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박사가 본 동북공정 프로젝트(펌)

by 박종화 posted Dec 26, 2003

아랫글은 중국에서 활동중인 후배 임진철교수(북경 중앙민족대)가 보낸 글입니다
마침 우리도 화요모임에서 다룬 주제이기에 퍼와 봅니다
느낌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젊은둘째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카페 연것 추카!추카!
내가 모아놓은 명함이 사과박스로 몇박스는 되는것을 보면 나와 옷깃을 스친 사람들이 많고도 많지만 50줄이 가까이 되서 보니 정작 정을 주고받을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않은것 같소이다. 결국 일을 했던 놀았던간에 많은 시간을 뒹군것에 비례하여 정도 신뢰도 가는것 같소이다.젊은둘째는 나의 청춘을 보낸 시공간이지요.
지금 북경에 있는데,좀 여유가 되면 젊은둘째들 왕창 초대하고싶소이다.
북경과 연변에 녹색기술경제대학 캠퍼스를 맹글고 있는중이니 때가 오겠지요.
그때가 빨리 안오더라도 북경에서 보낼만한 소식이나 정보있으면 보내드리리이다.
중국조선족싸이트에 올라온것인데,중화민족주의와 한국민족주의의 충돌지점에서 고민하는 조선족지식인의 고뇌를 담은 글을 보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고구려,발해사 빼앗기 프로젝트로 명명되는 중국의 동북공정프로젝트"와 "중국의 조선반도 자치구 편입 담론"과 연관지어서 읽으면 젊은시절 그렇게 괴로와했던 "반외세(미국,중국,일본등)/용외세 자주화"의 명제가 머리채를 뒤흔드는 느낌을 갖게될것입니다.



