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유권 분쟁이라 함은 영토 소유 문제를 둘러싼 분쟁인데
이번 역사 분쟁은 고대사가 어느 국가(근대 국가)의 소유에 있냐를
따지는 분쟁이니 역유권 분쟁이라고 칭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다른 나라 case를 찾는 습관이 있는데
이런 역유권 분쟁이 일어난 다른 나라 case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군요.
누구 아시는 분 계시는지?
만약 다른 나라(들)에서는 이런 분쟁이 없었다면
왜 유독 동북아에서만 이런 분쟁이 생기는 것인지도 생각해 볼 문제 같구요.
2. 더 근원적인 질문인데 현재의 한(대한민국과 조선), 중, 일은 분명
근대 이후 생긴 국가들인데 이들 근대 국가들이
1,000년 이상 전에 발생한 역사들에 대해 독점적인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생기구요.
3. 아울러 우리가 역사를 이야기 할 때
국사, 민족사, 지역사 등을 구분해서 설명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즉 민족사라고 하면 조선 민족의 역사이니
조선 민족이란 identity가 어떻게 해서 발생했으며
이런 identity가 발생한 이후 그 민족이 어떤 발전의 길을 걸었는지
서술하는 것이 될거구요.
한족, 만주족, 몽고족 등 각각의 민족에 부합하는
민족사 서술이 가능할 것 같구요.
지역사는 어떤 지역에서 발생한 역사,
즉 한반도사는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사
만주사는 만주 지방에서 발생한 역사
이 둘을 통합해서 만주-한반도사를 서술할 수도 있을 거구요.
현재 중국의 영토에서 발생한 모든 역사를
서술하는 중국 영토사도 서술이 가능하겠지요.
문제는 이런 민족사와 영토사를 국사, 즉 국가의 역사로
대체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분쟁의 씨앗은 이런 시도, 즉 민족사와 영토사를
국가의 역사로 둔갑시키려는 일종의 국가주의적 시도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국사라고 할 경우, 현재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은 1948년에 성립되었으니
중국의 국사는 1948년 건국 전까지의 건국을 위한 투쟁 역사와
건국 이후의 역사를 서술해야지
무슨 5,000년의 역사를 중국의 국사라고 강변할 수 있냐는 거지요.
마찬가지로 한국(대한민국)의 역사도 1948년 건국 이전 투쟁의 역사와
건국 이후의 역사를 의미하는 것이어야지
대한민국의 역사가 단군부터 시작한다고 강변하는 것은
억지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4. 아울러 이런 역사 분쟁에서 정부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냐는
의문도 생깁니다.
이런 역사 분쟁이 영토 분쟁까지 이어진다면
정부가 관여해야 겠지만
그렇지 않고 역사 해석 차원에서 멈춘다면
정부가 굳이 개입해서 중국 외교부 사이트 내용을 수정하라느니
아니면 중국 정부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라느니 하면서
나서는 것은 불필요한 국가간 분쟁을 초래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구요.
물론 역사 학계에서 이런 비판을 하고 개입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요.
5. 마지막으로 이번 고구려사 논쟁을 통해 가장 실익을 많이 얻은
정치집단 또는 세력이 누굴까하는 생각도 스치고 지나갑니다.
제 생각에는 한-미 동맹을 강조하는 한국의 우파 민족주의자들이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고구려사 논쟁을 통해 가장 부각된 것은
중국의 위험성이었고 그 덕분에 반사적으로
그래도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를 위해 더 낳다고 하는
주장이 많이 확산되었거든요.
조민 박사의 글도 그런 논지로 쓰였거요.
아무튼 이번 고구려사 논쟁은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끔 합니다.
이번 역사 분쟁은 고대사가 어느 국가(근대 국가)의 소유에 있냐를
따지는 분쟁이니 역유권 분쟁이라고 칭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다른 나라 case를 찾는 습관이 있는데
이런 역유권 분쟁이 일어난 다른 나라 case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군요.
누구 아시는 분 계시는지?
만약 다른 나라(들)에서는 이런 분쟁이 없었다면
왜 유독 동북아에서만 이런 분쟁이 생기는 것인지도 생각해 볼 문제 같구요.
2. 더 근원적인 질문인데 현재의 한(대한민국과 조선), 중, 일은 분명
근대 이후 생긴 국가들인데 이들 근대 국가들이
1,000년 이상 전에 발생한 역사들에 대해 독점적인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생기구요.
3. 아울러 우리가 역사를 이야기 할 때
국사, 민족사, 지역사 등을 구분해서 설명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즉 민족사라고 하면 조선 민족의 역사이니
조선 민족이란 identity가 어떻게 해서 발생했으며
이런 identity가 발생한 이후 그 민족이 어떤 발전의 길을 걸었는지
서술하는 것이 될거구요.
한족, 만주족, 몽고족 등 각각의 민족에 부합하는
민족사 서술이 가능할 것 같구요.
지역사는 어떤 지역에서 발생한 역사,
즉 한반도사는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사
만주사는 만주 지방에서 발생한 역사
이 둘을 통합해서 만주-한반도사를 서술할 수도 있을 거구요.
현재 중국의 영토에서 발생한 모든 역사를
서술하는 중국 영토사도 서술이 가능하겠지요.
문제는 이런 민족사와 영토사를 국사, 즉 국가의 역사로
대체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분쟁의 씨앗은 이런 시도, 즉 민족사와 영토사를
국가의 역사로 둔갑시키려는 일종의 국가주의적 시도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국사라고 할 경우, 현재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은 1948년에 성립되었으니
중국의 국사는 1948년 건국 전까지의 건국을 위한 투쟁 역사와
건국 이후의 역사를 서술해야지
무슨 5,000년의 역사를 중국의 국사라고 강변할 수 있냐는 거지요.
마찬가지로 한국(대한민국)의 역사도 1948년 건국 이전 투쟁의 역사와
건국 이후의 역사를 의미하는 것이어야지
대한민국의 역사가 단군부터 시작한다고 강변하는 것은
억지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4. 아울러 이런 역사 분쟁에서 정부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냐는
의문도 생깁니다.
이런 역사 분쟁이 영토 분쟁까지 이어진다면
정부가 관여해야 겠지만
그렇지 않고 역사 해석 차원에서 멈춘다면
정부가 굳이 개입해서 중국 외교부 사이트 내용을 수정하라느니
아니면 중국 정부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라느니 하면서
나서는 것은 불필요한 국가간 분쟁을 초래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구요.
물론 역사 학계에서 이런 비판을 하고 개입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요.
5. 마지막으로 이번 고구려사 논쟁을 통해 가장 실익을 많이 얻은
정치집단 또는 세력이 누굴까하는 생각도 스치고 지나갑니다.
제 생각에는 한-미 동맹을 강조하는 한국의 우파 민족주의자들이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고구려사 논쟁을 통해 가장 부각된 것은
중국의 위험성이었고 그 덕분에 반사적으로
그래도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를 위해 더 낳다고 하는
주장이 많이 확산되었거든요.
조민 박사의 글도 그런 논지로 쓰였거요.
아무튼 이번 고구려사 논쟁은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