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말씀 아룁니다.
애국지사 조영진 어른 (한국독립유공자협회 회장) 코리아글로브 고문께서 어제 돌아가셨습니다.
어른은 시대의 사표이셨습니다. 늘 워싱턴과 도쿄를 경계하면서도 스탈린과 모택동과 김일성 학정의 희생자들 메모리얼을 때 되면 세우자 하셨습니다.
중화의 야욕을 꺾되 코리아부터 우물안 개구리를 벗어나 홍익으로 거듭남이 먼저라 하셨습니다.
국편의 학자들을 자문하던 지식인이면서도 언제나 스스로 어린 학생이라 낮추시고 다른이들 말씀만 듣던 참된 선비셨습니다.
"나는 한 게 없다. 정작 큰일 한 지사들은 아직 그 이름조차 모르고 있다."
눈시울이 붉어지시던 애국의 표상이셨습니다.
구순의 때에도 어떻게든 코리아글로브 화요대화마당에 함께 하시며 늦은 밤까지 막걸리를 따라주시고 손주 뻘에게까지 맞담배를 먼저 청하시던 참으로 소탈한 단골이셨습니다.
어른께서 몇 해 앞서부터 걸음이 느려지시고 코리아글로브 단골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하셔서
우리 몇몇만 가끔 모셨습니다.
회원들께 매우 미안합니다.
망백(99)이신 올해 China Virus 탓에 끝내 뵙지 못하고 이리 빈소에서 뵙게 되니 그 아쉬움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어제 그리 짓궂게 천둥번개와 소낙비가 오락가락함이 이 때문이었나 봅니다.
이제 이리 천진난만한 애국지사를 후학들이 어디서 다시 뵙겠습니까. 먼저 가신 순국선열들 호국영령들과 함께 하늘에서 부디 이 나라를 지켜주시고 80억 인류를 보듬어주시길 비옵니다.
어른 가시는 길 엎드려 삼가 절하옵니다.
* 빈소는 중앙보훈병원장례식장 3층 6호.
발인은 내일 아침 9시,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입니다.
<무등의 꿈/홍익인간의 뜻/공존공영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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