한 조선족 박사가 본 민족주의
손영진(조선족) 중국보도주간

*思想의境界*란 책에 올린 黃鐘선생의 *민족주의와 고별하자*란 문장에서 활달한 언론과 웅심한 기백을 심심히 느꼈고 또 스스로 마음속 깊이 괴였던 하고싶은말을 자아내게 되여 이 자리에서 貴紙를 빌어 여러분의 가르침을 바라고 싶다.
갓 지난 한달전의 일이다.한 친구와 식사를 같이 하게 되였는데 이말저말이 오가다가 무의식중 조선반도의 국세에 언급되였다.친구는 손에 들고 있던 컵을 내리면서[이봐,직접 조선을 중국의 한개省으로 만들면 다되는거 아니야?]라고 자기 나름대로 말한다. 이 말을 듣고 난 억장이 무너지는감을 느꼈고 오랫동안 침묵을 지켰다.이 친구는 우월한 고등교육을 받았거니와 높은 예술수양도 겸비했다. 평상시에도 책을 즐기며 사람됨됨이 정직하고, 절대 경솔한 사람이 아니다. 내가 고민하게 된것은 이런 친구의 입에서 마저 이다지도 쉽게 이런 말이 나오는것이다. 그친군 내가 조선족이란걸 깜빡 잊은 모양이다.
조선족의 일원으로서 공부한건 중국문학(준확하게 漢民族문학)의 박사학위이고 연구하는건 중국고대문학(준확하게 漢語文古代문학)이다.나는 黃鐘선생이 문장중 제기했던 민족주의유론으로 인한 궁지를 심절히 체득할수 있다.난 漢語文의 고대문학에 대해 지극한 사랑이다. 여기에 深醉한 나는 줄곧 나자신의 祖國문학으로 간주했다.바로 이 위대하고 오랜 문화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인해서 [중국]이란 이 두글자에 깊은 감정을 갖게 된거가 아닌가! 그러나 간혹, 수업시간에 감개하게나 침통하게 文天祥,史可法 혹은 岳飛 등 일반 역사교과서에 지정된 [민족영웅]을 강의할 때,그들의 작품과 사적을 감격적으로 서술한후 자기도 모르게 마음속으로부터 곤혹(困惑)을 금할수 없다...이것이 나와 무슨 상관일가?
우리집은 증조부때에 조선반도남부 즉 지금의 한국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떠나온것이다.지금에 이르러 백년도 지나지 않는다.文天祥이 元나라에 항전한것과 史可法이 淸나라에 항전한것에 조금도 상관이 없다.하물며 난 유년시기부터 주위의 한족애들에게 멸시적인 조롱도 당했고 집단적인 공격도 당했던것이다.
초등중학교의 일이 아직도 눈에삼삼하다...나와 사이가 매우 친한 딱친구가 順口溜(말하기편하게 만들어진 민간에 유행되는口語)를 만들어 나 이 [고려인]을 능욕한다...그리고 내가 열대여섯살 적에 사이가 친형제 못지않은 친구의 집에 놀러 간 일이 새삽스럽다...걔 엄마는 문화정도가 높지 않으나 후한 인심을 갖춘 산동여인이다.줄곧 날 잘 대해준다.그날 TV를 보는데 형광판에 조선족의 모습을 방송하는 장면이 나타났다.
이때 친구의 어머니가 아무 주저도 없이 경멸의 어조로 매우 똑똑히 [꼬우리빵즈]라고 마구 욕퍼붓는다...그리고 薛丁山이 이렇게 저렇게 [꼬우리빵즈]에 공격전을 벌렸었다고 몇마디 뱉는다... 몇년이 지나 92년도에 중한 수교가 된후로 한국의 경제실력이 국민들앞에 펼쳐졌다.조선글을 배우는 자들이 오리떼처럼 늘어난다.옛날 천대를 받던 [꼬우리빵즈]언어가 하루밤사이에 가치가 배로 오르는 상황이다...정말 감개 무량하다....그때 나의 머리에 이런 생각이 스친다---해외화교들이 중국이 강대해질것을 얼마나 갈망하겠는가! 민족 -당신의 몸에 이미 어느 민족의 낙인이 박혔을때 거기에 따른 어떤것은 절대 지울수 없고 잊을수도 없다.
허나 여하 물론 나는 중국인이다.나의 증조부가 옛날 멀고먼 산천이역에서 중국 요녕성후안런현에 들어와서 항일을 조직하였다.후에 반역자의 밀고로 일본군에게 학살당하였다.이 땅위에 우리의 선인들이 뜨거운 피를 흘렸다.... 난 華夏의 자손이 아니고 炎黃의 자손이 아니다.허나 난 중국인이다.중국의 모든것-문화,역사,오늘과 미래,정치와경제는 나로하여금 심심한 격동 혹은 고통을 느껴준다.
내가 가르치는 한국학생이 [중국이 장래성이 있고 훌륭한 국가로 될것이다]라고 말하기에 난 기쁨을 느꼈다.나의 국가는 중국이다.비록 내가 가르치는 한국학생이 나와 같은 겨레지만 결국 두개 나라의 국민이다. 도리는 이렇게 간단하다... 그러나 난 또 일반 중국인(준확하게 漢民族인)이 감수할수 없는 것이 있다.예를 들면, 내가 우리 뿌리를 찾으려고 선조의 저 멀고먼 삼천리강산의 역사를 알려고 할때 ,나와 다르게 다른 언어를 다루는 선조들이 대를 이어가면서 어떤 사랑과 한이 얽힌 인생의 이야기를 엮었을가?
난 진정으로 알고 싶을때가 많다...그리고 일본이 조선을 무리한국가라고 공격하는 기사를 읽을때 난 마음 저끝부터 분개를 금할수 없다.나의 얼굴은 언녕 창백해졌다. 몇백년의 역사를 놓고 봐도, 일본이 부단히 조선반도를 침약하고 도살하고 약탈해갔다. 조선인민이 언제 일본땅에 올라 한알의 양식이라도 가져갔는가?!뭘 핑계로 조선을 무리민족이라고 하는가?! 그리고 또,내가 [남방주말]잡지에서 조한양측의 부분적 이산가족이 만나는 기사를 읽을때,흐르는 눈물을 금할수 없었고 은근히 축복을 올렸다...이후에 꼭 통일된 평화롭고 강대한 민족국가가 반도에 우뚝 서있을거라고...조선 ,몇백년래 중국과 일본사이에 끼여 빈약해졌지만 견인불굴의 힘으로 오늘날까지 버티여왔고 끝끝내 새로운 민족역사의 국면을 펼치는데 왜 기쁠수 없겠는가?
