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란, 라마단, 메카, 히잡 등 신비하면서도 멀게만 느껴졌던 이슬람의 이미지들이 9.11 이후 계속되고 있는 전쟁과 테러의 악순환 속에서 우리에게도 현실의 문제가 된지 오래입니다. 하루가 멀다고 발생하는 폭탄테러와 한국군 파병문제, 선교사들의 인질사태 등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터키군인에 의해 이슬람교가 전파된 것을 시작으로 석유파동, 중동건설특수, 그리고 최근의 원전수출까지 지난 반세기만을 되돌아보더라도 이슬람은 이미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 세계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이해야말로 지구촌시대를 읽는 기초라 할 것입니다.

코리아글로브 223차 화요대화마당은 오은경 동덕여대 교수를 모시고 “이슬람, 중동, Veil"을 주제로 이슬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베일 속의 이슬람과 여성』의 저자이기도 한 오은경 교수가 전통과 근대, 아시아와 유럽, 이슬람과 기독교가 엇갈리는 교차점인 터키에서 7년 동안 만났던 이슬람의 진실은 무엇인지. 테러와의 전쟁과 서구 중심의 언론보도 등을 통해 왜곡될 수 있는 이슬람에 대한 시각을 바로잡고 종교와 문명을 재단하는 이분법적으로 사고를 뛰어넘어 공존과 공영의 미래를 여는 길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세상을 읽는 지혜와 미래의 구상을 나누는 자리에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