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차화요대화마당-'지나간 백년, 다가올 백년"②

by KG posted Aug 17, 2010







“한국은 특권계급의 착취, 관공서의 가혹한 세금, 총체적인 정의의 부재, 모든 벌이의 불안정, 비개혁적인 정책 수행, 음모로 물든 고위 공직자의 약탈 행위, 하찮은 후궁들과 궁전에 한거하면서 쇠약해진 군주, 널리 퍼져 있으며 민중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미신, 그리고 자원 없고 음울한 더러움의 사태에 처해 있다.” 1894년부터 3년간 네 차례나 조선을 찾았던 영국의 여류 지리학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예리한 눈을 검증이라도 하듯 조선은 곧 망국의 운명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진 식민지배와 어렵게 쟁취한 해방에 이은 분단과 전쟁은 또다시 이 땅을 폐허와 절망의 운명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러나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지난 봄 한국을 찾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는 말합니다. “파괴와 절망의 나라가 위대한 나라 돼 기쁘다." 만약 비숍 여사가 다시 살아나 오늘의 우리를 본다면 어떤 말을 할까를 상상해 보게 됩니다.

코리아글로브 232차 화요대화마당은 기획 “지나온 백년, 다가올 백년”의 두 번째 순서로 조동성 교수(서울대 경영대학)와 함께 대화의 시간을 마련합니다. 폐허와 절망을 딛고 성취한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풀지 못한 통일과 지구촌시대의 수많은 도전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지나온 역사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서 미래역사의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과거 우리는 ‘왜 중국이 실패했는가’만을 따졌다. 국민성이 문제인가, 문자를 뜯어고쳐야 되나, 아니면 인종을 바꿔야 되나 등 많은 논의가 있었다. 그러다 21세기 들어 우리는 ‘왜 중국은 성공할 수 있는가’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중국이라는 새로운 국가모델론』을 쓴 ‘중국모델론’ 대표주자 판웨이 베이징대 중국·세계연구센터장의 말이 단순한 수사로 들리지 않는 시절입니다.

세상을 읽는 지혜와 미래의 구상을 나누는 자리에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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