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누리의 강영우님 글입니다.
물론 글이 맘에 들어서 퍼왔죠^^
이윤주원님의 칼럼도 생각나고 해서...
민노당 선거운동용 글이라서 좀 거시기 합니다만.... 뭐, 사실 전 민노당을 지지한답니다.
요즘 디스커버리 채널을 자주봅니다. 이 채널이 대전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되네요. 미국놈덜, 하는짓은 깡패지만, 다큐는 정말 잘 만듭니다. 수준도 높구요. 역사물과 자연생태물이 그중에 압권입니다. 볼거리 뿐만아니라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거리들도 꽤 제공해주네요.
우리나라 방송국들은 언제 이런거 만드나 하는 생각을 하면, 한숨만 나옵니다. 동물 프로는 애완동물로 가득하고, 그나마 야생동물들이 나오는 프로는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뱀이 나오는 프로에서는 뱀 잡는 것만 나오고 말이에요. SBS에서 일요일 아침에 하는 프로를 두고하는 이야깁니다. 예쁜여자애와 그 아빠를 아마존에 보내 촬영한 걸 보여주는데, 도데체 무슨얘기를 하고싶은 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지난번에는 아마존에는 모기가 엄청많다 뭐 이런 주제로 방송을 하더군요. 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PD들 수준이 낮아 그런건지(자연과학에 대한 기본 소양이나 있는 친구들을 보내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아니면 방송국이 워낙 상업성만 추구하다 보니 그런건지...
우리의 다큐수준이 낮은 건 전적으로 KBS 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영방송 말로만 외치지, 정말 공영방송이 추구해야할 바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보이네요. 다큐멘타리는 그 분야에 정말로 전문가들이 찍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마존에 가면 모기가 많더라 뭐 이런걸 방송에 내지는 않지요. 다큐전문가가 탄행할려면 최소한 몇십년의 노하우와 그에 걸맞는 실력있는 PD들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공영방송밖에는 할 수 없을 겁니다. 요즘 KBS하는 짓을 보면, 이런 인재와 실력을 키우는건 등한시하고 정치에 줄댈 생각들만 하는것 같더군요. 민주노동당을 토론에서 배재하는 꼼수만 부릴 줄 알지 말이에요.
지난번에 본 다큐에서 어떤 코끼리무리를 소개하더군요. 코끼리는 늙은 암컷 코끼리를 중심을한 혈연사회로 이루어져 있다는 군요. 수컷들은 좀 자라면 무리를 떠나 독립생활을 한답니다. 하여간 동물이나 인간이나 수컷들은 좀 문제가 심각하지요. 이 코끼리 무리에게서 감동적인 것은 그 무리의 인류애(?, 코끼리애라고 해야하나?) 때문이었습니다.
이 무리에는 코를 잃어버린 어린 암컷 코끼리가 포함되어 있더군요. 코끼리에게 코는 알파이자 오메갑니다. 코가 인간의 두손 역할을 합니다. 이런 코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생존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코끼리는 바닥에 자라는 풀들을 먹기 때문에 코로 풀을 잘라 입으로 가져가야 하거든요. 코가 없는 코끼리가 바닥의 풀을 먹으려면 무릅을 구부려야 하는데, 코끼리 다리로는 좀 무리지요. 이런 상황에서도 코를 잃은 이 코끼리는 잘생존합니다. 바로 무리들의 도움으로 말이지요.
이 코없는 코끼리가 굶지 않도록 이 무리가 선택한 방법은 얕은 바다를 건너 갈대가 많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었습니다. 갈대는 키가 커서 코가 없이도 풀을 먹을 수 있지요. 한마리의 생존을 위협받는 코끼리를 무리 전체가 보호하는 것이지요.
이를 보면서 우리 한국사회는 코끼리보다도 못하구나 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사회에서 병이들거나, 생활능력을 잃으면, 부모가 부자거나, 저축을 많이 하지 않거나 하면 병들어 죽거나, 노숙자가 되는 방법 밖에는 도리가 없습니다. 우리 사회는 이런 사회적 무능력자들에게 아주 냉담하지요. 냉담을 넘어서 적대적이기 까지 하구요. 이들에 대해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은 마치 외계에서나 있을 법한 주장 취급을 당하지요. 코없는 코끼리를 무리에서 추방하여 굶어죽게 만드는 거랑 거의 비슷한 방법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취급합니다. 불치병에 걸린 딸을 가진 아버지의 선택이 딸을 살해하는 것으로 결론나야 하는 사회가 바로 한국사회입니다. 카드 빛에 허덕이는 가장이 전가족과 함께 호수바닥으로 차를 몰아야 하는 사회가 또 우리 사회구요. 야만, 야만 이런 야만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사회가 코끼리 무리 만큼이라도 진화하기를 바랍니다. 사회적으로 무능력하게 된 사람들이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서 코끼리 만큼만이라도의 배려를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건 우리 사회가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갖추지 않고서는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를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되지요. 이번 4월에는 우리 사회가 코끼리 사회정도로 진화할 수 있는 아주 자그만한 발판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있습니다. 바로 총선이지요. 이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출을 이루길 바랍니다. 그래서 코끼리 사회에라도 조그만히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물론 글이 맘에 들어서 퍼왔죠^^
이윤주원님의 칼럼도 생각나고 해서...
