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워싱톤에서는 오바마 정부가, 도쿄에서는 하토야마 정권이 출범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만 위기와 변화가 베이징만은 피해간 것처럼 중국의 위상이 나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국내총생산, 외환보유고, 미국국채보유량, 군사력, 그리고 신흥개발국가들에 대한 영향력까지 중국은 명실상부한 초강대국으로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G2, 차이메리카(chimerica)의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지난 해 12월 열린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와 최근의 다보스포럼에서 미국과 함께 글로벌 의제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광양회(韜光養晦, 빛을 감추고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힘을 기른다)’는 옛 노래가 되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당장 년 초부터 출구전략의 집행으로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코리아글로브 216차 화요대화마당은 “2010년 한ㆍ중관계 전망”을 주제로 서울대 국제대학원 정종호 교수와 함께 대화의 시간을 마련합니다. 부상하는 중국과 새롭게 재편되는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의 비전과 전략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에 회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