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시대 해마다 1천만 명의 한국인이 해외로 나가고 21만 명의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도 1백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80%가 넘는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도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지구촌의 문제가 바로 우리의 문제이고 한국이 지구촌인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홍보물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있습니다. “당신은 중국인입니까?” “당신은 일본인입니까?” “한국은 어디에 있습니까?” 대답은 “한국인입니다. 한국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질문을 더 해봅니다. “한국은 어떤 나라입니까? 한국인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한마디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지만, 더 늦기 전에 우리는 그 답을 스스로에게 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철학과 지향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그래서 우리는 지구촌의 친구들에게 어떤 존재가 될 것인지.
코리아글로브 236차 화요대화마당은 ‘코리아 역사공동체의 뿌리를 찾아’ 세 번째 주제인 “홍익인간과 코리아 사상의 뿌리”를 주제로 조영진 고문님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마련합니다.
박원길 코리아글로브 이사는 최근 한 언론 기고(중앙선데이 182호)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역대 북방 민족들은 사상적으로 ‘만물은 모두 존중해야 한다’는 자연법적 인식체계, 정치적으로 ‘직접 참여주의를 통한 권력 분립’, 경제적으로 ‘교역 중시의 철학’을 만들어 냈다. ‘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꿈’이다. 이로 인해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에는 우열이 없고 오직 차이만 있을 뿐”이라는 거란제국이 등장했고 “조화와 융합을 통한 혼혈잡종문화”의 이상을 추구한 대몽골제국이 건국됐다. 또 고조선 및 흉노 이래 역대 북방제국들의 길도 북방 DNA에 대한 검증과 실현과 좌절의 역사였다. (중략)
지금은 한민족 5000년 역사상 가장 번영한 시대다. 이를 유지하려면 북방DNA의 지혜가 필요하다. ‘교역 중시’ 지혜는 오늘날 해외 진출과 교역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세계를 넓게 다녔던 북방 선조들의 밝은 눈이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지식인이 우리에겐 그런 종합전략이 없음을 지적한다. 북방DNA가 쓴 역사는 우리의 국혼이 돼야 한다. (중략)
뿌리 없는 민족은 역사의 부평초다. 잠든 북방 DNA의 영혼-홍익인간을 불러내 국가의 이념을 넘어 21세기 인류의 이념으로 제시해야 한다. 북방 DNA의 부활이 기대되는 시대다.”
세상을 읽는 지혜와 미래의 구상을 나누는 자리에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