왜냐면 난 비록 중국인이지만 또한 조선족이다.도리는 이렇게 간단하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아마 어떤사람은 [몇백년래 중국과일본사이에 끼여]란 말에 불만을 가지고 나를 배은망덕하다고 질책할수 있다.난 알고 있다...많은 사람(漢民族)들의 마음속엔 중조 관계가 자고이래 중국이 조선에 대한 은덕으로 쌓인 역사로 보고 있다.단 사실은 어떤가?예들자...隋煬帝의 전쟁침입이다.비록 수양제가 중국역사상의 폭군으로 불리움에도 불구하고 ,한 한족친구는 수양제의 백만대군이 고려성을 넘지 못한 유감을 드러 내놓는다...그의 유감은 뭔가? 그들의 조상이 고려를 정복 못하고 자기네 폭정을 이역에 미치지 못한것이 유감인가?
그리고 李世民이 요동을 토벌한것 ,입장을 바꾸면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이런 자아민족중심주의는 심지어 타국역사의 판단에 영향이 미친다.예들어 갑오전쟁前 조선국내에는 친청(親淸),친일(親日) 두패의 세력이 있었다.여기까지 언급하면 많은 사람들은 주저없이 親淸패를 정직과 정의의 편으로 생각할것이고 親日패는 저주 받을 자라고 생각할것이다.그러나 일부 한국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당시 親淸패는 바로 관념이 낡고 보수적인 부류였고 ,오히려 親日패가 머리에 근대적인 관념과 진보적인 면이 였다. ... 며칠전의 [사상과境界]의 남기는말난에서 한사람의 글을 보았다.
9월25일 갱신된 조선전쟁을 토론하는 문장에 異議를 제출하고 [조선반도의 분렬상태의 유지가 제일 좋은것이고 ,조선 반도의 문제는 중국의 근본족인 이익문제중의 하나이니 이로 인해 제2차 조선전쟁이 일어나는것도 이롭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분은 일본이 전쟁사과를 거절하는 일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리고 만약 어느 일본인이 침약전쟁문제토론을 거절할뿐만 아니라 [지나문제는 일본의 근본적인 이익문제중의 하나이며 이로 인해 제2차지나전쟁이 일어나도 이로운것이다]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떤 느낌이고 어떤 평가인가? 고로 사람은 민족의 정감이 없어서는 안된다.
또 당신이 역사와 현실에 사고할때 모종의 간단한 민족주의입장을 가져서는 안된다.黃鐘선생의 말이 맞다.민족주의는 雙刃劍이다.이검이 남에게 휘두를때 당연히 편리한면이 있겠지만 이 검이 자기를 향해 찔러올수 있다....가령 岳飛를 민족영웅이라고하자.그러면 宋나라군대가 북벌할때 완강히 저항한 金나라 장령들은 민족영웅이 아닌가?
어떤 사람은 [이건 정황이 틀려. 여진족이 자고이래 우리 漢人의 땅이였던 영토를 침점했어.그러기에 송나라군대가 북벌한것은 잃은 땅을 수복한것이지 침약이 아니야]라고 떠들가? 이말이 맞을수도 있겠지?!...그럼 서장,청해,신강,운남 등은 자고이래 漢人의 영토가 맞는가?왜 청나라때 당지 민족중의 일부가 [잃은땅 수복]하려 할때 반역자로 *****(문장이 옮겨진후로 삭제된 부분)****** 단지 민족주의입장으로 논하면, 송나라 漢人이 여진족에 대한 失地수복과 청나라 장족,몽골족,회족이 여진족에 대한 失地수복은 어떤 본질적인 부동점인가?
그리고 왜 역사 교가서엔 岳飛,文天祥 등 漢민족영웅만 찬송하고 요나라가 금나라에 저항하고 ,금나라가 몽골에 저항할때의 민족영웅은 볼수 없는가? 이속에 그래 폭력을 진술한 의미가 없는가?이런말은 역사를 뒤업자는것두 아니고 민족분렬을 鼓吹하는것은 더구나 아니다.말하고 싶은것은 민족주의는 이성적인 질문에 견디기 어렵다는것이다.민족주의는 역사에 정확한 가치판단을 할수 없고 문제 해결시에 이따금 이유가 결핍하게 되는것이다.
중국의 현시기의 민족분렬의위험성은 존재하고 있다. 고로 반드시 더욱 높은 이념으로 보완해야 한다.한개나라가 여러민족에 응집력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것은 결코 한두마디의 [炎黃자손]류의 구호를 웨치는데 있는것이 아니다. 귀결하면 경제가 발달하고 동시에 국민에게 개명적이고 이성적인 생존,사상환경을 제공해주는것이다.지금 세계 각민족이 미국에 골터지면서도 들어가려는것이 이것을 설명해준다.그리고 문화가 진흥하는것도 한개 요소이다.
예들면 나와 같이 중국 오랜문화의 침염을 받아서 마음끝까지 [나는 중국인이다]고 이미 인정됐다. 전번 학기 ,나 이 조선족으로서의 선생이 한 학급의 공공과--중국고대문학을 강의하게 되였다. [詩經][論語][庄子][楚辭][史記]陶淵明,唐詩,宋詞 등에 이른다... 이 학급의 학생은 모두 한족인데 그들이 배우는 전업이 바로 조선어이다.... 중국내 각민족이 다 같은 뜻으로 아름다운 내일을 가져오기 바란다....