민노당 선거운동용 글이라서 좀 거시기 합니다만.... 뭐, 사실 전 민노당을 지지한답니다.
요즘 디스커버리 채널을 자주봅니다. 이 채널이 대전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되네요. 미국놈덜, 하는짓은 깡패지만, 다큐는 정말 잘 만듭니다. 수준도 높구요. 역사물과 자연생태물이 그중에 압권입니다. 볼거리 뿐만아니라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거리들도 꽤 제공해주네요.
우리나라 방송국들은 언제 이런거 만드나 하는 생각을 하면, 한숨만 나옵니다. 동물 프로는 애완동물로 가득하고, 그나마 야생동물들이 나오는 프로는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뱀이 나오는 프로에서는 뱀 잡는 것만 나오고 말이에요. SBS에서 일요일 아침에 하는 프로를 두고하는 이야깁니다. 예쁜여자애와 그 아빠를 아마존에 보내 촬영한 걸 보여주는데, 도데체 무슨얘기를 하고싶은 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지난번에는 아마존에는 모기가 엄청많다 뭐 이런 주제로 방송을 하더군요. 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PD들 수준이 낮아 그런건지(자연과학에 대한 기본 소양이나 있는 친구들을 보내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아니면 방송국이 워낙 상업성만 추구하다 보니 그런건지...
우리의 다큐수준이 낮은 건 전적으로 KBS 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영방송 말로만 외치지, 정말 공영방송이 추구해야할 바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보이네요. 다큐멘타리는 그 분야에 정말로 전문가들이 찍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마존에 가면 모기가 많더라 뭐 이런걸 방송에 내지는 않지요. 다큐전문가가 탄행할려면 최소한 몇십년의 노하우와 그에 걸맞는 실력있는 PD들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공영방송밖에는 할 수 없을 겁니다. 요즘 KBS하는 짓을 보면, 이런 인재와 실력을 키우는건 등한시하고 정치에 줄댈 생각들만 하는것 같더군요. 민주노동당을 토론에서 배재하는 꼼수만 부릴 줄 알지 말이에요.
지난번에 본 다큐에서 어떤 코끼리무리를 소개하더군요. 코끼리는 늙은 암컷 코끼리를 중심을한 혈연사회로 이루어져 있다는 군요. 수컷들은 좀 자라면 무리를 떠나 독립생활을 한답니다. 하여간 동물이나 인간이나 수컷들은 좀 문제가 심각하지요. 이 코끼리 무리에게서 감동적인 것은 그 무리의 인류애(?, 코끼리애라고 해야하나?) 때문이었습니다.
이 무리에는 코를 잃어버린 어린 암컷 코끼리가 포함되어 있더군요. 코끼리에게 코는 알파이자 오메갑니다. 코가 인간의 두손 역할을 합니다. 이런 코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생존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코끼리는 바닥에 자라는 풀들을 먹기 때문에 코로 풀을 잘라 입으로 가져가야 하거든요. 코가 없는 코끼리가 바닥의 풀을 먹으려면 무릅을 구부려야 하는데, 코끼리 다리로는 좀 무리지요. 이런 상황에서도 코를 잃은 이 코끼리는 잘생존합니다. 바로 무리들의 도움으로 말이지요.
이 코없는 코끼리가 굶지 않도록 이 무리가 선택한 방법은 얕은 바다를 건너 갈대가 많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었습니다. 갈대는 키가 커서 코가 없이도 풀을 먹을 수 있지요. 한마리의 생존을 위협받는 코끼리를 무리 전체가 보호하는 것이지요.
이를 보면서 우리 한국사회는 코끼리보다도 못하구나 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사회에서 병이들거나, 생활능력을 잃으면, 부모가 부자거나, 저축을 많이 하지 않거나 하면 병들어 죽거나, 노숙자가 되는 방법 밖에는 도리가 없습니다. 우리 사회는 이런 사회적 무능력자들에게 아주 냉담하지요. 냉담을 넘어서 적대적이기 까지 하구요. 이들에 대해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은 마치 외계에서나 있을 법한 주장 취급을 당하지요. 코없는 코끼리를 무리에서 추방하여 굶어죽게 만드는 거랑 거의 비슷한 방법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취급합니다. 불치병에 걸린 딸을 가진 아버지의 선택이 딸을 살해하는 것으로 결론나야 하는 사회가 바로 한국사회입니다. 카드 빛에 허덕이는 가장이 전가족과 함께 호수바닥으로 차를 몰아야 하는 사회가 또 우리 사회구요. 야만, 야만 이런 야만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사회가 코끼리 무리 만큼이라도 진화하기를 바랍니다. 사회적으로 무능력하게 된 사람들이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서 코끼리 만큼만이라도의 배려를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건 우리 사회가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갖추지 않고서는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를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되지요. 이번 4월에는 우리 사회가 코끼리 사회정도로 진화할 수 있는 아주 자그만한 발판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있습니다. 바로 총선이지요. 이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출을 이루길 바랍니다. 그래서 코끼리 사회에라도 조그만히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