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전통한옥의 맛은 무엇일까? 이미 아파트 생활문화가 자리잡은 상황에서 고궁이나 사찰 같은 문화재로서의 건축물이 아닌 한국 사람에게 잘 맞는 집으로서의 한옥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어린 시절을 한옥에서 살았던 어른들이야 그 맛을 잘 알겠지만 젊은 사람들에게 한옥은 그저 멀게만 느껴진다.
169차 화요대화마당은 14년 동안 전통한옥을 연구하고 직접 지어 온 김진식 법고창신 대표를 모시고 한옥의 멋과 맛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스스로를 목수라고 말하는 김대표는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경치 좋은 곳이면 우후죽순 들어서는 정체불명의, 사실은 캐나다나 유럽풍의 목조주택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꼈다”며 더 늦기 전에 전통한옥의 맛과 멋을 대중화시키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고 말했다. 또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한옥생활의 즐거움을 느끼려는 노력 또한 우리 한옥을 지키고 대중화시키는 길이라며, 도시인들의 한옥체험을 적극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