밥팅이 (2003-02-27 13:44:20)

!



(2003-02-27 13:50:35)

후 ~ 뜨거운피를 끓여올리다가 두개골을 짜개고 얼음물 부어넣는 감각이군 ~



nadan (2003-02-27 15:18:42)

조선 즉, 북한에 사변이 발생했을때 중국이 군대를 북반부에 파견하여 점령하고 소유의 경제원조와 동혼등 수단으로 민족을 말살시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전체 민족(남한까지)을 중국의 손아귀에 넣는다는 소설(중국작가가 쓴)도 있습니다. 제목은 '朝鲜事变' http://wmdzj.xiloo.com/gather/xingshi/025.htm



pilgram (2003-02-27 16:17:1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역사는 누구의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요...역사는 언제나 승자의 입장에서 쓰여지고, 패배자는 할 말이 없고...내 뿌리를 알아야, 자신이 속한 나라의 좋은 시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사과향기 (2003-02-27 17:35:21)

정말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글 올려주셔서. 제가 하는 일은 주요하게 한국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였습니다. 매번 한국사람들 만날때마다 전 그분들과 조국 싸움을 해야했습니다. 전 중국인이라고 내가 받아들인것이 중국 문화이기에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한테서 흐르는 피는 조선인의 피라고 생각하면 흔들리게 되는것입니다. 중국사람으로서 중국의 5천년의 휘황찬란한 력사로 긍지를 느꼈던 나 자신이 조선인이라는 느낌을 받을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중국조선족들이 한개 독립국가를 세우는 꿈도 꿔보기도 합니다. 오늘 이렇게 좋은 글을 읽고 전 다시 한번 중국인으로서의 긍지를 느끼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시간속의향기 (2003-02-27 17:37:04)

민족 정체성 문제인데요...외국에 사는 소수민족이라면 피할래야 피할수 없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물론 조국에서 살수 있다면 좋겠지만(우리의 조국은 어디일지?)...이미 기정사실이 된 지금에 와서 56개민족중의 한개 소수민족으로 우리모두의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합시다.....



(2003-04-10 22:31:39)

력사는 불과도 같이 덮으려하면 더 거세차게이 타오른답니다.력사는 하냥 괙관법칙을 어겨분적이 없답니다.그누구두 옳다 그르다 할수없을많큼!! 옳은것이있으며 꼭 틀린것이 있다는것을......  



벤트리리틀 (2003-12-06 20:57:36)

중국의 력사교과서는 엉터리교과서입니다. 우린 그 교과서로부터 한족들의 렬성을 보아낼수 잇습니다.



벤트리리틀 (2003-12-06 21:00:46)

중국에선 우린 조선족이다,력사교과선느 외곡된것이다.-----그만큼 그들도 그만한 대가를 치르게 되엿다고 봅니다. 그렇게 우쭐렁거리고 자대하고 우물안의개구리가 바로 한족입니다.



벤트리리틀 (2003-12-06 21:02:07)

님의 글이 객관성을 띄엿다고 봅니다.아주 감명깊게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91 [중앙일보]유럽에 '유유자적族' 는다 이왕재 2004.01.08 1608
190 [주간동아]2004년 어떤 기술이 가장 뜰까 이왕재 2004.01.07 1636
189 문맹 못벗어나면 징역 3년 民主 2003.12.30 1549
188 중국 급부상과 대책없는 한국 永樂 2003.12.26 1715
» 조선족 박사가 본 동북공정 프로젝트(펌) 박종화 2003.12.26 2026
186 대만 문제로 네오콘이 굉장히 흥분하고 있군요. 民主 2003.12.24 1709
185 한국이 철저히 두토막 나고 있다 (LG) 永樂 2003.12.22 1694
184 “학원 갈 시간” 단축수업(한겨레) 永樂 2003.12.22 1711
183 민족이라는 망상에서 탈피하라(펌) 民主 2003.12.19 1503
182 빈 라덴 이미 체포되었다!!! 民主 2003.12.19 1611
181 [프레시안]미-중시대의 북핵 이왕재 2003.12.18 1690
180 비겁한 후세인 民主 2003.12.15 1452
179 <최배근> 2004년 예측- 경제분야 KG 2003.12.13 1582
178 카드로 쌓은 집, 대한민국 <문화> 永樂 2003.12.12 1574
177 핵없는 세상과 부안항쟁 해결을 촉구하는 서명 부탁드립니다. 사랑과정의 2003.12.12 14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