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서 나타난 세대변수] 20代초반, 열린우리·한나라 지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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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세대’, 386과 486으로 분화되나 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사회의 변화 추동 세력의 상징으로 사용돼 온 ‘386세대’란 용어는 이제 맞지 않게 됐다. 이 세대의 맏형인 80학번은 이미 4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 세대 그룹의 절반이 30대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86세대로 부르거나 세대 전체를 386과 486으로 나누어야 할 상황이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선 386과 486의 정치 의식이 약간 달라지는 듯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갤럽조사결과 지역구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35~39세인 386세대는 열린우리당 51.4%, 한나라당 28.2%로 압도적인 열린우리당 지지성향을 보여줬다. 반면 40~44세인 486세대들은 열린우리당 44.3%, 한나라당 36.4%로 지지율 격차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40대 후반과 비슷한 투표성향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486세대들은 비례투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선 40대 후반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진보성을 보였다. 이들은 민주노동당에 18.5%의 지지를 보였는데, 이는 30대 후반의 21.1%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40대 후반의 9.1%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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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화의 과정을 밟는 것”이라며 “정당투표에서 민노당을 지지한 것은 기존 정당질서에 대한 반발차원”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대 정치학과 조중빈 교수는 “80년대 민주화운동 경험을 공유한 86세대들은 민노당 지지를 통해 자신들의
진보적 이념성향을 다시 보여준 것이며, 이런 투표행태는 앞으로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대 초반 정치 신(新)인류 갤럽조사에서 20~24세 유권자들은 열린우리당 41.3%, 한나라당 38.9% 등 양대 정당에 대한 지지율 차가 3%포인트도 안됐다. 이는 25~29세 유권자들이 열린우리당 47.9%, 한나라당 26.2%로 지지율 격차가 20%포인트가 넘는 것과 큰 대조를 이룬다. 20대 후반은 386세대와 거의 같은 투표 성향을 보이는 반면, 20대 초반은 40대 후반 내지 50대 초반 유권자와 비슷한 투표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정당투표에서도 20대 초반은 20대 후반 및 30대에 비해 한나라당 지지율이 10%포인트 가량이나 높았다. 고려대 박길성 교수는 20대 초반을 “탈정치화된 문화세대”로 규정하면서 “보수로 도피한 이들의 탈정치적 성향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세대 한준 교수는 “경기침체로 인해 매우 불안한 20대 초반은 이전 세대와 단절감을
느끼면서 동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이 30대로 접어들더라도 지금의 30대보다는 훨씬 보수적일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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