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는 세종시 문제로 그리고 일본에서는 집권 민주당 오자와 간사장의 불법정치자금 문제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일본의 한국 강제병합 100년(경술국치 100년)인 2010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가깝고도 먼나라. 하지만 더욱 가까운 친구의 나라로 가야 하는 양국관계에서 2010년은 중요한 도전의 해가 될 것입니다. 독도와 과거사 등 지난 100년의 상처를 씻고 용서하고 화해하며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시아외교를 강조하는 하토야마 정권하에서 올해 일왕의 방한 또는 식민지 지배의 부당성을 인정한 1995년의 무라야마 담화나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수상간의 한일파트너십 선언을 뛰어넘는 새로운 공동선언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 것도 순진한 기대만은 아닐 것입니다.
2010년의 두 번째 화요대화마당(215차)은 마키노 요시히로 아사히신문 서울특파원과 함께 ‘한ㆍ일관계 전망’을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마련합니다. 강제병합 100년을 맞는 한국과 일본 사회의 공통점과 차이는 무엇인지 또 아시아시대의 동반자로서 공동협력을 위해서 풀어야 할 과제들은 무엇인지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세상을 읽는 지혜와 미래의 구상을 나누는 자리에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