인이 가짜라는 "음모설"이
횡횅하고 있다고 한다. 참 안타깝다.)
* 음모라는 단어를 너무 여러번 타이핑 하다 보니
다른 음모도 떠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